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03장} 사랑의 열이 절정에 이를 때 나타나는 현상

은가루리나 2018. 5. 15. 21: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03 



1902년 1월 25일



사랑의 열이 절정에 이를 때 나타나는 현상

예수님께서 의무 소홀을 부드럽게 나무라시다




1 오늘 아침에는 

그야말로 혹독한 고통을 겪은 후에야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분을 뵙자마자, 그래서 이렇게 말씀 드렸다.


"사랑하올 제 선이시여, 

저는 이와 같은 상태로는 계속 버틸 수가 없습니다.


저를 천국으로 다시, 아니, 영원히 데려가시든지 

아니면 당신께서 영원히 저와 함께 이 지상에 머물러 계시든지 

해 주십시오."  




2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 보자. 네 사랑의 열이 어느 정도로 높아졌는지를,


물리적인 열이 (극도로 높아지면) 

신체를 탈진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열도 (최고조에 달하면) 신체를 탈진시키고 

영혼으로 하여금 곧장 하늘로 날아오르게 한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면서 

자세히 살펴보시려는 듯이 내 심장을 꺼내 손에 들고 계셨다.


3 그런 다음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내 딸아, 사랑의 열기가 아직 절정에 이를 만큼 강하지는 않다.

시간이 좀더 필요하겠다."




4 나중에 그분께서 

내 안에 (고통의 쓴 물을) 좀 부어 넣고 싶다는 몸짓을 하셨는데,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분은 부드럽게 나무라시는 어조로 이렇게 덧붙이셨다.



"너는 네 의무를 모르고 있느냐?


네가 나를 보았을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를 짓누르거나 괴롭히는 무엇이 내 안에 있지 않은지 유심히 살펴보고,

그것이 있으면 너에게 부어 달라고 청하는 일이다.


네가 사랑하는 이가 온전히 기뻐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그의 고통을 (대신)겪는 일이다." 



5. 이 말씀에 당황한 나는 

"주님, 그것을 제 안에 부어 주십시오." 하였다. 


그분께서는 그렇게 하신 다음 모습을 감추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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