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7권 35장} 피조물 안에 예수님의 참생명을 기르시는 하느님 뜻의 능력

은가루리나 2015. 12. 13. 23:3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35



1925년 3월 15일



피조물 안에 예수님의 참생명을 기르시는 하느님 뜻의 능력




1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에 온 존재로 녹아들고 있었으나, 

그렇게 하는 동안에도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 고통을 사무치게 느끼고 있었다. 

그분 부재의 고통에 이제는 거의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그분과 함께 있지 않을 때마다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고통이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생명의 생명이신 당신과 함께 있지 않을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고통을 부과하시는 모양이어서, 

그분과의 고통스러운 거리감이 새록새록 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이다. 

오, 정말이지 예수님 안에서는 고통도 기쁨도 늘 얼마나 새로운지!


2 그런데 그렇게 그분의 뜻 안에 나 자신을 맡기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밖으로 한 손을 내미셨다. 

온통 빛이 가득한 손이었다. 

그리고 그분의 그 손 안에 내 손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똑같아서 두 손이 하나로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때 예수님은 (당신 부재의) 극한적인 고통 속에 있는 나를 측은히 여기시며 이르셨다.




3 "딸아, 내 뜻의 빛은 우리를 함께 변화시켜 오직 하나의 생명이 되게 한다. 

빛이 그렇게 하는 동안, 

빛 안의 열은 내 생명과의 동화(同化)로 

오직 하나의 생명을 이루는 것에 방해되는 것을 죄다 비우고 태워 버린다. 

한데 너는 왜 그리도 속을 끓이느냐? 

네 안에 있는 나의 이 생명이 느껴지지 않느냐? 

이는 꾸며낸 가짜 생명이 아니라 진짜 생명이 아니냐?


4 너는 그러므로, 

나의 생명이 네 안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다른 때에는 고통을 받고, 

또 다른 때에는 너를 나 자신으로 가득 채우는 바람에 

너의 활동과 호흡과 정신 기능을 잃지 않을 수 없음을 매우 자주 느꼈다. 

너의 본성 자체가 생명을 잃어야 나의 본성에 자리를 내줄 수 있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너를 다시 살아나게 하기 위해서, 

즉 네가 본연의 활동을 되찾으며 감각기관들을 쓰게 하기 위해서 

네 안의 나 자신은 작아져야 했다.


5 아무튼 나는 언제나 네 안에 머물러 있다. 

네가 나를 볼 때마다 내가 늘 너의 내면에서 나오곤 하지 않느냐? 

네 안에 있는 나의 이 생명을 느낀다면, 

내가 너를 떠날까 두려워할 까닭이 없지 않겠느냐?"




6 나는 그분께 

"아! 저의 예수님, 

사실 저는 또 하나의 생명이 제 안에서 활동하고, 

고통 받고, 움직이고, 숨쉬고, 누워 쉬곤 하는 것을 느낍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러합니다. 

내가 바야흐로 죽는가 보다 싶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그 생명이 작아지면, 그래서 제 팔과 머리에서 물러가면, 

제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당신을 뵙는 것이 아니라 느끼기만 할 때가 흔합니다. 

당신의 사랑하올 현존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제 안의 이 생명이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8 '이 생명은 내 안에서 강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그 힘에 눌린 넝마 조각 같아지곤 하니, 대관절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의 원수일수도 있지 않을까? 

그가 내 안에서 하기를 원하는 것을 내가 반대하려고 들면, 

그는 내 뜻의 행위를 하나도 하지 못하게 하려고   너무나 위압적으로 강경하게 나온다. 

그 바람에 나는 즉각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고 만다.'"




9 그러자 예수님은

 "딸아, 

오로지 내 뜻만이 피조물 안에 그 자신의 생명을 기를 수 있는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영혼은 내게 

자기의 뜻이 아니라 내 뜻으로 살기를 원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주었다. 

얼마나 여러 번이었는지 아무도 그 횟수를 모를 정도로 자주 주었다. 

인간적인 뜻의 각 행위는 내 생명의 형성을 저해하기 때문이었다.


10 내 뜻은 그리하여 가장 놀라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곧 피조물 안에 내 생명을 기르는 일이다. 

내 뜻의 빛이 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그 열은 내 생명에 맞갖지 않는 모든 것을 정화하며 태워 없애고, 

내 생명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나에게 제공한다


11 그런즉 너는 내가 일하게 해 다오. 

그러면 내 뜻이 너에 대해 미리 정한 모든 것을 완성할 수 있다.“







17권35장 피조물 안에 예수님의 참생명을 기르시는 하느님 뜻의 능력.avi


17권35장 피조물 안에 예수님의 참생명을 기르시는 하느님 뜻의 능력.avi
4.5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