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동방박사

{천상의 책 4권46장} 세 가지 방식 곧 사랑, 아름다움, 능력으로 당신 자신을 동방 박사들에게 주신 예수님

은가루리나 2019. 1. 5. 23:2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46



1900년 1월 6일



세 가지 방식 곧 사랑, 아름다움, 능력으로 

당신 자신을 동방 박사들에게 주신 예수님




1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동방에서 온) 경건한 박사들이 동굴에 도착하는 것이 보였다. 


그들이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예수님께서 (당신 인성을 통하여) 기꺼이 신성의 빛살을 비추어 주셨다. 


그렇게 이 박사들에게  세 가지 방식으로, 

곧 사랑과 아름다움과 능력으로  당신 자신을 주신 것이다. 


이에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의 현존 앞에서 

빨려들 정도로 몰입해 있었으므로, 

주님께서 그 빛살을 당신 속으로 다시 거두어들이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꼼짝없이 거기에 영원토록 남아 있었을 것이다.



2 이 경건한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서 당신 신성을 거두어들인 즉시  황홀경에서 깨어났으며 

이다지도 극단적인 사랑을 목격하고 놀라움에 잠겼다. 


우리 주님께서 그들에게 비추어 주신 그 빛을 통하여 

강생의 신비를 깨달았던 것이다. 


그 뒤에 

그들은 일어나서 여왕이신 어머니께 예물들을 바쳤고 

어머니께서는 소상하게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의 그 모든 말씀을 다 기록할 자신이 없다. 



기억나는 것은 다만, 

그들 자신의 구원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구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가르침뿐이다. 


이 목적을 위하여 설사 목숨을 바쳐야 한다 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3 그 후에 나 자신의 몸속에 돌아와 있는 것을 알았는데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면서 어떤 말씀을 주시고자 하셨다. 


나는 그러나 나 자신이 너무 악하게 보여서 무척 당황했기 때문에 

감히 입을 열 수 없는 상태였다. 


내가 그렇게 한마디도 못하는 것을 보신 그분께서는 

경건한 동방 박사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나는 박사들에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를 줌으로써 

세 가지 효과를 거두었다. 


내가 영혼들에게 쓸데없이 나 자신을 주는 일은 도무지 없으니, 

그들은 언제나 어떤 은혜를 입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방 박사들은 그때 


나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들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받았다. 


아름다움에 의해서는 세상 사물을 업신여기는 은혜를, 


능력에 의해서는 

그들의 마음이 온전히 나와 결합되어 

나를 위해서라면 자기네 목숨을 바치며 피를 흘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던 것이다."




5 그런 다음 그분은 또 이렇게 덧붙이셨다. 


"그런데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말해 보아라. 나를 사랑하느냐? 

어떻게 사랑하기를 원하느냐?"



6 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알 수 없는데다가 

전보다 더 당황했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당신 밖에는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면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제게는 없습니다. 


다만, 

당신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모든 사람을 이길 열정을 느낀다는 것과 

모든 것에 앞서 당신을 사랑하기에 

아무도 저를 능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흡족하지 않습니다. 


만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당신 자신의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러면 

당신께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도 사랑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방법만이 

당신을 향한 제 사랑에 대해서 느끼는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입니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서툰 말이 흐뭇하신 듯 나를 얼마나 꼭 껴안으로셨는지,

안팎으로 온통 그분으로 바뀐 나 자신이 보일 정도였다. 


그분께서는 또한 당신 사랑의 한 몫을 나누어 주시기도 하셨다. 


그러고 나서 나 자신의 몸 속으로 돌아왔는데, 

내게 주어지는 사랑만큼  나의 선이신 분을 소유하게 되고, 

내가 그분을 조금만 사랑하면  조금밖에 소유할 수 없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