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나는 어떻게 기도했는가 908-911

은가루리나 2019. 4. 8. 14:52


pp234-235




□ 나는 어떻게 기도했는가



908. 나는 이렇게 어머니(神)에게 기도했다.

「어머니, 당신은 축복의 화신입니다. 어머니, 나에게 당신자신을 보여 주십시오.」

또 어느 때는 이렇게 기도했다.

「겸손한 신이시여, 나는 지혜도 없고 헌신의 마음도 미약합니다.

더구나 내핍의 미덕도 없습니다. 신이여,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당신의 영원한 자비로써 당신의 비전을 나에게 보여 주십시오.」



909. 어머니, 나는 사람들로부터의 존경을 원치 않습니다.

또한 육체의 기쁨도 원치 않습니다.

오직 바라노니 갠지스강과 쥼나강이 영원히 합류하듯 내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속으로 넘쳐 흐르게 하십시오.


어머니, 나는 박띠의 마음도 약하고 수행력도 미미합니다.

나는 가난하고 친구도 별로 없습니다. 나는 누구의 칭찬도 원치 않습니다.

바라노니, 오직 내 마음이 언제나 당신의 연꽃발 아래 머물게 하여 주십시오.



910. 어머니, 나는 도구(Yantra)요, 당신은 이 도구를 다루는 숙련공(Yantri)입니다.

어머니, 나는 방이요, 당신은 이 방의 주인입니다.

어머니, 나는 칼잡이요, 당신은 이 칼집에 꽂힌 칼입니다.

어머니, 나는 마차요, 당신은 이 마차를 모는 주인입니다.

어머니, 당신이 하라는 대로 나는 하겠습니다.

당신이 말하라는 대로 나는 말하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이 내 속에서 행동하는 대로 나는 행동하겠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결코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으로 움직이겠습니다.



911. 진리에 대한 헌신이 극에 달할 때 우리는 신을 자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진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의 모든 것은 점차로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다.


이 경지(神을 자각한 경지)를 체험한 후에 나는 꽃을 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모든 것을 도로 가져가십시오.

당신의 창조물인 지혜와 무지를, 순수와 비(非)순수를, 선과 악을, 그리고

죄와 복을 모두 도로 가져가십시오.

어머니, 그리고 오직 이 순수한 헌신의 마음만을 남겨 주십시오.」


그러나 나는 결코 이렇게는 말할 수 없었다.

「어머니, 리와 진리 아닌 것을 도로 가져가십시오.」......

모든 것을 나는 어머니에게 되돌려드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진리만은, 이 진실만은 결코 되돌려드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