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0권

{천상의 책 10권4장} 입속으로 흥얼흥얼 사랑 노래를 부르다

은가루리나 2019. 12. 27. 13:26



10-4


1910년 11월 28일


입속으로 흥얼흥얼 사랑 노래를 부르다






1 평소와 같이 머물면서 언제나 사랑하올 내 예수님을 뵈었는데, 

나의 내면이 온통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변화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예수님의 내면 속에 있는 나 자신이 보일 때도 있었다. 


예수님과 함께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예수님이 사랑하시듯이 사랑하는 나 자신이..... 

하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2 또 다른 때에는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이 보였고, 

나 혼자서 사랑을 속삭이거나 흥얼흥얼하곤 했다. 


그러면 예수님은 듣고 계시다가 

"또 해 보렴. 자꾸자꾸 해 보렴. 네 사랑으로 나를 위로해 다오. 

사랑 결핍된 세상을 악덕의 그물 속으로 집어던졌다." 하시면서 

잠자코 내게 귀를 기울이시는 바람에 나는 다시 되풀이하곤 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을 몇 줄 적어 보면 이렇다.




3. 순간마다 시간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어요, 당신을.

   숨을 거둘 때까지 숨 쉴 때마다 사랑하겠어요, 당신을.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되풀이하겠어요, 사랑, 사랑을.

   한 방울 한 방울 제 모든 피로 외치겠어요, 사랑, 사랑을.

   움직일 때마다 모든 몸짓으로 껴안겠어요, 다만 사랑만을.



   다만 사랑만을 말하고


   다만 사랑만을 보고


   다만 사랑만을 듣고 늘 사랑만 생각하고 싶어요.


   오직 사랑만으로 불타고


   오직 사랑만으로 사그라지고


   오직 사랑만을 맛보고


   오직 사람만을 기쁘게 하고 싶어요.


   오직 사랑으로 살다가 사랑 안에서 죽고 싶어요.




   순간마다 시간마다 사랑에로 부르고 싶어요, 모든 사람을.


   다만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살겠어요.


   예수님의 가슴속에 잠겨들어 그분과 함께 그분의 마음으로


   사랑하겠어요. 사랑, 사랑이신 당신을.




4. 그러나 누가 이를 다 말할 수 있으랴? 

자꾸 읊다 보니 나 자신이 여러 개의 작은 불꽃으로 갈라지다가 

다시 하나의 불꽃이 되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