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 번 말해 봤소

< 그냥 한 번 말해 봤소 19 > moowee(하느님과의 부르스) 마.목.정

은가루리나 2019. 5. 8. 22:23


moowee 등급변경▼ 조회 196  추천 0  2010.07.21. 10:48



과거의 저를 아는 분들께서 과거의 저를 생각하시면 ㅋㅋㅋㅋ

어떤 모임을 끝내고 한 잔 걸치면 거의 거처갔던 곳이 노래방!

노래가 한 순배씩 다들 돌아간 후의 순서가 부르스!


완죤 "춤치"가 부르스도 못추면서 함께 참석한 모든 아줌씨들과

돌아가면서 부르스를 땡기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가 알던 교우 중에 한 때, 춤바람났던 어떤 형제님께 들었던 말!

"춤에 한 번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오기가 매우 힘듭니다, 신부님!"


그도 그럴 것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공간에 함께한 남.녀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한 번, 두 번 가까이 서로를 땡기고 풀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한 마음, 한 몸이 되기 쉽상이리라!


옛날 어린 시절, 중고딩 시절에 성당의 여름 수련회에 가게 되면

꼭 나오는 프로그램, 포크댄스!


모든 참가 인원 남.녀 학생들이 서로 돌아가며 파트너가 되어 추는 춤!

예쁜 여학생이 내 차례가 되기를 바라며, 

드디어 차례가 왔을 때의 손잡는 설레임! ㅋ~


이 세상의 것들을 좋아하여 

그것들을 한 번, 두 번 땡기고 풀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들과 한 마음, 한 몸이 되기 너무 쉽상입니다.


서로 모르던 남녀가 춤이라는 공통분모로 부르스를 추다보면 

어느새 가정파탄!

이 세상의 것들과 부르스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영혼파탄!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사라집니다.

사라질 것들과의 부르스는 영원 속에 그것들과 함께 사라집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하느님께로 나가는 "징검다리(디딤돌)"일뿐!

그 징검다리를 붙들고 아무리 부르스를 잘 춘다 하여도

그 징검다리는 건너야 할 돌이지 "영원한 반석"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것들과의 부르스를 멈추십시오.

이 세상의 것들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붙드십시오.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를 껴안고 부르스를 추시기 바랍니다.


그 분께서 리드(인도)하시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시면 그만입니다.

하느님께서 땡기시면 그분께로 달려가 그분 품에 앵기고

그분께서 풀어 주시면 다음의 땡김을 기대하여 힘을 푸시고 

그렇게 그렇게 말입니다.


그분의 리드에 내 영혼을 내맡기면, 내 몸도 춤을 춥니다.

그분과의 춤에 한 번 빠지면 그저 헤어 나오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절대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분이 나를 놓아 주시지 않습니다.

아니, 내가 도저히 그분의 따스한 아니, 

뜨거운 품에서 빠져 나가기가 싫습니다.


하느님과의 부르스는 "환희"그 자체입니다.

하느님의 땡김은 "전율" 그 자체입니다.

하느님의 리드는 "신비" 그 자체입니다.


하느님이 여러분을 콜(call) 하셨습니다.

당신과의 부르스 파트너로 말입니다.

부끄러워 마십시오.


춤을 못추셔도 그분께서 다 리드해 주십니다.

최고의 리더는 춤을 추지 못하던 "춤치"도 춤꾼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최고의 춤꾼으로 말입니다.


그분께 어서 달려 나가세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서 달려 나가 무조건 맡기십시오.

여러분의 靈肉을 말입니다.


영육이 쪼금 더러워도 괜찮습니다.

그분 곁에 가까이 나아가면 저절로 씻어집니다.


여러분의 모든 것을 여러분을 call 하신 그분께 그냥 내어 맡기십시오.

이땅에 천국이 열립니다.

내 영혼에 그분의 나라가 세워집니다.


그것이 바로 "내맡김"입니다!

하느님께 내맡겨 하느님과의 뜨거운 부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