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7권 40장} 예수님의 사명과 성모님의 사명이 유일무이의 것이었듯이, 하느님 뜻의 맏딸인 루이사의 사명도 유일무이한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5. 12. 14. 22:3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40   



1925년 5월 1일



예수님의 사명과 성모님의 사명이 유일무이의 것이었듯이, 

하느님 뜻의 맏딸인 루이사의 사명도 유일무이한 것이다.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대하여 해 주신 많은 말씀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몇 가지 미심쩍은 점이 떠올랐지만 

그것은 이 노트에 기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지고한 선이신 분께서 말씀하신 것만 여기에 옮겨 보겠다.




2 "딸아, 어떤 사명 내지 임무에는 

대단한 선물과 은총과 재산과 특권들이 그 안에 들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만일  이를 받은 사람이 그 임무를 돌보지 않는다면 

받아 가진 그 위대한 선물들은 불필요한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것은  그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 필요하기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3 내 인성은  내 신성으로부터   영혼 구원의 사명을, 

사람들을 속량해야 하는 '구원자' 로서의 임무 받았다.

이 임무로 인해 그들의 영혼 및 고통과 보속이 내게 맡겨졌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을 내 안에 지니고 있었다. 

나의 인성이  

만약 단 하나의 영혼, 단 하나의 고통, 단 하나의 보속이라도 빼놓았다면 

구원자로서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을 것이고, 

각 영혼에게 줄 필요가 있는  모든 은총과 재산과 빛을 

내 안에 지니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4 또한, 비록 모든 영혼이 다 구원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로서는 모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 각자에게 필요하고도 넘치는 은총을 - 모든 선들을 

내 안에 가지고 있어야 했으니, 

이것이  구원자인 나와  나의 그 임무에 합당한 품위요 영예이기도 하였다.




5 이와 같은 현상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에게도 일어난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을 만큼 많은 빛을 내포하고 있다. 

비록 모든 이가 그 빛을 누리기를 원하지는 않더라도 

태양은 그것이 지닌 유일무이한 임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거부하는 빛까지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태양에게 합당한 이유는, 

땅에 열을 주면서 빛으로 온 땅을 싸안는 유일한 구체(球體)가 되도록 

하느님께서 태양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6 과연  어떤 것, 

 어떤 임무가 오직 하나뿐일 때에  이 임무를 완수하려면, 

티끌만큼도 모자람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 만한 선을 지니고 있을 필요가 있다.




7 하물며 

영혼들의 새로운 태양이 되어야 했던 나는  한층 더 그러하지 않았겠느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주고  

모든 것을 내 빛으로 싸안아 지존하신 하느님께 데려가야 했고, 

모든 행위들을 내포한 하나의 행위를 하느님께 봉헌해야 했으며, 

그리하여 넘치도록 풍성한 빛이 그들 모두에게 내려오게 함으로써 

모두를 안전하게 해야 했으니 말이다.







8 나 자신 외에도  내 천상 엄마 역시 

'천주 성자의 어머니' 라는 유일무이한 사명과 

인류의 '공동 구속자' 가 되어야 하는 임무를 받으셨다. 

그분은 

'하느님의 어머니' 가 되어야 하는 사명으로 인해  얼마나 풍부한 은총을 입으셨는지 

하늘과 땅의 다른 모든 피조물의 모든 것을 다 합친다고 해도 

절대로 그분과 대등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점만으로는 

당신 모태 속으로 '말씀' 을 끌어당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9 그분은 모든 피조물을 싸안으셨고, 

그 모두를 대신하여  지존하신 하느님께  사랑과 보속과 흠숭을 바치셨다. 

이와 같이 

인류가 대대로 하느님께 지고 있는 모든 빚을  그분께서 홀로 갚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순결한 마음속에는 

하느님과 다른 피조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으니, 

하느님께서 

이 동정녀 안에서 모든 이의 사랑의 보답을 보시고  기뻐 어쩔 줄 모르시며 

그 태 안에 잉태되셨던 것이다.

 

10 내 어머니는 그렇게 나를 잉태하시자  

곧바로 공동 구속자의 임무를 떠맡으셨고, 

모든 고통과 보속과 배상을 나와 함께하시면서  만인에 대한 모성애를 기꺼이 받아들이셨다. 

그러니 

그분의 마음속에는 각 사람에 대한 모성 근성이 있었다. 

내가 십자가 위에서 내 어머니를 만인의 어머니로 선포했던 것은 

그러므로 진실하고도 마땅한 일이었다.


11 그분은 사랑에도 고통에도 또 모든 것에도  나와 함께해 주셨고, 

나를 홀로 버려두는 법이 없으셨다.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오직 내 어머니 한 분에게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실 정도로 

어머니 안에 많은 은총을 넣어 주시지 않았다면,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말씀의 어머니' 라는 사명을 띠신 그분이  그 사명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싸안고  또 능가해야 했던  필요성과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12 어떤 임무가 유일무이한 것일 경우,

이 임무를 받은 사람은  따라서 아무것도 자기에게서 빠져나가게 하면 안 된다. 

마치 모든 존재에게 빛을 주는 참태양과 같이,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선을 내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눈앞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나와 내 천상 엄마가 그렇게 했듯이 말이다.






13 그런데, 

영원한 뜻을 알려야 하는 너의 사명은 

나의 사명과 내 사랑하올 어머니의 사명과  함께 엮어 있다. 

이 사명은  만인의 선익에 이바지할 것이므로, 

영원한 태양인 내 의지를  한 사람 안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었다. 

유일무이한 사명을 띤 그 사람에게서 이 태양이 빛살을 내뿜게 하여 

모든 사람이 그 빛의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내 뜻의 품위와 영예를 위하여 

네 안에  이 뜻의 은총과 빛과 사랑과 그 지식을 쏟아 부었다. 

내 의지의 태양이 머무는 거처에 맞갖도록  미리 준비를 갖추게 하기 위함이었다.


14 네가 또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내 인성이 구원자로서의 사명으로 말미암아  모든 영혼들을 잉태하고 있었던 것과 같이,

너도  내 뜻을 알리며 다스리게 해야 할 너의 사명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이 너의 뜻 안에 잉태된 듯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 모두를 대신해서 내 뜻 안에서 활동함에 따라 그렇게 되거니와, 

네가 이 내 뜻 안의 행위를 거듭하면, 

내 뜻에 의해  너의 뜻 안에 잉태된 듯한 모든 피조물을 먹일 수 있을 만큼 

거룩한 뜻의 생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15 너는 이것을 느끼지 않느냐? 

네가 첫 사람에서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될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내 뜻 안에 싸안고 있다는 것을? 

또 모든 피조물을 이 지고한 뜻에 묶으며 

이 뜻이 피조물 안에서 다스리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누구에게나 이 뜻을 알리면서, 

그 모두를 대신하여  보속과 사랑을 바치고   이 뜻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알려져서 피조물 안에 군림하게 되기를 원하는 

이 지고한 뜻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네가 몹시 꺼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만인을 위하여 너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을?




16 내 거룩한 의지의 맏딸인 너에게  이 임무가 주어진 것이니, 

내 뜻의 특성과 가치와 내포된 선을 알려야 하고, 

또한  오래도록 인류 사이에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상태로 살아 온 

내 뜻의 끝없는 슬픔도 알려야 한다. 

더욱이 내 뜻을 

악인들은 업신여기며 모욕하고, 선인들은 다른 덕행들과 같은 수준에 두고 있다. 

내 뜻은 태양이건만  작은 등불인 다른 덕행들과 같은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이다.





17 내 뜻의 사명은 존재할 수 있는 최대의 사명이다. 

내 뜻에서 내려오지 않는 선이 없고, 여기에서 나오지 않는 영광도 없다. 

하늘과 땅이,  곧 모든 것이 내 뜻 안에 집중되어 있다.



18 너는 그러니 주의를 기울이며,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내가 내 뜻의 이 사명을 위해 너에게 말해 준 모든 것은  

너에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내 뜻의 영예와 영광, 그 지식과 성덕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 뜻을 맡길 사람을 하나로 정했던 것은  내 뜻이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을 통해  그 빛살이 뻗어나가게 함으로써 

모든 이에게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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