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동방박사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부록 3-Ⅰ} 아름다운 빛으로 동방 박사들을 이끌어 예수님께 경배하게 한 새로운 별.

은가루리나 2019. 1. 5. 23:53




  부록 3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아름다운 빛으로 동방 박사들을 이끌어 예수님께 경배하게 한 새로운 별.

 주님의 공현.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거룩하신 엄마, 제가 또 여기 엄마의 무릎 위에 와 있습니다. 

가슴에 꼭 껴안고 계신 아름다운 아기와 엄마의 황홀한 아름다움이 

저를 사슬로 묶어 놓은 듯, 

엄마에게서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오늘따라 한결 더 아름다운 모습이시니, 

예수님의 할례로 인한 고통이 엄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것 같습니다.


2  엄마의 정다운 눈길은 먼 데로 쏠리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 어떤지를 보시려는 것이니,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머니의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고 훌륭한 교훈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분을 더 잘 알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사랑하는 얘야, 내가 한결 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했느냐? 

네 말이 맞다. 이것을 알아 두어라.

  나는 할례를 받는 내 아들과  그 상처에서 쏟아지는 피를 보면서 

그 피와 그 상처도 사랑했기 때문에  이중으로 어머니가 되었다. 

즉,

내 아들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그분의 피와 그 호된 고통의 어머니도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 앞에서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갑절로 얻었다. 

- 나 자신과 온 인류를 위한 은총에 대해서  갑절의 권리를 얻었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다.



5  얘야, 

우리를 창조하신 분에 대한 사랑으로 선을 행하고  평온하게 고통을 받는 것은 

여간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하느님을 사람에게 묶고, 사람에게 풍부한 은총과 사랑을 주어 

그 안에 완전히 잠길 정도가 되게 한다.


6  이 사랑과 은총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머물러 있을 줄을 모른다. 

모든 사람에게 달려가서  그 자신들을 부어 주기를 원하며, 

그토록 풍부하게 베푸신 분을 알리기를 원한다. 

내가 내 아들을 알려야 할 필요를 느낀 것은 그 때문이다.


7  복된 아기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거절하지 못하시는 하느님께서 그 때, 

다른 것들보다 더 아름답고 더 찬란한 별하나가 떠오르게 하셨으니, 

이 새로운 별은 

그 빛으로 (예수님을) 경배할 사람들을 찾아 나서서 

온 세상을 향해 그 소리 없는 반짝임으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8  “너희를 구원하러 오신 분께서 탄생하셨다! 

와서 이분께 경배하며 너희의 구원자로 인지하여라.”



9  그러나 인간의 배은망덕이라니!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세 사람만이 그것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들만이 모든 희생을 불사하고 그 별을 따라 길을 나섰던 것이다.


10 그리고 여정 내내 별이 그들을 인도한 것과 같이, 

나는 나의 기도와 사랑과 탄식과 은총들도  

같은 수의 별들처럼 그들의 마음속에 내려가서 

그들의 정신을 비추고 그 내심을 이끌어 주게 하였다.

  모든 세기를 통해 기다려 온 이 대망의 천상 아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11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네가 찾아가고 있는 분을 아직 알지 못하면서도  

사랑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하루빨리 도착하여  그토록 사랑하는 분을 뵙기 위해서였다.



12 지극히 사랑하는 얘야, 내 모성적인 마음은, 

내 아들을 알고 경배하기 위해서 오고 있는 이 동방 박사들 

–그들은 동방의 왕들이기도 하였다. - 의  성실성과 일치와 희생을 보면서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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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러나 나에게는 너에게 숨길 수 없는 하나의 은밀한 고통이 있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오직 그 세 사람의 박사들만 

그렇게 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기야  나의 이 고통 – 인간의 이 배은망덕은 

역사상 여러 세기에 걸쳐 얼마나 자주 반복되어 왔는지 모른다!


14 (그렇지만) 내 아들과 나는 오직 이 떠오르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다른 것보다 더 아름답게 떠올라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창조주를 알리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성화의 길로 부르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죄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장한 희생을 하도록 부르게 하기 위함이다.


15 너는 이 별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겠지? 

누가 고통스러운 무엇과 마주친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이하나의 이다.

  하나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도  하나의 이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답을 받지 못하는 사랑도  하나의 이다. 

어떤 방해, 어떤 고통, 어떤 환멸, 어떤 뜻밖의 큰 행운도 

모두 같은 수의 들이다.


16 이 들이 사람들의 정신 안에서 빛을 발한다. 

사람들을 어루만져 천상 아기를 찾아내게 하려는 것이다. 

아기께서는 사랑으로 조바심을 내시고  추위로 몸을 떠시면서 

그들의 마음 안에 피신처를 찾으신다. 

그들에게 알려지고 사랑 받기 위해서다.


17 그러나, 슬프다! 

천상 아기를 팔에 안고 있는 나는 

이 들이 내게로 데려온 사람들의 품에  그분을 안겨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헛일이기 십상이었다. 

그러므로 나의 모성이 억제와 방해를 당한 셈이었다.


18 예수님의 어머니인 한편,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겠는데  그럴 수가 없었으니, 

그것은 

그들이 내 주위에 와 있지 않을 뿐더러  예수님을 찾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들은 모습을 감춘 채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세상인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19 얘야, 그러니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느냐!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느냐! 

들을 따라가려면 일치와 성실성과 희생이 필요하다.

  하느님 뜻의 태양이 영혼 안에 떠오르면,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느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뜻의 어둠 속에 머물러 있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