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7권 33장} 행하면 행할수록 영혼 안의 빛을 더 강렬하게 하는 하느님 뜻 안의 행위. 진정한 빛은 무엇인가?

은가루리나 2015. 12. 13. 21:5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33



1925년 3월 1일



행하면 행할수록 영혼 안의 빛을 더 강렬하게 하는 하느님 뜻 안의 행위

진정한 빛은 무엇인가?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오! 지난날이 얼마나 그리운지! 

그분의 사랑하올 현존이 이 가련한 자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 주시던 그때가! 

더없이 심한 고통 가운데에 있었을 때에도 내 초라한 침대가 나에게는 작은 낙원이었다. 

내가 사랑하올 예수님과 함께 다스리는 여왕 같이 나 자신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고, 

또한 그분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그분의 거룩하신 마음도 지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2 그런데 지금 나의 행복은 얼마나 변하고 말았는가? 

그분을 찾아다니다가 찾아내지 못할 때마다 오히려 불행이 나를 에워싼다. 

그것이 내게서 생명을 뽑아낸다. 

오직 예수님만이 내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이 고달픈 귀양살이의 설움이 더욱 뼈저리게 느껴진다.

 


3 오! 사실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원하는 선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그래서 '자비를 베푸십시오.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오소서. 당신 부재의 쓰디쓴 바닷물 속에 잠겨 있는 이 불쌍한 영혼 안에 떠오르소서.' 

하고 부르짖었다. 


그러고 있노라니, 

내 사랑하올 선, 내 감미로운 생명이신 분이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는 듯하더니, 

팔을 뻗어 내 목을 감아 안으시며 "내 딸아! 내 딸아!" 하시는 것이었다.

 

4 그 순간 나는 예수님께서 빛 깊은 데서 나오시는 것을 보았다. 

그분께서 팔을 뻗으시자 빛도 그분 다음에 펼쳐졌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충만한 빛은 아니었다. 

그 빛 안에 빈 공간이 보였는데, 그렇다고해서 그 공간이 어두운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채워 빛 전체가 더 강렬하고 더 힘차고 더 밝게 하려면 

광선이 더 많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5 아무튼 나는 예수님을 뵙자 죽음에서 생명으로 다시 일으켜지는 기분이었다.

 "내 딸아! 내 딸아!" 하신 그분의 말씀이 나의 불행을 즉시 행복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불행감에 젖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6 기껏해야 고통을 겪고 계신 예수님과 함께 있을 수 있고 

그 고통도 더할 수 없이 잔혹한 것일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결코 불행하지는 않는 것이다. 

설령 영혼 안에 어떤 불행이 있다고 해도, 

내가 보건대 

그 불행마저 예수님께서 당신과 함께 가져오시는 행복에 자리를 내주고 

그분의 현존 앞에서 달아나 버리는 것 같다.

 




7 그때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내 딸아,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네 안에는 어둠이 없다. 

오직 죄만이 어둠인 반면, 선은 빛이기 때문이다. 

내가 네 내면의 빛 깊은 데서 나오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한데 너는 이 빛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네가 행하는 내적 활동 전체이다.

 

8 네가 하나의 행위를 더할 때마다 네 뜻의 필라멘트가 하나씩 증가한다. 

이 필라멘트가 너를 영원한 광류(光流)에 묶으면서 빛으로 변화된다. 

그러니 너의 행위가 증가할수록 필라멘트도 증가하여 

더 충만하고 더 강렬하고 더 밝은 빛이 된다. 

따라서 네가 보고 있는 빛은 지금까지 행했던 것들이고, 

같은 빛 안에 보이는 빈 공간은 앞으로 행해야 할 것들이다.

 

9 나는 언제나 이 빛 복판에 있을 것이다. 

이를 즐기기 위해서, 

또 인간 뜻의 필라멘트를 영원한 광류에 묶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내가 빛의 기원이요 토대이며 그 흐름이기 때문이다.









10 그런데 너는 무엇이 진정한 빛인지 아느냐? 

진리가 진정한 빛이다. 

진리가 영혼에게 알려지고 받아들여지며 사랑받고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 진정한 빛이다. 

이 빛이 영혼을 빛 자체로 변화시키고, 

영혼 안팎에서 빛의 새롭고 끊임없는 탄생이 이루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11 그리고 이 진리는 영혼 안에 하느님의 참생명을 형성한다. 

하느님은 진리이시고, 

영혼은 깊은 유대로 진리에 결속될 뿐더러 진리를 소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또한 빛이시기에 영혼은 빛에 결속된다. 


그리하여 영혼은 빛과 진리로 양육된다. 

그러나 내가 진리와 빛으로 영혼을 양육하는 동안, 

영혼은 하느님의 뜻의 흐름을 전해받기 위해서 자기 뜻의 흐름을 열어 놓아야 한다.

 


12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빛을 보내기에 충분한 전력을 가진 전류가 빛을 받을 쪽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보낼 수 없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빛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구의 수에 따라 받는다. 

전구 한 개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의 빛을, 

열 개를 가지고 있으면 열의 빛을 받는 것이다.

 

13 또 전구에 필라멘트가 많이 들어 있을수록 전등이 그만큼 더 밝은 빛을 낸다. 

필라멘트의 수가 작으면, 전구 내부의 빈 공간은 더 넓지만, 빛은 덜 밝다. 

그리고 전류가 나오기 시작하는 지점이 더 많은 빛을 줄 수 있다고 해도 

사람은 그 빛을 받지 못한다. 

그것을 받을 만한 전력이 전구에는 없기 때문이다.

 



14 그러므로 

(빛을) 주기를 원하는 천상적 전류와 그것을 받기 위한 인간적 전류가 한가지로 

다 필요하다. 

그러니 너는 너의 활동에 따라 필라멘트를 더 많이 보태게 될 것이고, 

이것이 내가 네 안에 넣어 주고자 하는 빛을 더욱 완전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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