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가난-천상의 책 {20권53장} 하느님 뜻이 땅에서도 다스리실 때 우리 주님께서 소유하실 세 나라는 지존하신 삼위일체의 상징으로서 서로의 반향, 서로의

은가루리나 2018. 6. 11. 00:0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53

 

 

1927년 1월 28일

 

 

하느님 뜻이 땅에서도 다스리실 때 

우리 주님께서 소유하실 세 나라는 지존하신 삼위일체의 상징으로서  

서로의 반향, 서로의 반영이 되리라.

 

 

 

1 ‘지고하신 피앗’ 안에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모든 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이 피앗의 행위들을 따라다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르셨다. 

 

“딸아, 하늘의 질서를 보아라.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와 마찬가지로, 

느님 뜻의 나라가 땅에서 피조물 가운데에서 다스리게 될 때, 

 

그때에는 땅에도 완전하고 아름다운 질서가 있을 것이다.

 

2 나는 그때 나라 셋을 가질 터인데, 

 

하나는 천국에, 

 

또 하나는 모든 조물 안에, 

 

또 하나는 (이성 있는) 피조물 안에 있을 것이고, 

 

각 나라가 서로의 반향, 서로의 반영이 될 것이다.

 

 

3 창조된 만물이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리니,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겠지만, 

서로를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 각자에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주신 좋은 것들이 많이 있고, 

단순히 많은 정도가 아니라 넘치도록 많이 있기 때문이다.

 

 

4 사실, 행복하고 무한히 부요하신 분에 의해 창조된 만물은 

- 게다가 그분의 재산은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어들지 않는 재산이다. - 

그들 창조주의 행복과 부의 표를 지니고 있다. 

 

그 모든 조물과 똑같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모든 자녀들도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리니, 

그것은 품위 있고 다스리는 자리이기도 할 것이다.

 

5 그들은 천체들 이상으로 하늘의 질서를 소유하며 

서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겠지만, 

각자가 풍부한 재산을 소유할 것이기에 서로를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가 자기 안에 

자기 창조주의 재산과 그분의 영원한 행복의 원천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6 그러니 가난이니 불행이니 결핍이니 재앙이니 하는 것은 

 

내 뜻의 자녀들에게서 모조리 추방될 것이다. 

 

무언가에 부족을 느끼는 자녀들이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내 뜻의 모든 재산의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자녀들을 

가지는 것은, 

그렇게도 무한히 부요하고 행복한 내 뜻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7 빛이 부족해서 땅에 약간의 희미한 빛만 겨우 보내는 태양이 보인다면, 

 

너는 어떻게 말겠느냐? 

 

 

그리고 한 지점에서 별이 몇 개 박혀있는 하늘의 끝자락만 보이고 

나머지는 창공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하늘이 보인다면?

 

 

8 너는 이렇게 말하지 않겠느냐? 

 

 

태양의 창조주는 솟아나는 빛을 무한히 소유하시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약간의 희미한 빛만이 땅을 비추게 하신다. 

 

그분은 또 도처에 하늘을 펼치실 능력이 없었다. 

 

그러기에 우리 머리 위에 하늘 한 자락만 펼치셨다.’ 

 

그리하여, 하느님은 빛이 부족하고, 

그 창조적인 손의 작품들을 도처에 펼치실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너의 머리를 스칠 것이다.

 

 

9 하지만 네가 그 대신

태양에 빛이 풍부하고 하늘이 도처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보면, 

 

하느님은 부요하시고 빛의 원천을 가지고 계시기에 

태양에게 그처럼 많은 빛을 주셔도 

그분의 빛은 조금도 잃지 않으신다는 것과 

하늘을 도처에 펼치셔도 그분의 능력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것이다.

 

10 마찬가지로, 

내 뜻의 자녀들에게 모든 것이 풍부하지 않으면, 

내 뜻이 빈약해서 

자기 나라의 자녀들을 행복하게 만들 능력이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11 왜냐하면 

그 나라는 내 뜻이 만물 안에 가지고 있는 나라의 모습을 띨 것이니, 

 

하늘이 곳곳마다 펼쳐지며 별들로 풍부하고, 

태양에는 빛이 풍부하고, 

중에는 새가, 바다에는 고기가, 땅에는 초목과 꽃이 풍부한 것처럼

풍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는 모든 피조물을 반영하기에, 

 

내 나라의 자녀들은 행복하고 모든 것이 풍부할 것이다.

 

 

 

12 따라서 

 

각 사람은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자리하게 하신 그 자리에서 

풍부한 재산과 완전한 행복을 소유하리니, 

그 신분이나 맡은 임무가 무엇이든 

모두가 자기의 운명을 행운으로 여길 것이다. 

 

그리고 지고한 피앗의 나라는 

 

내 뜻이 모든 피조물 안에 소유하고 있는 나라의 완전한 반영이기에, 

 

하나의 태양이 저 높은 데에서 보이고 

 

또 하나의 태양이 

이 아래에서, 이 나라를 소유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보일 것이다. 

 

이 다복한 자녀들 안에 하늘의 반영도 보이리니, 

그들이 그들의 행위라는 별들을 깃들이게 할 하늘이다.

 

 

13 더욱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늘이요, 별개의 태양일 것이다. 

내 뜻이 있는 곳에는 하늘과 태양이 없을 수 없는 까닭이다. 

 

오히려 내 뜻은

내 뜻의 자녀를 한 사람씩 소유할 때마다 내 뜻의 하늘과 태양을 만든다. 

 

또한 

내 뜻 자신의 흔들림 없는 소유와  거룩함과  끝없는 빛을 

가지게 되는 곳에서는 

하늘과 태양을 만들고 불어나게 하여 곳곳으로 퍼뜨린다.

 

 

 

14 하지만 이는 아직 전부가 아니다. 

하늘나라의 반영인 모든 피조물은 

음악, 유쾌한 행진곡, 천체, 하늘, 태양, 바다를 그들 안에 지니고 있고, 

모두가 서로 사이에 걸쳐 질서와 조화를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주변을 빙빙 돌고 있다.

 

15 이 질서, 이 조화, 결코 멈추지 않는 이 회전 운동은 

장엄한 협화음과 악곡을 이루기에, 

마치 ‘지고한 피앗’이 여러 악기를 연주하듯 

이 모든 피조물 안에 숨을 불어넣는 것 같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룬다. 

 

피조물이 이를 들을 수 있다면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16 그런데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는 

하늘나라 음악의 반향모든 피조물의 음악의 반향이 있을 것이다. 

 

질서와 조화,

끊임없이 그들 창조주의 주변을 빙빙 도는 모습이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워서, 

모든 피조물의 행위와 말과 발걸음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거룩한 의지의 숨을 받는 다양한 악기들처럼 

독특한 멜로디가 되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이 

같은 수의 각기 다른 음악회들이 되어,

‘거룩한 피앗의 나라’의 기쁨과 계속적인 축제를 이룰 것이다.

 

 

17 그러면 너의 예수에게는 

하늘나라에 머무르는 것이나 

 

땅에 있는 피조물 가운데에 내려와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 머무르는 것이나 

 

더 이상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성삼위)의 창조사업이 승리와 완전한 개선을 구가할 것이고, 

 

우리는 한 나라 안에 세 나라를 가질 것이다. 

 

이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상징인즉, 

 

우리의 모든 사업들은

 

그들을 만들어 낸 분의 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8 그 후 나는 혼자 속으로,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참된 자녀들은 행복하고 모든 것이 풍부할 것이다. 

하지만 내 여왕이신 엄마와 바로 거룩한 뜻이신 예수님 자신은 

이 아래 세상에서 가난하게 지내셨다. 

그분들은 가난의 고통과 고충을 겪으셨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덧붙여 말씀하셨다.

 

 

19 “딸아, 

(없는 것에 대한) 필요를 절감할 때 된 가난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를 먹기를 원하건만 아무것도 없다면, 

겨우 연명하기 위해서라도 남들에게 (먹을거리를) 청하지 않을 수 없어지는데, 

이런 가난은 사람이 필요를 절실히 느끼는 거의 강제적인 가난이다.

 

20 그 대신, 나와 내 천상 엄마의 가난은 

그처럼 필요를 절감하는 가난이 아니었고 

강제적인 가난은 더더구나 아니었다. 

우리 안에는 ‘영원한 피앗’의 온갖 충만함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것은 그러므로 

 

자원한 가난, 자발적인 가난, 

 

‘거룩한 사랑’의 압착기에서 짜여 나온 (즙과도 같은) 가난이었다.

 

 

 

 

 

21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었으니,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화려한 궁전이 세워졌을 것이고, 

 

일찍이 본 적도 맛본 적도 없는 음식들과 함께 잔치들이 베풀어졌을 것이다. 

 

 

 

사실, 필요하다면 

 

새들마저 우리의 작은 바람까지 이루어지게 했으리니, 

 

새들이 저네들의 창조주와 여왕에게 봉사일로 기뻐하면서, 

과일이며 물고기며 또 다른 것들을 부리로 물고 왔을 것이고, 

트릴(顫音)로 노래하듯 지저귀며 

우리를 위해 더없이 감미로운 가락을 내었을 것이다.

 

22 우리는 그래서 우리의 그 유일무이한 특성으로 

피조물의 주의를 끌지 않으려고 

새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가서 하늘 궁창 아래로 계속 날아다니라고, 

거기에서 우리의 뜻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자 새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며 물러갔다.

 

 

23 그런고로 우리의 가난은 사랑의 성격을 띠고 있었고, 

세상의 천박한 것들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도록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모범을 보인 가난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필요를 절감하는 그런 가난이 아니었고, 

결코 그럴 수도 없는 것이었다. 

 

내 뜻의 충만함과 생명이 군림해 있는 곳에는, 

 

온갖 불행이 단숨에 끝장나듯 생명을 잃기 때문이다.”

 

 

 

 

24 그 무렵 존경하는 디 프란치아 신부님이 

내가 신열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 출판할 한 작품과 나를 위해 남겨 놓은 돈이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 돈으로 구하면 된다고 내게 알려주었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웃음기가 어린 듯한 표정으로 오시어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5 “그 사제에게 내 이름으로 알려라. 

내가 고마워하고 있다고, 

너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 주려고 하는 그의 착한 마음에 

상을 주겠다고 말이다. 

 

그렇지만 내 뜻의 딸은, 

내 뜻이 모든 것으로 풍부하게 해 주기 때문에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그에게 알려야 한다. 

 

 

 

더구나 내 뜻은 이 딸에게 다른 사람이 뭔가를 주 것을 보면 

질투를 느낀다. 

홀로 내 뜻만이 자신의 딸에게 모든 것을 주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26 사실, 거룩한 뜻이 다스리는 곳에는 

 

자연적인 수단과 재산의 풍부함이 해를 끼칠 우려가 없다.

 

내 뜻의 딸은 더 많은 수단을 가지며 더 큰 풍요를 누릴수록

 

그들 안에서 ‘지고한 피앗’의 권능과 선성과 풍요를 더 많이 보고,

 

모든 것을 거룩한 뜻의 순금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뜻은 많이 줄수록 더욱 큰 영광을 느끼며 

이 피조물 안에 자신의 생명을 실현한다. 

 

또 내 뜻으로 하여금 지배하며 다스리게 하는 그에게 

 

내 뜻 자신의 것들을 주면서 더 큰 영광을 느낀다.

 

 

 

 

 

27 매우 부유한 아버지의 자녀들이 가난하다면 어불성설 것이고,

 

그런 아버지는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 자신의 몸에서 나온 자녀들이 고난과 곤궁의 삶을 영위한다면,

그 재산의 목적이 무엇이겠느냐?

 

아버지는 대단한 부자인데 

그 자녀들은 가진 것이 없을뿐더러 

주린 배를 채울 수도 없을 지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버지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요, 

자녀들에게는 참기 힘든 괴로움이 아니겠느냐?

 

 

28 그것이 

자연적인 세계 속에서도 어불성설이고 아버지의 수치가 되는 일이라면, 

‘지고한 피앗’의 초자연적 세계 속에서는 한층 더 그러할 것이다. 

 

 

 

지고한 피앗은 느 아버지를 초월하는 부성을 지닌다. 

그 자신 안에 모든 선의 원천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피앗이 현존하는 곳에는 행복이 깃든다. 

 

이 피앗은 또한 사람을 모든 것으로 풍요하게 한다.

 

 

29 더군다나 

그것은 거룩한 뜻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영육에 

사물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시력을 주어, 

거룩한 뜻을 막처럼 가리고 있는 자연적인 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러면 그녀는 그 막을 찢으면서 

자기 안에서 지배하며 다스리는 숭고한 여왕인 거룩한 뜻을 

 

그 자연적인 것들 안에서 찾아낸다.

 

 

30 그리하여 그 영혼에게는 자연적인 것들이 사라진다. 

 

 

만물 안에서 자기가 소유한 흠숭하올 뜻을 찾아내어 

입 맞추며 경배하고, 

 

그러면 일체 만물이 그녀에게 거룩한 뜻이 된다. 

 

그러니 자연적인 것이 하나 더해지면, 

그것이 그 영혼에게는 

자기가 소유한 거룩한 뜻의 한 새로운 행위가 되는 것이다.

 

31 따라서 내 뜻의 자녀인 사람에게 자연적인 것들은, 

 

내 뜻이 행하는 것과 행할 수 있는 것과 소유하고 있는 것 및 

 

내 뜻이 그 피조물을 얼마나 넘치도록 사랑하는가를 

더 많이 알리는 수단들이다.

 

 

 

32 그런데 너는,

어째서 사람들에게 자연적인 수단들이 부족한지, 

어째서 이 수단들이 강탈되는 일이 흔하며 

그들은 결국 더없이 비참한 빈자의 신세가 되고 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으냐?

 

33 그것은 첫째

그들이 ‘지고한 피앗’의 충만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

그들이 자연적인 것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하느님 자리에 자연을 두고 

자연적인 것들 안에서 하느님의 지고한 뜻을 보는 대신, 

탐욕스럽게 그것들에 집착하면서 

헛된 영광과  그들을 눈멀게 하는 존경과 마음의 우상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영혼을 안전한 상태로 있게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자연적인 수단들이 부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34 그러나 

내 뜻의 자녀인 사람에게는 그 모든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그래서 그들을 모든 것으로 풍부하게 하여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게 해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