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12권 146장} 하느님 뜻의 첫 자녀들을 보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예수님. 만물은 '피앗'에서 나와 '피앗' 안에서 하느님께 돌아간다

은가루리나 2019. 7. 13. 12:1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46


                                                                                                           

1921년 1월 7일



하느님 뜻의 첫 자녀들을 보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예수님

만물은 '피앗'에서 나와 '피앗' 안에서 하느님께 돌아간다.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한 쪽 팔로 내 목을 감싸 안으셨다.

그리고 내 가슴 가까이로 오시어 

당신 가슴을 양손으로 잡으시고 내 심장에다 대고 눌러 짜셨다.

그러자 그분의 가슴에서 젖이 작은 물줄기처럼 흘러나왔다.

이 젖으로 내 심장을 채우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보아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나는 네 심장을 은총과 젖으로 채워 주고 싶었다.

그러니 네가 행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다만 내가 채워 준 은총의 분출이 될 것이다.


3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너의 의지를 내 뜻의 처분에 맡기기만 하면 내가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

너는 다만 내 말의 소리, 

내 뜻의 전달자, 

인간적인 방식의 덕행들을 몰아 없애는 자, 

영원하고 무한 무변한 중점에 근거를 둔 신적 덕행을 다시 일으키는 자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고 사라지셨다.




4 좀 뒤에 그분께서 다시 오셨을 때는 

내가 완전히 한 줌의 티끌로 돌아간 느낌으로 있을 때였다.

특히, 여기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는 어떤 일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는데,

괴로움이 극에 달한 나머지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오, 예수님, 허락하시지 마십시오!

당신께서는 아마  의지를 원하시지 이 희생 행위를 원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이리도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 만치,

천국 외에는 열망하는 것이 없습니다.'




6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면서 울음을 터뜨리셨고,

그 울움소리가 하늘에도 땅에도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분께서 그 울음을 막 멈추시려고 하자 미소가 떠올랐고,

이 미소도 울움소리와 한가지로 하늘에도 땅에도 번져 가는 것이었다.

거기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는 내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7 "내 사랑하는 딸아, 

이 통탄할 시대에는 사람들이 나를 울릴 정도로 큰 괴로움을 끼친다.

이는 바로 하느님의 울음이니,

그 소리가 하늘에도 땅에도 울려 퍼지는 것이다.

하지만 미소로 바뀌면서 하늘과 땅을 기쁨으로 충만케 한다.


이 미소는 인간적인 영역이 아니라 신적 영역에서 사는 내 뜻의 자녀들을,

이 첫 열매들을 볼 때  

내 입술에 떠오르는 미소이다.

나는 그들 모두가 영원하고 무한 무변한 뜻의 인장을 받는 것을 보려고 한다.


9 지금은 오직 하늘에서만 생명을 지니고 있는 저 영원한 중심이 

땅에도 내려와서 

그 무한한 원리와 신적인 행동으로,

그리고 단 하나의 행위 안에 증식되는 행위들로  

땅의 영혼들을 형성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10 창조 사업은 '피앗'에서 나온 것과 같은 모양으로 '피앗' 안에서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내 뜻의 자녀들만이 그 '피앗' 안에서 모든 것을 완성할 것이고,

나는 그들 안에 생명을 지니게 될 내 '피앗' 안에서 

만물과 만인을 대신하는 완전한 사랑과 영광과 보속과 감사와 찬미를 받을 것이다.


11 딸아, 만물은 그들이 나온 곳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체가 '피앗'에서 나왔으니 '피앗' 안에서 내게로 돌아올 것이다.

내 뜻의 자녀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겠지만

'피앗' 안에서 내게 모든 것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