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제3장] 10. 의로운 사람은 학문적으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은가루리나 2018. 7. 2. 13:03



10.   의로운 사람은 학문적으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



자유로워지고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면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과 열망을 통하여 지혜를 받고 그것을 나누어줄 수 있다. (P.176)


한 스승을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무언가를 이해하고, 공식화되고 개념적인 지식에 도달하지만 

학문과 이론을 넘어서 더 나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정신이 개념과 형상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사람보다

하느님께 수만 배 더 가치가 있다.



합리적인 사람들은 끊임없이 상상을 하기 때문에 하느님이 그들 안에 들어가 활동할 수가 없다. 


성 디오니시오가 말하듯이 그들이 심상에서 해방된다면 

그들은 온갖 합리적 개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앙의 출발점에서 이성을 초월한 신앙의 빛을 갖는다.


신앙의 출발점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며,

하느님 당신이 뜻하는 대로, 당신이 뜻하는 때에, 당신이 뜻하는 것을 행하기 위해 

당신의 안식과 평화를 발견하는 곳이다.


여기서 하느님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기 때문에 그들 안에서 가장 고귀한 일을 하실 수 있으니,

곧 신앙 안에서 그들을 당신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다.


다른 사람은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의 삶과 방식은 그들처럼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수께끼일 뿐이다.


추상적 지식과 순수한 이해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이러한 진리와 복된 삶에, 이렇게 높고 완전한 정상에 이를 수 없다. (p.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