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12권 80장 : 인류 역사상 세 번째 쇄신의 때와 하느님의 뜻 영성

은가루리나 2019. 3. 5. 17:07



천상의 책 (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리실 때 (p127-131))




12권 80장 : 인류 역사상 세 번째 쇄신의 때와 하느님의 뜻 영성


2019년 3월 3일 - 9일




1 (루이사) 복되신 예수님의 상처들을 경배하고 있었던 나는 

이 경배 끝에 ‘사도신경’을 외면서 

하느님 뜻의 무한성 안으로 들어갈 작정이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 안에는 

피조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행위들이 있고, 

그들이 마땅히 해야 했으나 

태만이나 악의 때문에 하지 않았던 행위들도 있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제 사랑이신 예수님, 저는 당신 뜻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이 ‘사도신경’으로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모든 신앙 행위들을 다시 행하며, 

모든 불신 및 창조주 하느님께 드려 

마땅한 흠숭 부족을 보속하려고 합니다….”




3 이 말과 또 다른 말을 하는 사이 

나의 지성이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을 느꼈는데, 

하나의 빛이 나의 지력을 온통 휩싸고 있었다. 


이 빛 안에 다정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보였고, 

빛이 소리를 내어 거듭거듭 말을 하고 있었다...




4 하지만 누가 그 모든 것을 다 옮길 수 있겠는가? 


나로서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소리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내겐 너무 고역이어서 

명령이 그토록 엄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큰 희생을 나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았을 성 싶다.




5 그러나, 제 생명이시여, 당신께서 저에게 힘을 주시고, 

이 하찮고 무지한 자를 스스로에게 맡겨 두지 마십시오.




6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딸아, 너에게 내 섭리의 질서에 대해서 알려 주고 싶다. 

나는 이천년이라는 기간이 지날 때마다 세상을 새롭게 해 왔다.



7 첫 번째 이천년이 지난 후에는 홍수로 세상을 정화하였고, 


두 번째 이천년이 지난 후에는 

내가 세상에 와서 나의 인성을 드러냄으로써 그렇게 하였다. 


나의 인성으로부터 나의 신성이 

마치 수많은 틈새를 통과하는 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8 그로부터 이천년 동안 

선한 사람들과 성인들은 내 인성의 열매들로 살았고, 

내 신성은 아주 조금밖에 누리지 못했다. 


이제 세 번째 이천년이 끝나가고 있으니, 

세 번째 쇄신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혼란이 전반적으로 퍼져 있거니와 

이는 이 세 번째 쇄신에 대한 준비일 따름이다.



9 두 번째 쇄신에서 

나는 내 인성이 행한 일과 겪은 고난을 나타내 보이면서 

내 신성이 행한 일에 대해서는 별로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제 세 번째 쇄신에서는 우선 땅이 정화되고 

현 세대의 대부분이 멸망한 다음 

내가 피조물에게 한층 더 관대해질 것이고, 

나의 신성이 나의 인성 안에서 행한 일을 드러냄으로써 

이 쇄신을 완성할 작정이다.



10 즉, 

나의 신적인 뜻이 어떻게 나의 인간적인 뜻과 함께 일했는지, 

모든 것이 어떻게 내 안에 연결되어 있었는지, 

내가 모든 것을 어떻게 했으며 또 다시 했는지, 

각 피조물의 생각 하나하나를 내가 어떻게 다시 하면서 

내 거룩한 뜻의 인장을 찍었는지를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11 내 사랑은 스스로를 쏟아 내기를 원한다. 


피조물을 위하여 내 신성이 내 인성 안에서 

극단적인 (사랑으로 행한) 일들을 알리기를 원한다. 


이는 내 인성이 외적으로 드러나게 행한 일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12 내가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드러내지 않은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너에게 자주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고작 내 뜻의 그림자를, 

내 뜻을 행하는 것에 내포된 은총과 감미로움을 알았을 뿐이다.




13 그러나 내 뜻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 무한성을 수용하는 것,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나와 함께 불어나서 

하늘이건 사람들의 마음속이건 어디든지 파고드는 것, 

인간적인 방식을 버리고 신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 

- 이런 것을 아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14 그러므로 이는 적지 않은 이들에게 생소하게 보일 것이고, 

진리의 빛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조금씩 길을 열어 가겠다. 


내 뜻 안에서의 삶에 대한 진리를 

때에 따라 하나씩 드러냄으로써 

마침내 그들도 이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5 그런데 

참으로 내 뜻 안에서 살도록 (피조물을) 연결하는 첫 번째 고리는 

나의 인성이었다. 


내 인성이 내 신성과 결합하여 

영원한 뜻 속을 헤엄치듯 나아가면서 

인간의 모든 행위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이를 내 인성의 행위들로 삼고 

피조물 편에서 아버지께 신적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었고, 

영원한 뜻의 진가와 사랑과 입맞춤을 

그들의 모든 행위에 가져다주기 위함이었다.




16 이 영원한 뜻의 영역 안에서 

나는 피조물의 모든 행위를 

- 그들이 행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던 행위들을 보았고, 

또한 그릇되게 행한 선행들도 보았다. 


그래서 내가 그들이 하지 않았던 행위들을 했으며 

그릇되게 했던 행위들을 다시 했던 것이다.



17 이제 그 행위들은 홀로 나에 의해서만 행해진 채 

전부 나의 뜻 안에 보류되어 있다. 


그러니 나는 나의 뜻 안에 와서 살면서 

내가 행한 것을 이 뜻 안에서 다시 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8 내가 너를 내 인성과 연결되는 두 번째 고리로 택한 것은 

그 때문이다. 


네가 나의 뜻 안에서 살면서 나 자신의 행위들을 거듭함에 따라 

너의 고리가 나의 고리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19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사랑은 쏟아낼 배출구 없이 있을 것이고, 

내 신성이 내 인성 안에서 행했던 모든 일에 대한 영광을 

피조물에게서 받지 못할 것이며, 

나의 뜻 안에 포함되어 완성되어야 할 창조 사업의 목적도 

완전히 이루지 못한 채 있을 것이다.



20 이는 마치 

내가 피란 피를 다 쏟아내면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았는데도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던 것과 같다. 


그러니 누가 나를 사랑했겠느냐? 

누가 감동을 받았겠느냐?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나는 그 누구에게서도 

내 구원 사업의 열매를, 그 영광을 받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21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로막으면서, 


“제 사랑이시여,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이 그리도 많은 선을 내포한다면, 

어찌하여 진작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22 “딸아, 내가 먼저 알려야 했던 것은 

나의 인성이 외적으로 행한 일과 겪은 고난이었다. 


영혼들을 준비시켜 

내 신성이 내적으로 행한 바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피조물은 나의 일을 한꺼번에 다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을 계속해서 조금씩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23 그러면 나의 고리와 연결된 너의 고리에 

다른 영혼들의 고리들도 이어질 터이니, 

나는 나의 뜻 안에 살면서 

피조물의 모든 행위를 다시 하게 될 영혼들의 무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홀로 나에 의해서만 행해진 채 보류되어 있었던 

수많은 행위들의 영광을 

피조물에게서도 받게 되리라는 말이다.




24 이들은 그 신분에 따라 

동정녀, 사제, 평신도 등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서 

더 이상 인간적인 방식으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뜻 안으로 들어옴으로써 온전히 신적인 방식으로 활동하리니, 

그들의 행위는 모든 이를 위하여 불어나는 행위가 될 것이다.




25 나는 그리하여 

인간적인 방식으로 집전되고 받거나, 

혹은 불경스럽게, 혹은 사욕으로 더러워진 숱한 성사들 및 

내게 영예가 되기보다는 불명예가 되는 숱한 선행들 대신, 

신적인 성사들과 선행들의 영광을 피조물에게서 받을 것이다.




26 내가 이때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 

너도 나와 함께 기도하며 그것을 열망하여라. 


그리고 나의 고리와 연결된 너의 고리를 이동시키지 말고 

첫 번째 고리로서 시작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