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30
1917년 12월 28일
만인의 구원과 유익을 위한 행위들의 연속성.
1 보통 때와 다름없으나 약간의 고통을 겪는 상태로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며 의아해 하였다.
"밤이건 낮이건 쉴 수 없으니 어찌 된 일일까?
무력감과 고통을 많이 느낄수록 정신이 더욱더 말똥말똥해지니
쉴 수가 있어야지!"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딸아, 너는 그 이유를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하고 말씀하였다.
"내가 이제 설명해 주마.
나의 인성은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잠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3 그것은 내가 만인과 만물에게 생명을 주면서
모든 것을 내 안에서 다시 해야 했기에
한 순간도 중단 없이 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을 주어야 하는 이는 마땅히
계속적인 활동과 부단한 행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피조물의 생명들을 내게서 나가게 하고 또 받아들이는 행위를
계속하였다.
4 만일 내가 쉬기를 원했다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내게서 나갈 수 없었겠느냐?
나의 계속적인 행위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진보하지 못한 채 시들어 버렸겠느냐?
유일하게 생명을 줄 수 있는 내 생명의 행위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겠느냐?
5 한데, 딸아,
너는 나와 함께 내 뜻 안에 있으니
내가 너의 계속적인 행위를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의 말똥말똥한 정신이 바로 행위이고,
웅얼웅얼 기도하는 소리도 행위이고,
손의 움직임, 심장 박동, 시선의 움직임도 행위들이다.
이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상관없다.
움직임과 그 씨앗만 있어도
나는 그것을 내 행위들과 결합시켜 위대한 행위들이 되게 하고,
이들에게 생명을 낳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6 나의 행위들도 외관상 전부가 위대한 행위들은 아니었다.
특히 유아기에는
칭칭거리며 엄마 젖을 빨곤 했고,
뽀뽀를 하거나 엄마를 만지작만지작하거나
내 조그만 손가락을 엄마의 손가락과 얽히게 하면서 노는 것이
고작이었다.
좀 더 자란 뒤에는
꽃을 꺾거나 물을 길어오는 따위 동작을 했을 뿐이다.
7 전부가 그렇게 작은 행위들이었지만,
내 뜻 안에, 내 신성 안에 결합되는 것으로 넉넉했으니,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창조할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행위가 되었던 것이다.
8 그러므로 내가 칭칭거릴 때면
이 보채는 소리로부터 피조물의 생명들이 나갔고,
젖을 빨거나 뽀뽀를 하거나 엄마를 만지작거리고 있어도
생명들이 나가고 있었으며,
엄마의 손과 얽혀 있는 내 손가락들 사이로
영혼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꽃을 꺾거나 물을 길어올 때에는
창조되지 않은 내 심장의 고동으로부터
영혼들이 나오고 있었고 또 그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와 같이 내 활동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9 이것이 네가 계속 깨어 있는 이유이다.
네가 내 뜻 안에서 행하는 동작과 행위들이 보이면
나는 그것들을 내 옆에 둘 때도 있고,
내 손과 내 음성과 내 정신 안에,
또는 내 마음 안에 흘러들게 할 때도 있다.
이를 만인을 위한 행위들로 만드는 것이니,
즉, 내 뜻 안에서 그 각 행위에 생명을 주고
내 행위들의 능력도 부여하며
모든 이의 구원과 유익을 위하여 달리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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