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 책 6권139장} 인간 본성의 모든 비참함은 이 본성 안에 모든 덕의 질서를 재정립하는 데에 소용된다.

은가루리나 2019. 10. 8. 15: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39



1905년 10월 24일



인간 본성의 모든 비참함은 

이 본성 안에 모든 덕의 질서를 재정립하는 데에 소용된다.




1 나의 모든 비참함과 인간 본성의 나약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나에게 가장 지긋지긋한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인 것 같았다.


하물며 

하느님 앞에서야 얼마나 더 지긋지긋한 존재일까 싶어져서,

"주님, 인간 본성은 너무나 추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분께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좋지 않은 어떤 것이 내 손에서 나간 적은 결코 없다. 


그 반대로 

나는 빼어나도록 아름답게 인간 본성을 창조하였다. 


비록 그것이 인간의 눈에 

더럽고 썩은내 나며 허약하고 가증스럽게 보이더라도 

이 점이 그자신에게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거름이 흙을 비옥하게 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이런 오물로 땅을 더럽히다니 제 정신이 아니군.' 할지 모르지만, 


좀 아는 사람은 

그 오물이 땅을 기름지게 하여 초목의 성장을 도와 주고 

더욱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열매를 맺게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내가 저 비참한 점들을 지닌 인간 본성을 창조한 것은 

이 본성 안에 모든 덕의 질서를 재정립하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참된 수덕(修德)의 (개념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그때 

나는 구멍이 숭숭 난 것 같은 인간 본성을 내적인 눈으로 보았는데, 

이 구멍들 속에 썩은 냄새나는 진창이 있었고, 

그 안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들에 꽃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따라서 모든 것이, 

심지어 우리의 비참한 점들까지 선용되기만 하면 (좋은 결과를 낸다

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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