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5「수난의 시간들」이 기도의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천상의 책 22권4장} 안니발레 신부가 말하는 그의 천상 영광의 실제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2-4

1927년 6월 17일

하느님의 뜻이 어째서 전부인가?  

안니발레 신부가 말하는 그의 천상 영광의 실제

1 나의 정신은 ‘지고하신 피앗’의 중심에 정착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중심 주위를 돌면서 

이 피앗의 끝없는 빛 안에 만인과 만물을 싸안고 

피앗의 모든 행위를 통하여 나 자신을 널리 퍼뜨린다. 

그러는 사이, 

‘하느님의 뜻’ 안에 있는 동안 

내가 만인과 만물을 싸안아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동하시며 이르셨다. 

“딸아,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뜻이다. 

내 뜻이 전부다. 

내 뜻에서 생명을 받지 않는 것이 없고 

내 뜻이 없는 곳이 없으며, 

내 뜻에서 나오지 않는 효과가 없다. 

모든 것이 내 뜻의 것이요, 모든 것이 내 뜻에 의존한다.

3 그러므로 

내 뜻은 몸소 다스리는 영혼 안에서 만인과 만물을 보기를 원한다. 

만인과 만물이 내 뜻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이 보이지 않으면 

내 뜻의 왕국이 

분열된 느낌, 내 뜻의 행위들에서 갈라져 나간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 네가 '거룩한 피앗‘의 생명을 네 마음속으로 감지하면서 

내 뜻과 함께 만인과 만물의 존재를 느끼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연 너는 빛과 열과 풍성한 생산력을 주는 태양의 생명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태양의 빛을 빨아들여 초목과 꽃을 무성하게 하는 땅의 생명을 느낀다. 

그리고 

땅과 하늘이 서로 손잡고 온 인류를 지탱하며 즐겁게 하는 것을 느낀다.

5 다름아닌 내 뜻이 

태양에게 생명을 주고, 

땅이 숨을 쉬며 만물의 기운을 북돋우게 하고, 

새들이 지저귀게 하고, 

어린양들이 뛰어다니며 울음소리를 내게 하고, 

온 우주에 만물이 생겨나게 한다.

너는 내 뜻이 행하는 모든 것을 느끼고 싶지 않으냐?

6 내 뜻은 단 하나의 중심점인 것처럼 네 안에 모든 것을 집어 넣고, 

너로 하여금 

사람들의 심장 박동과 그 마음속 생각과 손의 활동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내 뜻은 그 모든 것에 생명을 주면서도 

사람들의 행위들 안에서 

내 뜻 자신의 거룩한 행위를 보답으로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 모두가 내 뜻을 전부로 여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7 그래서 내 뜻은 그들이 하지 않는 보답을 너에게서 받기를 원한다. 

내 뜻의 모든 행위들이 

너에 의하여 

바로 내 거룩한 뜻의 행위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니 너의 임무는 위대하고, 최고도의 주의가 요구되는 임무이다."

8 그 뒤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게 된 나는 

내 다정하신 예수님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디 프란치아 신부님을 만났다.

신부님은 무척 쾌활해 보였으며,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9  "기막히게 아름답고 놀라운 것들을 내가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그대는 알고 있습니까?

나는『수난의 시간들』을 출판함으로써 좋은 일을 했다고 여겼지만 

세상에 있었을 때에는 그것이 이 정도로 대단한 일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10 그런데 

신묘하고 매혹적이고 일찍이 들어 본 적 없는 진귀한 것들을 보게 되었으니,

우리 주님의 수난에 관한 낱말이 모두 빛으로 바뀐데다 

서로 더욱 아름답게 모든 가닥이 한꺼번에 엮여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에서 사람들이『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함에 따라 

이 빛살들이 점점 더 자라나서 처음 것에 더 많은 빛을 보태는 것입니다.

11 하지만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하느님의 뜻에 관해서 내가 발행한 책에 붙였던 

몇 마디의 짧은 글이었습니다.

그 각 구절이 태양으로 바뀌어 있고,

이 태양들이 그 광선으로 온통 빛에 휩싸여 

얼마나 놀라운 아름다움을 이루고 있는지 

넋이 나가도록 황홀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 빛과 태양들 한복판에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큰 놀라움에 잠겼는지

-- 내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그대는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12 나는 그래서 

내게 그 일을 할 기회와 은총을 주신,

우리의 지고한 선이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대 또한 나를 대신하여 그분께 감사를 드려 주구려."

13 나는 그 말을 듣고 놀라움에 잠긴 채 

'거룩하신 피앗' 안에서 내 (일상적인) 기도를 하면서 

천상의 복된 이들도 여기에 동참하기를 바랐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게 이르셨다.

14 "딸아, 영혼이 그런 지향을 두지 않더라도 

내 거룩한 뜻 안에서 행해지는 것에는 모든 이가 동참한다.

내 뜻의 일치 안에 사는 복된 이들은 더더구나 그러하다.

내 뜻은 어디든지 흐르는  전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치시키는 힘이 있어서 

사람이 내 뜻 안에서 행하는 것은 무엇이나 내 뜻 자신의 행위로서

모든 이에게 미치게 한다.

단지 한 가지 점에서만 차이가 있다.

15 아직 이 지상에 있는 사람이 거룩한 뜻 안에서 활동하면서

천상의 복된 영혼들에게 특별한 영광을 주려는 지향을 두면,

그 복된 영혼들은 

자기들을 더 기쁘고 영광스럽게 하기를 원하는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내 뜻의 일치 안으로 불리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

그러니 큰 사랑과 기쁨으로 그를 보면서 

그 사람 위에 특별한 보호의 위력을 떨치는 것이다.

16 반면에, 

내 피앗의 일치 안에서 활동하지 않는 사람은 

저 높은 곳으로 다시 올라갈 힘이 없기 때문에 이 지상에 머물러 있다.

그의 활동에는 교류 능력도 상승력도 없다.

전류는 끊기고, 빛은 소멸된다.

17 그런즉 

네가 내 뜻의 일치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안다면,

네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어도 

결코 내 뜻의 바깥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선행이고 더할 수 없이 사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

18 그분은 그 순간 내 마음 깊은 곳을 사랑으로 들여다보시면서,

"딸아, 나는 네 영혼 안에 넣어 둔 내 사랑의 재산을 찾아보려고 왔다.

모든 것이 

내가 넣어 둔 그대로 온전히 정돈되어 있는지 보려고 말이다." 

하셨다.

그런 다음 나를 샅샅이 흝어보시더니 모습을 감추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