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맡김

56

은가루리나 2015. 12. 9. 23:02



17 마치 도살장에 끌려간 어린양이 저를 쳐죽이는 사람의 손을 핥는 것과 같이,
너도  마구 두들겨 맞고 때려눕혀진 채 혼자 있을 때에도  너 자신을 나의 처분에 맡기고, 
오히려 그 모든 고통을 받아 마땅하다고 여기면서 마음을 다하여 내게 감사하여라.
그리고 나를 거슬러 저질러지는 죄들을 보속하기 위하여, 

의 그 모든 괴로움과 피로와 고뇌를  찬미와 보상의 제물로 내게 봉헌하여라.


18 이와 같이 하면  너의 기도는 분향처럼 내 옥좌로 올라와  내 가슴에 사무치므로, 
새로운 은총과 선물들을 너 자신에게로 끌어당기게 된다.
네가 그렇게 너 자신이 허무에 잠겨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면서  내 의탁하는 것을 보면 
악마는 네게 접근할 힘을 잃고 분통이 터져서 제 입술을 깨물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네가 그러한 처지에 있을 때에 해야할 일이다.
그렇게 하면 네 생각에 아무런 상급도 받지 못할 듯한 상황 속에서도  공로를 쌓게 되는 것이다.



17-50



19-11,23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자진해서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누구보다도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고, 

모든 피조물 가운데에서 영예로운 첫 자리를 차지하며, 

하느님에게 낳음 받은 지점을 결코 떠나지 않는다. 

언제나 하느님의 부성적인 무릎 위에 있으면서 

그분의 영광과 사랑과 영원하신 뜻을 찬양하는 것

 - 이것이 하느님께서 보시는 그의 모습이다.



17-42,26 "딸아, 네가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펼쳐지는 그 공간은 나의 뜻이다. 

사람들이 나의 뜻을 이루기를 원했다면 행했을 행위들의 수만큼 

워져 있어야 할 공간이다. 

너에게 보이는 그 무한한 공간, 우리의 뜻을 나타내는 그 공간은 

창조 사업으로 생겨난 모든 것의 선익을 위하여, 곧 만인과 만물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신성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께 그들의 행위들로 보답하면서 각자의 뜻을 봉헌함으로써 

이 공간을 채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더할 수 없이 큰 모욕을 준 것이다.


27 이런 이유로 우리가 너를 불러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마땅히 했어야 했으나 하지 않았던 것을 보상하고 

은혜에 보답할 특별한 사명을 주었다. 

길게 이어진 사슬처럼 연속적인 은총으로 우선 너를 준비시킨 뒤에 

네가 우리의 뜻 안에서 살기를 원하는지 물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자 너는 네 뜻을 우리의 옥좌에 동여매고 

다시는 그것과 관계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예' 라고 응답하였다.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은 서로 결합될 수 없고 함께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11-123   4 "딸아, 영혼에 대한 나의 사랑은 매우 크기 때문에

한 영혼이 그 자신을 내게 바치기로 결심하면 

나는 풍부한 은총으로 

그를 에워싸고 어루만져 주며 감동시키고 안아 일으키면서 

그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주고, 

열정과 영감과 내적 친밀감을 준다.


5 그러므로 영혼은

그리도 은총이 가득한 자기를 보며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고,

스스로의 마음속에 기도와 신심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여 덕행을 닦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이  영혼 안에 꽃이 만발한 밭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