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48,1-12 (Ⅰ)} 글쓰기를 계속하라고 애원하다시피 청하시다. 그분의 말씀은 어째서 행복인가? 하느님 뜻 안에 사는 것은 천상 삶과 진배없다

은가루리나 2018. 5. 8. 13:2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48



1927년 1월 13일




글쓰기를 계속하라고 애원하다시피 청하시다.  

그분의 말씀은 어째서 행복인가?  

하느님 뜻 안에 사는 것은 천상 삶과 진배없다.  

모든 피조물과 함께 바치는 기도의 효력.




1 몸에 계속 열이 나서 아무래도 글쓰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덜 힘들게 쓸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또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 작은 딸에게 타내 보이신 것을 

더 범위하게 쓸 수 있을 때까지 쓰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그 어려움 때문에 되도록 짧게 줄여서 썼으니 말이다.


2 그런데, 그렇게 결정했으므로 

내가 써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을 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면서 

마치 애원하시는 듯한 음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조금이라도 써라. 

나는 네가 전연 쓰지 않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쓰는 것에서 더 만족을 얻는다. 

그러다가 가능해지면 더 많이 쓰도록 하여라.



3 네가 쓸 그 ‘조금’ 속에서 

내가 도움을 주며  너를 홀로 려두지 않겠다. 


네가 계속할 수 없어 보이는 때가 되면, 

내가 친히 ‘그만 써라.’ 하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고, 

또한 내 것이기도 한 너의 본성이 

네 힘에 부치는 그 일로 기진맥진 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4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말하기를 원하는 내용을 (네가) 쓰는 것 

언제나 새로운 통신을 유지하는 이 기쁨을 

내게서 앗아 가지 마라. 


네가 알다시피 

내가 내 행복들을 나누어 주고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온 세상 어디에도 없다.



5 이 세상에 있는 내 행복의 처소는 바로 너이고, 

나의 이 행복은 내가 말을 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가 한 피조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나에게는 행복이요, 

그 피조물에게는 넘치도록 충만한 행복인 것이다.



6 그런데 내가 너에게 말을 할 때 너는 이미 내 뜻 안에 있으므로 

내가 내 뜻 바깥이 아니라 내 뜻 안에서 말하는 것이고, 

따라서 너와 말이 통하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에 더욱더 행복하다. 


게다가 내가 내 의지에 대하여 너에게 말하는 동안 

네 안에서 내 나라의 행복을 느끼는데 

그 행복은 바로 천상 아버지 집 행복의 반향이기에 

더욱더 행복한 것이다.




7 내 딸아, (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냐? 


내가 너를 ‘지고한 피앗’ 안에 보존하는 것은 

너를 내 천상 아버지 나라의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하늘에서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 

내가 모든 복된 이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내 배 속에서 본성적으로 내뿜는 새로운 기쁨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 

너는 어떻게 말하겠느냐?



8 언제나 새로운 기쁨을 주는 것이 내 본성이다. 

그러니 그 사람은 내 행복을 방하는 자가 될 것이다. 


내가 내뿜기를 원하는 기쁨들을 

내 배 속에 가두어 두려고 하니 말이다. 



그와 같은 일이 너에게 일어날 수 있다. 즉, 

네가 내 뜻이 소유한 행복과 새로운 기쁨의 방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뜻의 작은 딸을 더 행복하게 할 때 더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나인지라, 

더욱더 그럴 수 있는 것이다.



9 왜냐하면 내 뜻의 작은 딸은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성삼위)를 위하여, 

피조물 가운데에 우리의 나라를 세울 터전을 우리에게 주기 위하여, 

그리하여 우리 창조사업 전반의 권리와 영광을 우리에게 되돌려 주기 위하여, 

이 귀양살이하는 땅에 있기 때문이다.



10 내 마음이 그런 내 작은 딸을 행복하게 해 주지 않고서도 

견딜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아니다. 

것은 내게 더없이 큰 고통이 될 것이다. 

혹시 내 말이 너에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닌 것이냐?”




11 나는 그래서, 

“오, 예수님,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제게서 거두시면 저를 얼마나 불행하게 하시는 것인지를 

당신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행복이 비어 있는 끝없이 빈 공간을 얼마나 절실히 느끼는지를! 

그것은,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다른 무엇으로는 대신 채울 수 없는 공간입니다.” 하였다.



12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니, 딸아, 내 말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 동안, 

내 행복은 다만 너의 그 공간에만 남아 있지 않고 

내 나라를 세우는 일에도 소용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내게서 나오는 말과 행복의 확증으로, 

한 너와 나의 교신(交信)의 확증으로, 

네가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