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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르비깔파(Nirvikalpa)* 경지의 체험
900. 니르비깔파 삼마디의 경지에 대한 체험을 회고하면서 그는 말했다.
「입문식이 끝난 후 나자(The naked ane)**는 나에게
아드바이따 베단따(Advaita Vwdanta)***의 여러 가지 결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마음이 이 모든 물체들로부터 빠져나와서
아트만(Atman, 眞我) 속으로 들어갔는지를 물어보았다.
그러나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름과 형상의 세계를 건너갈 수 없었다.
내 마음을 절대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이 모든 물체들로부터 내 마음을 거둬들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나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그 한 가지 예외란 무엇인가?"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친숙한
순수의식의 정수인 어머니(깔리 女神)의 형상이었다.
어머니는 마치 살아있는 실체처럼 내 앞에 나타나서는
내가 이름과 형상의 차원을 넘어가는 것은 용남치 않았다.
나는 여러 번 아드바이따(Advaita)의 가르침에 내 마음을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앞을 막아서는 것은 어머니의 형상이었다.
절망적이 되어 나는 나자(裸者)자에게 말했다.
"불가능합니다.
나는 내 마음을 저 절대적인 경지로 끌어올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트만과 마주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내 말을 듣더니 흥분해하며 외첬다.
"뭐, 불가능하다고, 그러나 너는 이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주위로 눈을 던지더니 유리조각을 발견하고는
그걸 주워서 내 눈썹 중간 지점을 눌러 주면서 말했다.
"이 지점에 너의 마음을 집중하라."
그때 다시 한번 굳은 결심을 한 다음 다시 명상의 자세로 앉았다.
그러자마자 내 앞에 어머니의 모습이 또 나타났다.
나는 비수와 같이 예리한 내 식별력으로 어머니의 모습을 돌로 절단해 버렸다.
내 마음을 방해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나는 이 모든 상대적인 차원을 넘어가 버렸다.
그리고 삼마디 속에서 나 자신을 상실해 버렸다.」
901. 나는 이 나르비깔파의 경지에서 여섯 달 동안 머물러 있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아마 거기에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21일 후가 되자 몸은 마른 나뭇잎처럼 메말라 버렸다.
밤이 오고 낮이 가는 것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파리가 입과 콧구멍으로 마구 날아들어왔다.
나는 마치 감각의 불이 다 꺼져 버린 송장과 같이 되었다.
머리는 먼지로 온통 범벅이 되었다.
대소변이 마려울 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소변이 나왔다.
이때 마침 나를 찾아온 사두가 이니었다면
이 상태에서 몸을 다시 회복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즉시 나의 현상태를 알아차렸다.
그리고 어머니(神)가 내 육체를 통해서 많은 일을 했다는 것도 이해했다.
만일 내 육체가 잘 보호만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로 하여 은혜를 입을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는 식사 때면 음식을 날라오곤 했다.
그리고 내 몸을 주무르고 잘 보살펴줌으로써 세상의 의식이 다시 나에게 되돌아오도록 노력했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 의식의 흔적이 지각되기 시작했다.
그는 내 입속으로 음식을 넣어주었다.
이런 식으로 어느날은 겨우 몇 입의 음식을 삼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날은 그런 식으로 전혀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꼬박 여섯 달이 지났다.
이 상태에 머물던 어느날 나는 어머니(神)의 명령을 들었다.
「문간에 머물러 있거라.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의식의 문 입구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라.」
그때 심한 이질 증세가 나타났다.
이 여섯 달 동안의 고통을 통해서 육체의 의식이 서서히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후로도 이따끔씩 마음은 저절로 나르비깔파의 상태로 날아올라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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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마디의 최고 경지. 이 상태에서 수행하는 神 Brahman과 완전히 하나임을 느끼게 된다.
** 裸者 : 라마크라슈나는 그의 구루에 대한 존칭으로 언제나 이 명칭을 쓰고 있다.
그의 구루 나가 수행자(Naga Sannyasin)는 언제나 발가벗고 돌아다녔다.
*** 一元論을 주장하는 베단타의 한 학파. 이 학파에서는 神과 영혼(人間)과 자연을
하나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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