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신부님 강의록

카를로스신부님 제2차 피정 강의록(제15강의-하느님 뜻과 인간의 뜻에 대하여) For Him

은가루리나 2019. 12. 20. 17:18

 

pp445-459

 

제31강의

 

For Him

 

카를로스신부님 하느님의 뜻 영성 피정 (34. 인천 제1강의- For Him)

 

 

 

p445

 

 

34. For Him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For Him ‘그분을 위해서’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 전례, 또 교회의 가르침, 

교회의 전통, 성경 안에 쓰여 있는 

중요한 세 가지 말씀 중의 첫 번째 것입니다.

 

 

 

세 가지 중요한 말씀은

 

For Him ‘그분을 위해서’,

With Him ‘그분과 함께’,

In Him ‘그분 안에’ 인데

 

지금 말씀드릴 ‘그분을 위해서’는 

이 세 말씀 중 첫 번째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위대한 계획을 다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세 말씀은 우리들의 영성생활의 중요한 세 단계와 비슷합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와 교회 전통 안에서 

우리는 이 세 마디 말씀에 대한 위대하고 깊은 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의 종 루이사 피카레타에게 

이 말씀들이 가지고 있는 풍요로움과 깊은 의미를 아주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뜻의 삶에 참여하기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깊이 변화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p.446

 

그리스도 안에서의 우리의 이런 변화는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우리 안에서 살고 싶어 하시고

그리고 또 우리가 당신 안에서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우리 영혼들을 정화시키시면서 시작하셨습니다.

 

 

 

주님과의 일치 과정의 첫 단계에서 

우리는 이제 ‘그분을 위해서’ 라는 말의 뜻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주위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또 모든 피조물들과 접촉을 하면서 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물질적인 물건들도 필요로 합니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려니까 

우리는 가족도 있어야 되고, 직업도 있어야 되고, 공부도 해야 됩니다. 

 

이런 현실들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삶 속에서 성장하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물들도 있습니다. 

어떤 장애물들은 우리들 안에 있는 장애물들이고 

어떤 강력한 장애물들은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항상 반대하는 악령들의 영향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자비, 당신의 사랑, 당신의 말씀, 당신의 교회, 당신의 성사들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와 당신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삶에 참여하기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성부께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이 삶은 우리의 세례성사에서 시작되어서 

우리가 교회 안에 사는 동안에 내내 계속됩니다.

 

 

우리가 구원되고 성덕에 도달하기 위한 그 목적을 위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이 굉장한 계획을 위해서 

루이사에게 가르쳐주셨고 

우리에게도 가르쳐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루이사의 글을 조금 읽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읽은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이 말씀들은 전부 다 우리의 영적 생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말씀들입니다.

 

p.447

 

이것은 제1권 5장 : 

‘예수님께서 영혼 안에서 일을 시작하시어 

외부 세계로부터 이탈하게 하시다’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16 

드디어 어느 날 아침, 

주님께서는 성체를 모신 나에게, 

그분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반면에 피조물의 사랑은 얼마나 변하기 쉽고 한결같지 못한지에 대해서 

절실히 깨닫게 하는 환한 빛을 비추어 주셨다. 

 

그 결과 내 마음은 완전히 그 빛에 사로잡혔고, 

따라서 그 순간 이후부터 그분 외에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게 되었다.

 

 

17

그분은 또한 그분에게서 결코 떨어지는 일 없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사람을 하느님의 모상으로 보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내게 어떤 선행을 베풀면 

그것을 마땅히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으로 알아보고

- 왜냐하면 하느님이 바로 그 선행의 원동력이며 창조주시니까 - 

그분께서 사람을 써서 내게 그렇게 해 주셨다고 여겼다. 

 

반대로 누군가가 내게 악행을 저지르면 

이 역시 하느님께서 

오로지 나의 영적이고 육체적인 행복을 더 키워 주시려고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셨다고 생각하였다.

 

 

18

그 결과 

내 마음은 더욱더 세게 하느님께로 이끌리며 결합되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을 하느님 안에서 보고 

그 각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봄으로써 

사람에 대한 존경심도 잃지 않게 되었다.

 

19

따라서 그들이 나를 조롱할 때도 

내 영혼으로 하여금 새로운 공로를 얻게 해 주는 것으로 여기면서 

하느님 안에서 그들을 더욱 사랑해야 할 의무를 느꼈다. 

 

반대로 사람들이 내게 찬사와 박수를 가지고 오면 

그것을 경멸로 받아들이며 이렇게 중얼거리곤 하였다. 

 

“피조물의 변하기 쉬운 성질로 볼 때, 

오늘 이 찬사는 내일의 증오가 될지도 몰라.” 요컨대, 

그 순간 이후부터 내 마음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워진 것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로,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계명 중의 첫째 계명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해야 되고 또 이웃을 사랑해야 된다.’ 는 계명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떨어져 나오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이 가르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단어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이웃들과 피조물을 사랑해야 되는데 

그들이 다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하고 계신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피조물이 나에게 무슨 좋은 일을 하면 

그것은 하느님이 그 피조물을 통해서 좋은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주님이 그 사람 안에서, 그 사람을 통해서 좋은 일을 하신 것입니다.

 

또 피조물이 나와 대항해서 나에게 악행을 하도록 

주님께서 허락을 하신다면, 

그렇게 나쁜 짓을 할 때도 

그가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통제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어떤 악행이 나한테 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허락하신 한도 안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마귀가 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그 이상은 마귀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마귀는 모든 인간의 삶, 교회와 교회의 모든 좋은 것, 

그것을 다 완전히 부셔버리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마귀의 뜻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그렇게는 못합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는 있어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한도 안에서만 

우리를 괴롭히고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하느님 뜻이 없이는 

나뭇잎 하나도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가 이 점에 대해서 확신하면, 

확실히 믿고 알면 우리는 서로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 각자가 다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 피조물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상하게 존중해 주시면서 

피조물들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들이나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은 

절대로 우리에게 장애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다 나의 성화를 위해서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영혼 안에 평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평화는 성령의 첫 번째 열매입니다. 

 

하느님과의 친교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성장하려면 

이 평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어떻게 성취하실 것인지를 

루이사에게 말씀하십니다.

 

3

“나는 너에 대해 큰 계획을 품고 있다. 

 

네가 항상 내 뜻을 따르며 일치하기만 한다면,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나를 본받게 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기꺼이 나의 완전한 모상으로 만들어 주겠다. 

 

너로서는 그렇게 할 능력이 없다고 속태우지 말아라. 

기회가 올 때마다 내가 몸소 그 방법을 조금씩 가르쳐 주겠다.” 

(천상의 책 1-6,3)

 

 

이 말씀은 루이사에게 한 말씀이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계획은 

우리 모두를 당신의 완전한 모상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당신의 모든 삶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분은 이런 목적으로 태어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의 삶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위해서 그분의 삶을 사셨습니다. ///////

 

그분은 나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고 내가 당신과 똑같아지게 하기 위해서 사셨습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그 신적인 삶은 성부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말씀은 

‘네가 항상 내 뜻을 따르며 일치하기만 한다면’ 입니다. 

 

우리가 응답을 잘하면 주님께서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냉장고나 자동차 같은 기계가 아닙니다. 

그런 기계들은 의지(意志)를 가지고 

자신들의 동작을 자유로이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지로 응답을 해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네’라고도 할 수 있고 

‘싫어요.’ ‘아니요’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원합니다.’라고 할 수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습니다.’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인류 역사의 시작 때부터 발견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낙원도 주시고, 

해야 할 일도 주시고 

또 순명해야 할 일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자유의지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자유로이 하느님의 뜻을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주님께서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와 이스라엘의 여러 예언자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이런 식으로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강제로 주신 게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강요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선물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그 선물에 대한 응답이 있어야 합니다.

 

 

p.450

 

2권 62장 1899년 8월 18일 : 

‘진리요 빛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루이사를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5

“거룩하신 아버지, 이 영혼을 위하여 비오니, 

우리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모든 것 속에서 실현하게 하소서. 

 

오 흠숭하올 아버지, 

이 영혼의 활동이 저의 활동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하나 되게 하시어,

제가 계획한 대로 이룰 수 있게 하소서.”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당신의 뜻이 완전히 성취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께서 

성부께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하시는 것을 

확실히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은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5

“보아라, 내가 네 마음속에 은총을 부어 주려면, 

네가 절대로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리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천상의 책 1-6,5)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영성생활의 초석이고 바탕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분의 은총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는 주님께서 영성생활의 황금률을 주십니다.

 

5

“나는 네가 모든 일을 올바른 자세로 하기를 바란다. 

올바른 자세란 

한쪽 눈은 나에게, 다른 쪽 눈은 일감에 계속 고정시키는 것이다.“

(천상의 책 1-9,5)

 

 

주님께서 아주 분명히 얘기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한쪽 눈은 주님께로 향하고 주님을 보면서 행동하고, 

다른 한 눈으로는 우리가 하는 일들을 보면서 

매일의 모든 일을 성취하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을 우리가 하는 동안에 

주님을 두 눈으로 관상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한 눈으로만 하라고 하십니다. 

다른 한 눈은 우리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for Him ‘그분을 위해서’ 해야 된다는 그 단어를 

우리가 여기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분을 위해서’라는 얘기는  

‘그분만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라는 뜻이라고 

루이사에게 예수님께서 설명하십니다.

 

 

7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네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그런즉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내게만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8

그리고,  주님, 

제가 주님을 위해서 시작하고 계속하여 끝내고자 하는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저는 이제 사람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자주 내게 말하여라.

 

9

"네가 걷거나 말하거나 일하거나 혹은 다른 무엇을 하거나, 

그 목적은 

오로지 내 마음에 들고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천상의 책 1-9,7-9)

 

 

p.452

 

2권 59장 1899년 8월 15일에서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5

“그러나 너는 알아야 한다. 

나는 네가 오로지 나에게만 전념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숨쉬는 것조차 나를 위해서가 아니면 

그 숨까지도 질투하리란 것을. 

 

그러므로 

네가 나를 기쁘게 하려는 일에 전념하지 않는 것이 보이면 

평화나 안식을 주지 않겠다.”

 

그래서 우리는 

‘아니 예수님, 너무 많이 요구하십니다.’ 라고 

예수님께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니다. 절대로 나는 너무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지상에서 살 때 

나는 나의 삶 전체를 너를 위해서 살았는데 

내가 너에게 이 정도 요구도 못하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실 때 

///모든 순간을, 외적인 삶뿐만 아니라 그분의 내적인 삶 모든 것을 ///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사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당신에게 바치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필요하고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 존재 자체,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은 

다 예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공짜로 받은 그분의 모든 선물을 

공짜로 그냥 예수님께 되돌려 드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짜로 받았고 

그래서 공짜로 예수님 자신에게 되돌려드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p.453

 

2권 63장 1899년 8월 21일자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너는 알아들을 수 없겠거니와, 

오직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영혼은 

내 마음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나를 자기에게로 끌어당긴다. 

 

나는 그 영혼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그에게 단단히 매인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루이사는 고통 받을 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3

“저의 예수님, 이 고통들이 그만큼 많이 

제가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바치는 찬미와 영예와 공경의 행위가 되게 하소서. 

 

이 아픔들이 그만큼 많이 

제가 당신께 영광을 드리는 목소리가 되게 하시며, 

그만큼 많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증언이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변해가는 시작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그분을 위해서’ 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그분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분만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계속되는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2권 71장 1899년 9월 9일에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십니다.

 

 

9“너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는 나의 순박한 비둘기, 나의 소중한 집, 

성부와 성령과 함께 

내가 즐겁게 지내는 나의 살아 있는 성전이다. 

 

너의 끊임없는 열망이 

내가 사람들에게서 줄곧 받는 모욕들로부터 나를 구하여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우리가 예수님이 받으시는 고통을 덜어드리고 

예수님께 새로운 기운을 드리고 싶으면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다음과 같이 해야 됩니다.

 

 

p.453

 

2권 87장 1899년 10월 25일

 

 

8“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너의 모든 행동을 하는 것, 

 

오로지 나를 사랑하고 내게 영광을 돌려주기 위해서만 

너의 모든 감각 기관과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생각과 말과 그 밖의 모든 것이 

나에 대한 네 사랑을 보여 주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너에게서 나오는 음향이 즐겁게 내 옥좌에까지 올라와서 

내 귓전에 감미롭게 울리게 될 것이다.” 

 

 

내가 그 소리를 들을 때, 나는 아주 기뻐진다. 

 

네가 하는 모든 것이 하늘 어좌로 올라오고 

그것이 나에게 기쁨을 준다. 

 

 

루이사가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p.454

 

3권 4장 1899년 11월 6일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위의 지향이다.

 

 

4

“지극히 인자하신 제 사랑이시여, 

저는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하게 하신 

몸의 이 동작들과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동작들을 

오로지 당신의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바칩니다.

 

5

오, 그렇습니다, 

저는 제 눈꺼풀과 입술과 온 몸의 움직임까지 

오직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오, 어지신 예수님, 

저의 모든 뼈와 신경이 한 소리로 울리며 

당신께 대한 제 사랑을 분명히 증명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만이 아니라 

우리 인격 전체가 거기에 집중해야 된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

 

우리의 작은 행동들도 그분만을 위해서 한다면 

무한한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6

“오로지 나를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진 모든 것은 

내 앞에서 빛나면서 나의 신적 눈길을 끌어당긴다. 

 

나는 이러한 행위들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비록 한 번의 눈 깜박임처럼 극히 사소한 것에도 

내가 그렇게 한 것과 같은 가치를 부여한다.

 

7

그 반대로 다른 행위들은, 

비록 그 자체로 좋고 위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오로지 나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면, 

마치 진창이 튀어 더럽혀진 우중충한 금과 같다. 

 

나는 이런 행위들을 지켜볼 만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 지상에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해서 하는 모든 행동, 

인간적인 사랑, 인간애로 하는 것들은 

다 좋은 행동들입니다. 

 

그런 인간애를 격려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르고 그렇게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가톨릭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을 기뻐하고 

그렇게 하도록 격려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인간적인 봉사를 해도 

그런 일들은 예수님만을 위해서,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한 행동처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너희들의 한 행동들은 너희들의 그 지향에 따라서 보답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네가 그 목마른 사람에게, 

그가 사람이기 때문에 물을 한잔 주었다면 

그러면 너도 그 사람에게서 물 한잔 돌려받을 것이다. 

 

네가 그 사람이 예언자이기 때문에 물을 한잔 줬다면 

그러면 너는 그 예언자의 수준에서 그 정도의 보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네가 어떤 사람에게 

그 사람이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에 한 잔의  물을 주었다면 

그 보답도 바로 그 하느님의 모상으로부터 받을 것이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마르 9,4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사람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에게 물을 한 잔 주었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 몸의 지체이므로 

여러분은 하느님의 아들로부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물을 주는 행동 자체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나 

예수님을 아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나 

똑같은 행동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힘이 듭니다. 

 

그런데 받는 보상은 아주 다른 것입니다. 

 

어떤 지향으로 누구에게 물을 줬는지에 따라서 

보답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루이사의 글에 있는 여러 장들에서 보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라고 말씀하실 때, 

이 말씀은 예수님만을 위한 순수함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순수함은 진복팔단 중의 하나이고 

또 우리 영성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의 하나입니다.

 

 

p.456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설명하십니다.

 

3권 65장 1900년 4월 25일 : 

큰 빛을 내는 작은 진주 

 

 

3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의 고통은 (이 진주처럼) 별로 크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네가 오로지 나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받고 내가 허락만 한다면 

기꺼이 더 많은 고통을 받을 태세로 있기 때문에 

그것은 순수하다. 

 

네 고통의 이 순수함으로 말미암아 (진주가) 큰 빛을 내는 것이다. 

 

내 딸아,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순수한 지향으로 하는 것은 이렇듯 큰 의미가 있으니, 

누구든지 오로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그가 행하는 모든 일 속에서 빛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하지 않는 사람은 

선행을 할 때에도 어둠만을 퍼뜨릴 뿐이다.” 

 

 

p.456

 

우리 이야기 결론으로서 

우리가 For Him ‘그분을 위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4권 90장 1901년 10월 3일의 루이사의 글을 

여러분이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루이사가 어떻게 주님께 자신을 바쳤는지를 읽어보십시오. 

 

그것은 

예수님만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루이사에게 대한 응답으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루이사가 쓴 이것을 여러분 각자의 기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대답하신 것입니다.

 

 

 

4

“내 사랑아,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 

너 자신은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와 같은 모양으로 너 자신을 봉헌함으로 말미암아 

나의 모든 상처를 달래 주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모욕을 보상하였다. 

 

나는 이를 영원토록 가장 값진 보석으로 여기겠다. 

나를 영원히 영광스럽게 할 보석 말이다. 

 

그리고 이것을 볼 때마다 

너에게 영원히 새롭고도 더 큰 영광을 주겠다.” (천상의 책 4-90,4)

 

 

이것이

For Him ‘그분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하는 것의 열매입니다. 

그분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아멘.

 

 

 

4권 90장 1901년 10월 3일 : 

특별한 모양으로 예수님께 자신을 봉헌하다.

주님과의 일치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인간의 의지 

 

1

영성체를 한 뒤에, 

어떻게 하면 예수님께 특상의 예물을 드릴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였다. 

그분께 대한 내 사랑을 증명하여 더 큰 기쁨을 드리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 드렸다.

 

 

2

“지극히 사랑하올 제 예수님, 

당신의 만족과 영원한 기쁨을 위하여 제 마음을 바치나이다. 

 

제 몸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온 존재를 바쳐 

그 모든 부분들이 당신 앞에 놓인 방벽이 되도록 하겠나이다. 

 

이것이 가능하고 또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라면, 

당신을 거슬러 저질러지는 모든 모욕을 

심판 날까지 제가 받아들임으로써 

당신께서는 아무런 모욕도 받으시지 않게 하겠나이다. 

 

그리고 저의 이 봉헌을 완전하게 하고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만족을 드리기 위하여, 

당신께 가해지는 모욕을 제가 떠안는데서 초래될 저 고통들을 

견디고자 하나이다.

 

3

또한, 하늘의 모든 성인들이 세상에 있는 동안 당신께 드려야 했던 

모든 영광 및 연옥 영혼들이 드려야 했던 모든 영광을 보상하고자 하오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간이 마땅히 드려야 했고 

또 드려야 할 모든 영광을 보상하고자 하나이다. 

 

모든 이를 위하여 전체적으로, 각 사람을 위하여 개별적으로 

이 모든 것을 봉헌하나이다.”

 

4

내가 이 말씀을 다 드리고 나자마자, 

그러한 봉헌을 크게 기뻐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 

너 자신은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와 같은 모양으로 너 자신을 봉헌함으로 말미암아 

나의 모든 상처를 달래 주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모욕을 보상하였다. 

 

나는 이를 영원토록 가장 값진 보석으로 여기겠다. 

나를 영원히 영광스럽게 할 보석 말이다. 

 

그리고 이것을 볼 때마다 

너에게 영원히 새롭고도 더 큰 영광을 주겠다.    

 

5

내 딸아, 인간 자신의 의지야말로 

인간과 나 사이의 일치를 가로막고 

내 은총에 대항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너는 나를 만족시키려고 네 마음을 봉헌하여 너 자신을 비웠다. 

 

너 자신을 비웠으니 나 자신을 온전히 네 안에 부어 주마. 

 

그러면 네 마음에서부터 찬양의 노래가 내게로 오리니, 

그것은 사람들이 내 아버지께 드리지 않는 영광에 대한 보상으로 

내 마음이 끊임없이 그분께 드리는 것과 같은 가락의 찬양이 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그 봉헌의 힘으로 내 몸의 모든 부분에서 작은 강들이 흘러나와 

복되신 예수님께 쏟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그 강물들을 더 세차고 풍부하게 불어나게 하셔서 

온 천국과 온 연옥과 모든 사람들에게 쏟아지게 하셨다.

 

7

오, 예수님의 선하심이여! 

나의 하찮은 봉헌을 받아들이시고 

그토록 풍성한 은총으로 갚아 주시다니! 

 

오, 거룩하고 경건한 지향이 이루는 놀라운 기적이여!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나 이를 사용한다면, 

아주 사소한 일 속에서도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겠는가! 

 

참으로 영원한 재산을 얻을 것이고, 

주님께는 훨씬 더 큰 영광을 드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