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동방박사

{10권 9,1-7} 총애를 받은 첫 사람들인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 - 2014.01.05.

은가루리나 2015. 12. 24. 16:02


무화 | 등급변경

| 조회 107 |추천 0 |2014.01.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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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

 

                                                                                                                                                                

                                        10-9

                       

 

                                                                                                                                    1910년 12월 25일

                                                    

 

     사제들이 모여 살 집이 필요한 까닭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

 

 

1 오늘 아침에는 아주 조그만 어린애로 나타나신 복되신 예수님을 뵈었는데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홀딱 반할 정도였다.                                                
특히, 그 조그만 손으로 내게 못질을 하시는 폼이,
그것도 내 사랑하올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능숙한 솜씨로 그렇게 하시는 폼이
더더욱 앙징스러운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입맞춤과 사랑으로 나를 온통 뒤덮으셨고 나도 그렇게 하였다.


2 그 뒤 예수님께서 갓 태어나신 동굴 속에 내가 가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과연 아기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
3 "사랑하는 딸아,  내 탄생의 동굴로 찾아온 사람이 누구였느냐?
처음으로 나를 방문한 사람들은 목자들이었고,
그들만이 계속 왕래하면서 자기네의 보잘것 없는 물건들을 내게 선물로 가져오곤 하였다.
그러니 그들은 내가 세상에 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첫 사람들이었고
따라서 내 총애를 가득히 받은 첫 사람들이었다.
내가 언제나 가난하고 무지하며 비천한 사람들을 택하여                  
은총으로 놀라운 사람들이 되게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즉, 그런 이들은 항상 다른 이들 보다 마음이 더 유연하고                                    

더 수월히 내 말에 귀를 열며 나를 믿고,
소위 안다는 사람들이 숱하게 늘어놓곤 하는 항의나 궤변 같은 것을

입에 담는 법이 없는 것이다.


4 목자들 다음에는 동방박사들이 왔다.
그러나 사제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이야말로 나를 방문하는 행렬의 선두에 있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왜냐하면 사제들은 성경 연구에 의하여
내가 탄생할 장소를 다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으므로
나를 찾아오기가 더 쉬웠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사들에게 장소를 가리켜 주면서도 정작 그들은 움쩍도 하지 않았고,
내 강생의 자취를 따르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5 이것이 내가 태어난 시기에 겪은 매우 큰 고통이었다.
저 사제들은 부와 이해타산 및 가족과 외적 사물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커서
이 지극히 거룩하고 확실한 진리 앞에서 지성마저 분멸력을 잃어
어리벙벙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지상적인 천한 것들에 아주 깊이 빠져 있었으므로
하느님이 그리도 가난하고 미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리라고는
꿈애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6 게다가, 이러한 현상은 비단 내 탄생만을 두고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내 생애 동안 내내 그러했다.
그러므로 내가 더없이 놀라운 기적들을 행했을 때에도
(그들 가운데) 나를 따르는 이는 한사람도 없었다.
따르기는커녕 나를 죽일 음모를 꾸미다가 결국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던 것이다.


7 그러므로 내게로 끌어당기려고 온갖 방책을 다 동원한 끝에
나는 그들을 망각 속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내 사도로 삼아 그들 안에 내 교회를 세웠다.
사도들을 가족에게서 분리시키고 재물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하면서
내 은총의 보화들로 충만케 하여 내 교회의 영혼들을 다스릴 수 있게 했던 것이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부록 3

 

          아름다운 빛으로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여

               예수님을 경배하게 한 새로운 별

                            주님의 공현

 

 

 

별들을 따라가려면 응답과 충실성과 희생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라는 태양이 영혼 안에 떠오르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적인 뜻의 함정 속에 머물러 있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 얘야,

경건한 박사들은 예루살렘에 들어오면서부터 별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고 예수님을 찾았기에, 예루살렘을 떠나자 다시 별을 보게 되었고,
기뻐하면서 베들레헴 동굴까지 별의 인도를 받았던 것이다.
나는 어머니다운 사랑으로 그들을 맞아들였다.


사랑하올 아기 예수님은 당신의 작은 인성으로부터 신성의 빛을 발하시면서
큰 사랑과 엄위로우심으로 그들을 바라보셨다.


그들은 허리를 굽혀 경배하고 아기의 발치에 꿇어 앉아서
그 천상적 아름다움을 흠숭하며 바라보았고,

참 하느님으로 인정하면서 넘치는 기쁨과 황홀경에 잠겨

그분을 마음껏 향유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황홀경 속에서 그들은

황금과도 같은 그들의 영혼을, 유향과도 같은 그들의 믿음과 흠숭을,
또 몰약과도 같은 그들의 존재와 그분께서 요구하신 모든 희생을 봉헌하였고,
횡홀경에서 깨어난 후에는 그 내적 예물들이 표상하는 외적 예물들을,

즉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덧붙여 봉헌했던 것이다.

 

 

그런데 나의 모성애는 그것으로 족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팔에 이 아름다우신 아기를 안겨 주고자 하였다.


오, 그러자 그들은 얼마나 뜨거운 사랑으로 아기에게 입맞추며 가슴에 꼭 껴안았는지!
그렇게 함으로써 낙원을 미리 맛보았던 것이다.


이를 통하여,

내 아들은 모든 이방 민족들이 참 하느님을 아는 지식과 맺어지도록 하셨고,
구속의 선들을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게 안배하시어
모든 민족들이 신앙에로 돌아오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분 자신이 통치자들의 왕이 되셨다.
당시의 사랑과 고통과 눈물에 젖은 팔을 펼치시고 만민을 다스리시어,
땅에서도 당신 뜻의 나라가 다시 오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네 엄마인 나는 첫 사도로서 활동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박사들에게

내 아들과 그분의 열렬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가르침을 주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그분을 알리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모든 사도들의 어머니며 여왕으로서 내 축복을 주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사랑하올 아기의 강복도 받게 하였다.
그들은 행복에 겨워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며 자기네 고장을 향하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