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2
1904년 11월 18일
예수님의 지상 하늘은 그분의 신성에 거처를 제공하는 영혼이다
1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잠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지상에 와 있었을 때에 내 하늘은 바로 내 인성이었다.
그리고 하늘에
수많은 별들과 달과 행성들 및 한없이 넓은 공간이
질서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 것과 같이,
일체가 정돈된 상태로 저 위에 있는 하늘의 모상이었던 내 하늘도,
다시 말하자면 내 인성도,
이 안에 거처하는 신성의 질서가 빛을 뿜어내게 해야 했으니
그것은 곧 덕행과 능력과 은총과 지혜 등이었다.
3 내가 부활한 이후
내 인성의 하늘이 저 위 하늘로 올라간 뒤에도
내 지상 하늘은 계속 존재할 필요가 있었고,
이 하늘은 바로 내 신성에 거처를 내어 주는 영혼들이다.
내가 그들 안에 거처하면서 나의 하늘을 형성하고,
그들 안에 지니고 있는 덕행의 질서가 빛을 뿜어내게 하는 것이다.
4 그러니
자기 창조주에게 하늘을 제공하는 사람은 얼마나 영예롭겠느냐!
하지만, 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내게 그것을 거절하는지!
너는 어떠냐?
내 하늘이 되고 싶지 않으냐?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보려무나."
5 그래서 나는
"주님, 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제가 원하는 것은 다만
당신의 피와 상처와 인성과 덕행 안에 있는 자로 인정되는 것뿐입니다.
이 안에서만 제가 당신의 하늘로 여겨지고,
모든 사람들에게서는 그런 인정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6 그분께서는 내 말을 들으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모습을 감추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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