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책 6권80장}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9. 6. 22. 19:2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0



1904년 11월 13일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있는 동안 

쓰라린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내 지극히 거룩하고 유일한 선이신 분의 

거의 전적인 부재와 침묵 때문이었다.


일체가 그림자처럼 침침하고 빛이 사라졌다.

나는 정신이 온통 짓눌린 듯 멍청해져서 

더 이상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빛을 지니신 분이 내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는데다 

(오신다고 해도) 섬광처럼 번쩍 빛나다 (사라지시니) 

전보다 더 캄캄해지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뜻' 만이 내게 남겨진 오직 하나의 유산이다.



2 나중에, 

너무나 괴로워서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된 뒤에야

그분께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나는 사람이면서 또한 하느님이었으므로, 

내 인성은 모든 죄와 징벌과 길 잃은 영혼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하고자만 했다면) 

이 모두를 오직 하나의 지점에 모아들여

죄와 징벌들은 파괴하고 영혼들은 구원했을 것이다.


또 이 모든 고통을 내 인성 안에 지니고

가련한 인류에게는 그것을 면해 주기 위하여 

하루의 수난이 아니라  

모든 날에 걸친 수난을 치르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기만 했다면

인간의 자유 의지를 파괴하면서

그 산더미 같이 쌓아올린 악들을 파괴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 왜냐하면 그렇게 할 능력이 내게 있었으니까 -

(과연 그렇게 했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었겠느냐?


4 자신의 공로란 것이 없고

선을 행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의지가 없었을 터이니 

어떤 인상을 주었겠느냐?


나의 창조적 지혜를 받을 만한 대상이 되었겠느냐?

물론 아니다.


오히려 남의 집안에 있는 남과 같은 아들이었을 것이다.

다른 아들들과 함께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권리도 없고 상속도 받을 수 없는 아들 말이다.



그러니 그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언제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위도 

하지 않았던 터라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도무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5 그 반면에, 

내 인성은

창조적 지혜를 모독하지 않고 오히려 흠숭하게 되어 있었고

과연 그렇게 했으며, 

그 자신 안에, 곧 신성이 아니라 인성 안에, 

하느님 정의의 공간을 받아들이며 자기포기를 단행하였다.


왜냐하면 이 정의의 공간은

현세의 징벌과 지옥과 연옥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6 내 인성이 자기를 버리고 이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는데,

너는 내가 사람들을 벌하지 못하게 하려고 (계속적인 고통만을 원할 뿐)

고통이 없는 이 공간을 조금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으니, 

어쩌면 네가 나보다 월등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냐?


딸아, 나와 일치하여 평온한 마음으로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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