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3
1904년 11월 24일
의지의 일치
1 온통 괴로움에 짓눌린 상태로 있다가
어지신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시는 것을 보았다.
"복되신 주님, 저에게도 좀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당신 피 한 방울만이라도 주시면
적어도 제 모든 사악을 낫게 할 약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딸아, 뭔가를 주기 위해서는
주려는 사람의 의지와 받으려는 사람의 의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한쪽 사람은 주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주려고 하는 사람으로서는 아무리 주고 싶어도 줄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상대방은 받으려고 해도 주는 쪽 사람이 주고 싶어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게 된다.
3 (그러니 제대로 주고받으려면)
두 사람의 뜻이 한뜻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아,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번번이
내 은총이 숨막혀 죽고,
내 피가 퇴짜를 맞으며 짓밟히곤 하는지!"
4 그분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중에
나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달콤한 피 속에서 구더기처럼 우글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 안에 남아 있기를 거부하면서 한사코 빠져나가려는 이들이 많았다.
이 피 속에
우리의 모든 선이, 우리의 모든 사악을 고칠 약이
들어 있건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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