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동방박사

천상의 책 {20권46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늘 한결같다. 강생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통한 섭리의 질서.

은가루리나 2019. 1. 5. 23:3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46



1927년 1월 6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늘 한결같다.  

강생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통한 섭리의 질서.




1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서 내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고, 

양팔을 뻗쳐 나를 껴안으셨다. 


어찌나 꼭 껴안으셨는지 내가 완전히 그분으로 뒤덮인 것 같았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르셨다.



2 “딸아, 네가 네 안에서 더는 너 자신을 알아볼 수 없고 

오직 나만을 알아볼 정도로 완전히 나로 뒤덮여 있지 않으면 

- 그렇게 내 안에 녹아들어 있는 네가 보이지 않으면, 

나는 만족할 수 없다.





3 그런 다음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늘 한결같다. 

그의 행위들은 전후좌우로 똑같이 퍼져 나가는 빛으로 상징다. 


빛의 강도가 더 크면 더 널리 확장 뿐, 

언제나 똑같이 그 주위의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다.



빛으로 상징되는 내 뜻 안에서의 행위들로 말하자면, 

피조물의 행위가 내 뜻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그것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고, 

충만한 빛을 지니고 있으므로 도처로 확산되며, 

단번에 품어 안듯 모든 사람들을 그 끝없는 빛의 영역 안에 데려온다.


5 그러므로, 얼마나 많은 선행을 했건, 

아무도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과 비슷합니다.’ 하고 말할 수 없다.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나는 나를 창조신 분과 비하다. 

- 그분께서 행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나도 행한다. 


우리를 옷처럼 감싸고 있는 빛이 하나요, 

힘이 하나이며, 

뜻도 하나인 까닭이다.’ 하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6 나중에 나는 경건한 동방 박사들이 

베들레헴의 동굴로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때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게 이르셨다. 



“딸아, 내 거룩한 섭리의 질서를 보아라. 


나는 내 강생이라는 놀라운 기적 사건을 위하여 

겸손하고 가난한 한 동정녀를 택하여 썼고, 

내 보호자로서 아버지 노릇을 할 동정 성 요셉을 택하여 썼다. 


성 요셉은 매우 가난해서 

우리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7 보아라. 

우리는 가장 큰 사업들 속에서 

- 그런데 강생의 신비는 더할 수 없이 큰 신비다. 

상 그 누구의 주의도 끌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을 쓴다.


왜냐하면 

높은 지와 왕과 재산은 언제나 유독한 연기와 같아서 

영혼을 눈멀게 하고, 

천상 신비를 통찰하는 것을 가로막아 

하느님의 위대한 행위와 하느님 자신을 못 받게 하기 때문이다.




8 나는 그러나 

아버지의 ‘말씀’인 내가 이 세상에 강생한 것을 나타내 보이려고 

왕권과 학식을 겸비한 박사들을 쓰고자 하였다. 


그들의 권한으로, 

갓 태어난 하느님에 대하여 아는 지식을 퍼뜨리며 

이윽고 백성들의 존경도 끌어내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은 실상 누구에게나 보였다. 

하지만 세 사람만이 길을 떠나 그 별을 주시하며 따라갔다. 


이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유독 그 세 사람만이 일종의 자기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서, 

별의 출현 이상으로 

(새롭게) 그들 내면에 작은 빈자리를 만들었으므로, 

나의 부름이 그들 안에 울려 퍼짐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 그들은 희생, 험담, 조롱에 개의치 않고 

- 왜냐하면 미지의 곳을 향해 떠날 터라 

이를 두고 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 

그 모든 것을 무시한 채 

그들 자신을 지배하면서 

내 부름과 일치해 있는 별을 따라갔다. 


그 별은 

말을 하는 별 이상으로 그들의 마음 안에 울려 퍼지는 소리였고, 

그들을 비추고 매혹하면서 

그들이 찾아보게 될 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들은 그러므로 기쁨에 취한 상태로 그 별을 따라갔다.




11 그러니, 보아라, 


강생이라는 큰 선물을 주기 위하여 

인간적인 뜻이 없는 동정녀, 지상적이라기보다는 천상적인 동정녀가  

얼마나 필요했으며, 

이 위대한 기적에 그녀를 준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기적이 

또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12 따라서 우리에게는 

백성들의 주의를 끌 만한 외적인 것들과 인간적인 외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나 자신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라도 

자기 지배력을 가진 사람들을 원했다. 


그런 이들은 자기들 내면에 작은 빈자리를 만들어, 

내 부름의 메아리가 그 안에 울려 퍼지게 하는 까닭이다.




13 한데 그 별이 왕궁 위가 아니라  

허름한 동굴 같은 곳 위에 멈선 것을 보았을 때, 

그들의 놀라움은 얼마나 컸겠느냐? 


그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어떤 신비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14 나는 그들이 믿음으로 활기차게 동굴 안에 들어와 

무릎을 꿇고 내게 경배했을 때 나 자신을 드러내어, 

내 신성이 내 작은 인성으로부터 을 쏟아 내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나를 왕들 중의 왕으로, 

곧 그들을 구원하러 오기로 되어 있는 이로 알아보았고, 

그 즉시 나를 섬기기 위해 그들 자신을 봉헌하면서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의 목숨을 내놓았다.



15 그러나 나의 뜻은 그들을 자기네 고장으로 돌려보내어, 

그 백성들 가운데에서 나의 강생을 외치는 사람들이 되게 

하는 데에 있었다. 


그러니, 보아라. 



사람이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것과 

마음속에 빈자리를 만들어 나의 부름 소리가 울리게 하는 것이,


그리하여 진리를 알기에 합당하고 

알게 된 진리를 남들에게 드러내기에 합당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