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41장} 이 가련한 세상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은가루리나 2018. 7. 23. 17:5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41



1902년 8월 10일




이 가련한 세상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1 내 가장 큰 선이신 분께서 오시지 않는 극도의 슬픔으로 말미암아  

내 하찮은 마음은 끊임없이 미어지며 계속적인 죽음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고해사제가 오셨으므로 

이 비참한 상태에 대하여 이야기했더니, 

그는 예수님을 부르며 내게 고통을 받게 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하지만 어림없는 일이었다!  


얼마간 공중에 붕 떠 있었던 내 마음은 밖으로 나갔다가 

예수님을 뵙지 못한 채 돌아을 뿐이다. 


오, 맙소사! 얼마나 괴롭던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마침내 그분께서 오신 것은 내가 그토록 심한 시련을 겪은 다음이었다.




2 왜 오시지 않느냐고 투덜거리는 내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오지 않는 까닭을 네가 모르고 있다면, 

그렇게 투덜거리는 것이 어쩌면 꽤 당연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세상을 책벌하고자 하기 때문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네가 알고 있으니 

그 불평은 부당한 것이다."




3 그래서 나는 "세상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였다.




4 "상당히 깊은 관련이 있다. 


내가 (너에게) 오면 너는 

'주님, 제가 그들 대신 보상을 바치겠습니다. 

그들 대신 고통을 받겠습니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당한 일이지만, 

나는 너희 두 사람이 빚을 다 갚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세상은 갈수록 더 뻔뻔스러워질 것이니 말이다. 



그런즉 이 반역의 시대에는 징벌이 꼭 필요하다. 


내가 징벌을 내리지 않으면 

어둠이 너무 짙어져서 누구든지 앞을 못 보게 될 것이다."




5 그분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나는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었고,

온통 어둠에 뒤덮인 세상을 보았는데, 

여기저기에 어슴푸레한 빛만 있을뿐이었다. 


이 가련한 세상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슬픈 일들 때문에 

정말이지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다.

 

 




4권141장 이가련한세상이장차어떻게될것인가.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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