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
1921년 10월 21일
무엇이든지
오직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는 영혼은 늘 빛 안에서 걷게 되기에,
그에게는 어둠이란 것이 없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가,
내가 나 자신의 몸 밖에 한 가닥 수증기 모양으로 빠져나와 있음을 알았다.
그런 모양으로 축소된 자신을 보면서 여간 놀라지 않았다.
그때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의 생명은 수증기다.
다만 불(火)만이 수증기가 피어나게 하기에,
세게 타오르건 그렇지 않건
불의 크기에 따라서 수증기가 움직인다.
수증기가 적은 양밖에 되지 않으면 천천히 전진하고,
불이 꺼져 버리면 움직임을 멈춘다.
영혼도 그러하다.
사람 안에 하느님 사랑의 불이 많으면,
모든 지상 사물들 위로 날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자신의 중심인 하느님을 향해 언제나 나는 듯 달리는 것이다.
만일 그 불이 아주 조금밖에 없는 상태라면,
그는 온갖 지상 사물의 진창 속을 뒹굴며 질질 끌려가듯 힘들게 나아간다.
불이 아예 꺼져 버렸다면,
그는 내부에 하느님의 생명이 없고
따라서 신적인 모든 것에 대해 죽은 상태로 정지되고 만다.
3 딸아, 영혼이 어떤 행위를 하든지
오직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행하고
내 사랑 외에는 다른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면,
그는 항상 빛 안에서 걷게 되기에 그에게는 어둠이란 것이 없다.
그러한 영혼은 바로 태양 안에서 걷는 것이니,
수증기가 그를 에워싸고 태양 안에서 걷게 하여
그로 하여금 빛의 충만을 향유하게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영혼 자신의 행위들이 그의 길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하면서
그에게 언제나 새로운 빛을 더 많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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