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97장} 성삼위 하느님의 능력, 지혜와 사랑의 관리자이신 예수님의 대리자로서의 소명, 사제들 사이의 불화가 풍기는 악취

은가루리나 2018. 4. 26. 16:1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97



1901년 12월 27일



성삼위 하느님의 능력,

지혜와 사랑의 관리자이신 예수님의 대리자로서의 소명,

사제들 사이의 불화가 풍기는 악취




1 내가 얼마나 비참한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리라. 


그렇게 하면 다만 

내 영혼의 상처들을 덧나게 하고 더 깊게 할 위험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그 모든 것에 대해 말없이 넘어가면서 

이를 주님께 봉헌하겠다.



2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의 부재를 한탄하고 있는데 

고해 신부님이 오셔서 예수님께서 오시도록 기도하라고 명하셨다. 


그분께서 오신 듯 하자, 

신부님은 십자가 고통을 내게 내려 주시기를 청하셨다.



3 예수님께서는 내게 그 고통을 나누어 주시면서 

고해사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의 관리자였다. 


다시 말하자면,

백성들을 보살피며 성삼위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시행하였다.


너는 나의 대리자이니,

오로지 영혼들을 위해서 나와 같은 일을 계속해야 한다. 


여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내가 시작한 일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너에게 맡긴 이 일을 네가 수행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 계획이 좌절되는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너에게 관리하게 한 그 능력과 지혜와 사랑을 

도로 거두어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4 그 뒤 그분께서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신 것 같았다. 


멀리 많은 사람들이 보였는데, 

그들에게서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기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제들이 그들 사이에 엄청난 불화를 초래할 것이고,

이것이 백성들 사이에 분열과 변혁을 가져올 마지막 타격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얼마나 구슬프게 내뱉으시는지 

그분이 가엾게 느껴질 정도였다.



6 그 무렵 나는 나 자신의 처지가 생각나서 이렇게 여쭈었다. 


"주님, 말씀 좀 해 주십시오. 


고해사제로 하여금 

제가 이 신분으로 있지 않도록 명령을 내려 달라고 할까요? 


무엇보다도 특히, 

이전처럼 고통을 받고 있지 않으니 

이제는 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또 서글프게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다.



7 그러나 나의 불안한 마음은 

예수님께서 그런 식으로 대답하시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렸다. 


"주님, 이는 제가 이 신분을 벗어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거룩한 뜻을 알고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에는 당신께서 오셔서 고통을 나누어 주시곤 하셨는데 

이젠 그렇지 않으니, 

제가 침상에만 줄곧 붙박여 있는 것이  

더는 당신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맞다. 네 말이 맞다!" 하시는 것이었다.



8 나는 복되신 예수님께서 주신 그 응답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또 이렇게 말씀드렸다.


"하지만, 주님, 적어도 이것만은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당신께 더 큰 영광이 되겠습니까? 


(설사 목숨을 바치는 듯한 희생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태로 계속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렇게 있지 않도록 신부님의 명령을 청하는 것입니까?"




9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 문제를 아직 붙들고 있는 것을 보시고 

화제를 바꾸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모욕을 받고 있다. 


보아라, 

내게 자기를 봉헌한 이들마저  

생활을 바꾸어 그 모욕을 근절하기는 커녕, 

어떤 점이 자기네 결점인가 하는 것을 따지는 데에만 마음을 쏟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통회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다. 


통회와 사랑은 매우 효과적인 두 가지 약과 같아서  

상호 협력적으로 (치유력이) 강화되기에,  

이것을 바르면 영혼이 완전히 낫는데도 말이다."



10 그렇지만 나는 내가 처해 있는 불행한 상황에 대해 줄곧 생각했으므로 

주님의 뜻을 분명히 알기 위해서 이 사정을 다시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모습을 감추셨다. 


그 뒤에 나 자신의 몸속으로 돌아왔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러므로, 말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순명에 맡겼다. 

그런데 순명은 내가 이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



11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4권97장 지혜와♡의관리자이신J의대리자로서의소명.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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