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위탁

78 pp.403-406 제 3편 제10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유 혹 - ③

은가루리나 2019. 7. 26. 21:35


옴니아  등급변경▼  조회 461  추천 0 2013.06.18. 00:20



제3편 위탁의 대상



제1장 위탁의 일반적 대상


제2장 현세적 사물에 있어서의 위탁 일반


제3장 외부적 선과 악, 행과 불행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순경과 역경

 제2절 공적 및 사적 재화

 제3절 부귀와 빈천 ①

 제4절 장소와 환경 


제4장 육체 및 정신의 각가지 자연적 선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건강과 질병 

 제2절 질병의 지연과 그 결과 

 제3절 삶과 죽음 

 제4절 자연적 은혜의 분배에 관한 불평등에 대하여

 제5절 직무

 제6절 휴식과 평온


제5장 명성의 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호평

 제2절 굴욕

 제3절 선인으로부터의 박해


제6장 본질적인 영적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영광의 생명

 제2절 은총의 생명

 제3절 선덕의 실천

 제4절 죄를 피하는 일

 제5절 계명, 서원, 회칙 등의 준수


제7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어떤 종류의 영적원조의 상실 - 

 ⑴

 ⑵

 ⑶

 ⑷ 


제8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실패와 과실 -

 제1절 분발심에 의한 사업에 있어서의 실패

 제2절 자기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3절 남의 영혼의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4절 우리 자신의 죄과


제9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내적시련의 일반 -

 

 ②

 ③

 ④


제10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유혹 -①

 - 유혹 -② 

 - 유혹 -③



제11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위안과 건조


제12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암흑, 무감각, 기타

 제1절 정신의 암흑

 제2절 마음의 무감각, 혐오감, 기타

 제3절 의지의 무력

 제4절 영적빈곤


제13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평화, 불안, 소심

 제1절 평화

 제2절 각가지 공포

 제3절 거룩하고 정의이신 천주께 대한 경의

 제4절 양심상의 小心


제14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일반적 길인가, 신비적 길인가

 제2절 신비적 관상의 갖가지 상태

 제3절 관상의 진보와 덕의 진보

 제4절 신비적 길에 있어 "천주께서 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것"


제15장 기억해야 할 두가지 실





p.403


제 3 편 위탁(委託)의 대상(對象) 


제 10 장 심령생활(心靈生活)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유 혹 - ③



경건한 「즈네브」의 성인 주교는,  

성녀「요안나.드.샹딸」에게 같은 것을 써 보냈다.


「신앙에 대한 유혹은 

다시 그대를 습격하고, 그대를 괴롭히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대는 그것에 너무나 정신을 산란케 하고,

그것을 두려워하며, 지나치도록 근심하고 있읍니다.

그대는 유혹에 너무나 예민합니다.


그대는 신앙을 귀중히 여기고,

그것에 거스르는 오직 하나의 생각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읍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모든 일이 신앙을 해롭게 하는 것으로 생각돼서는 안됩니다.

만만코 아닙니다.

결코 나무의 잎들이 스치는 것을

무기(武器)가 부딪치는 소리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곧잘 성인들의 둘레에서 으르렁거리고,

미쳐 날뛰며, 떠들어댔읍니다.


그러나 대신 성인들은

이제 이 가련한 놈이 잃었던 장소를 점유하고 있지 않읍니까.



그대는 악마의 허세에 위압되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조금도 해악(害惡)을 끼칠 수 없읍니다.


그래서 억지로 우리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게 하고,

이 공포심으로써 우리를 불안에 빠뜨리며

이 불안으로써 피로하게 하고,

피로함으로써 권태를 느끼게 하며,

권태함으로써 자포자기에 이끌려고 합니다.



우리는 오직 천주 한 분만을 두려워 합시다.

그것도 사랑에 충만된 두려움으로써 우리들의 문을 굳게 닫고,

결심의 성벽(城壁)이 무너지지 않도록 경계하며,

평화 안에 살아 갑시다.」(「서간」397, 400, 427)



p.404


물론 유혹은 싫은 것이며,

우리 위에 인상(印象)을 반드시 남기고야 만다.


또한 그것으로써 우리는 악에 대한 경향을 느낀다.

 ..... 그렇지만, 그런 것을 꺼릴 것까지는 없다.


인상은 하나의 감정에 불과하다.

그것은 우리를 부끄리게 하지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느낀다는 것은 승낙한다는 것이 아니다.


영혼의 하부(下部)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즉, 상상, 기억, 인상, 무질서한 충동......등등,

이런 모든 것은 우리 안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본디 이런 모든 것은 숙고한 후에, 또는 부러 야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에 승낙을 줄 때 비로소 죄가 구성되는 것이다.



악에 대한 경향은 

인간성의 하나의 약점이지, 의지의 혼란은 아니다.

악한 쾌락은 악에로 충동하며 위험의 씨가 된다.


그러나 

의지가 그것을 추구하고 또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동안은 

결코 죄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악마의 충동이 강하드라도,

상상 안을 헤메는 망상(妄想)이 어떤 것이거나,

우리의 의지에서 나오지 않는 한,

그런 것은 우리의 영혼을 더럽히기는 커녕 오히려

이것을 깨끗하게 하여 더욱 천주께 맞갖는 이가 된다.



불결, 증오, 반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무슨 유혹이

우리의 마음을 몹시 괴롭히고,

그것에 빠졌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불안케 하며, 슬프게 하는 수가 있다.


이것은 

리의 천주에 대한 두려움과 죄에 대한 증오와 유혹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런 상태에 있는 영혼이 갑자기 일변(一變)하여, 

스스로 분명히 분별하지 않고서,

완전한 충분한 승락으로써 대죄를 범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고작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유혹이 혹심해지고, 빈번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태만, 일시적인 놀람, 예컨데, 복수심이 싹트고,

쾌락에의 반의지적(半意志的)인 마음의 움직임 정도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 있는 영혼이 숙고를 거듭하여,

전연 고의로 이에 승낙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또는 적어도,

대죄를 무엇보다도 두려워 하고 증오하는 심정에서,

그것을 완전히, 충분히 승낙하는 마음에 옮기는 일이 있다면,

쉬이 자각할 수 있으리라.

(드.고사드 「위탁」2편 6장의 3,5, 

성 프란치스꼬.살레시오「입문」4편3-6장,

성 알퐁소.리고리오「예수.그리스도에의 사랑」13.1,

암브로시오.드.롱베「내적 평화」4편5장 참조)


p.405 


그러나, 

비록 아무리 커다란 이익을 거기에서 이끌어 낼 수 있을지라도

유혹을 원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유혹은 악에의 하나의 실제의 자극이며,

우리영혼에게 있어, 하나의 위험이기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를 유혹에서, 특히 패배의 우려가 있는 유혹에서 면케하시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천주의 성의시라면, 유혹에 부딪치는 것을 인종(忍從)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유혹을 예방하고 또는 그것을 극복하기에는

천주의 명시의지(明示義志)에 의한 모든 일을 완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낙심하는 일 없이, 천주께 신뢰하며,

그 감미로운 섭리에 자신을 맡겨 무엇이나 두려워 하지 말고,

기도하며 싸우자.


우리를 싸움에 임하게 하신 분이 천주신 이상,

어찌 우리를 고독하게 방치하시고,

또한 무력하여 패배하는 대로 맡겨 돌보지 않으시겠는가.

(성 알퐁소.리고리오「예수.그리스도에의 사랑」13장)




거룩한 위탁은,

이 위험한 시련에서 면하겠다는 절도 있는 소망을

물론 불허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불안과 이 소망이 과도에 흐르는 것을 배척한다.


총명한 지도자인 성「프란치스꼬.살레시오」

성녀 「요안나.드.샹딸」에게 다음과 같이 써 보냈다.


「그대는 오래전부터의 유혹에 관해서,

그것에서 해방되려고 너무 초조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공격에도 공포심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천주의 도우심으로써 미구에 그것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그러나 천주의 뜻에 온전히 인종(忍從)하여 기도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이 인종은 온전히 유순하고 유쾌한 인종입니다. 


p.406


그대는 지금 이 점에 관해서

천주께서 그대를 평화 안에 머물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나는 단지 이 일에 국한하지 않고, 

만사에 있어 주께서 만족하신다는 것,

즉, 나의 소망의 다만 한가지라도

천주의 의지에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바랍니다.



나는 그대가 

이 무익한, 그리고 아마 해로울 평화를 부려 바라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읍니다.


나는 또한 

그대가 이런 소망에 의해서도, 그 밖의 어떤 소망에 의해서도

결코 마음이 번민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우리가 겸손되이 싸움 가운데서 마음이 평온하게 살아간다면,

주께서는 당신의 평화를 우리게 주십니다.


마음을 굳게 간직하십시오.

주께서는 분명히 그대를 도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더 깊이 주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서간」428)




moowee 13.06.18. 16:41




먼저 중요한 것은

<의지가 그것을 추구하느냐, 아니냐>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남자)를 보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남자)와 간음하는 것이다(마태5,28)."



"음욕을 품고" 란 말씀은 이미 <의지가 그것을 추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