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거룩한 위탁과 기초
제1장 이탈
제2장 섭리에 대한 신앙
①②③④
제3장 섭리에 대한 신뢰 ①②
제4장 신뢰 계속 - 難問에 대한 해답
제5장 천주께 대한 사랑 ①②
제6장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①②③
제7장 성주(聖主)의 모범(模範) ①②
p.175
제二편 거룩한 위탁(委託)의 기초(基礎)
제七장 성주(聖主)의 모범(模範)
①
어느 영혼이 주께 대한 사랑에 불타오르고 있을 적에는、
그 지극히 사랑하올 스승의 모범처럼 이 영혼을
위탁의 길에 나아가게 하는 것은 없다。
그에게 있어 천주는 가장 기쁜 분이시며、
그는 오직 주만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하며
그 결과 무슨 일이거나 주를 모방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주의 온 생애는 순명과 위탁 그 자체 외에 다른 것이 아니었다.
주께서 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은 「게」주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첫째로 성부를 위해서였다。
그 경신덕(敬神德)의 전체의 대상(對象)도、그 희생의 목표도、
오직 성부였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성부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부여, 나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왔나이다』라고.
그러나、주께서 내림하신 것은
거룩한 교훈을 말씀하시고、일하시며、
고통을 당하시고、죽으시며、지옥을 정복하시고、교회를 세우시며、
십자가로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셨던가。
그렇다、주의 사명은 확실히 거기에 있었다。
주께서는 그것을 알고 계셨다。
즉 눈을 뜨시자마자 모든 것을 전망(展望)하시고
그 성심(聖心)은 즉시 그것을 포옹하셨다。
주께서는 모든 것을
그 최후의 한 점、한 획(劃)까지도 성취하시기를 바라셨으며、
더구나 진실과 사랑과 효과에 충만한 의지로써 이를 바라셨던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러한 모든 것을 바라신 것은、
그것이 성부의 영원한 의지였기 때문이다。
그 의지만이 주를 움직이고 결심케 하였다。
다른 모든 일을 바라보시면서도,
주께서 주시(注視)하신 것은 이 의지 위에 뿐이며、
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이 의지에 관해서 뿐이며、
따르려 하신 것도 이 의지 외에 다른 것이 아니었다。
성부의 의지야말로, 주에게 있어 모든 것이며
시작과 끝, 원리(原理)와 광명(光明.)、지탱과 안식、양식과 보답이시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이 의지에 자신을 굳게 밀착시키시고 귀속(歸屬)시켜
들어박히셨다。
그리고 후일
그처럼 많은 탁월한、감탄스러운 초인간적(超人間的)인 사업을 성취하셨어도、
단지 어린 아이라도 모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극히 간단한 일、
즉 성부의 의지를 행하시고 남김없이 자신을 그것에 바쳐、
완전한 위탁 안에서 그것에 살으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다。」
(「게」주교 「위탁」 서문 및 一)
p.176
이 순명과 위탁은 성부께 대한 주의 사랑에 그 원천(源泉)을 두고 있다。
그것은 사랑의 충실이므로 또한 위탁의 충만이다。
즉 그것은 효애(孝愛)와 신뢰(信賴)와 무사(無私)와 관대(寬大)에 충만한
아낌없는 사랑이다。
그것은 또한
그 거룩한 인성(人性)에 있어 받으신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에 넘치는 사랑이며
열심과 헌신(獻身)과 겸손에 충만한 사랑이다。
주는 온 세계의 죄를 짊어지신 희생으로서
모든 벌을 당연히 받아야 할 자 성부의 영광을 회복하고 방황하는 자녀들、
더구나 그처럼 인자로이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성부 앞에 되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고난도 과중(過重)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셨다。
주의 사랑은 효애(孝愛)이며 더구나 항상 어린이로서의 사랑이었다。
「우리의 주 예수、천주의 영원한 성자、
성부와 마찬가지로 참 천주신 예수께서도
인성에 있어서는、항상 한 어린이 외에 다른 이가 아니셨다。
우리의 눈에까지 주께서 최초에 보이시려고 하신 것은
이런 상태에서이다。
그러나 천주 성부의 눈에、천주성(天主性)의 눈에、
당신의 천주성의 눈에까지도
주께서는 항상 어린이시며、어디까지나 어린이심을 그치지 않으셨다。
이 인성(人性)은 모든 것을 지배하시며、
『세라핌』등은 그 발에 친구하며、
온 우주는 의당 그 인성을 자기 최상의 지배자、 주권자(主權者)로 흠숭한다。
제왕(諸王)은 그 신하(臣下)이며、
모든 국민은 그 소유이고、
천사들은 그 사자(使者)다。
천주 자신이 왕이신 것과 같이 이 인성도 또한 왕이시다。
더구나、그러면서도、
인성은 결국 한 어린이、하루、한 시간의 어린이、
자기 혼자서는 생각할 수도、말할 수도、움직일 수도 없는
한 영아(嬰兒)에 불과했다고 나는 말한다.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그 팔로 옮겨지며、
그 아버지시고 어머니신 천주성의 권리와 의지와 뜻과
말할 나위 없는 미소와 비할 바 없는 애무(愛撫)와
무한한 사랑에 맡겨진 한 유아(幼兒)였다。
위탁에 사는 영혼이 모방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천주께서 우리 아버지가 되시는 이상、
이 성부께 대하여 우리의 나이、키、태도는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비록 우리가 성『베드루』、또는 성『바오로』
혹 다른 성덕 (聖德)의 거인(巨人) 중 한 사람일지라도
천주의 어전에는 과연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게」 주교 「위탁」二)
만일 우리가 주의 생애의 가장 세밀한 점에까지 밟아갈 수 있다면、
도처에서 유아(幼兒)와 같은 사랑과 신뢰와 온순과 위탁을 발견하리라。
p.177
이제 성「프란치스꼬· 살레시오」의 말을 인용하여
몇가지 보기를 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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