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_끊임없는 기도

소리-무화_수난의 시간들_끊임없는 기도{제7시간 8-10}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은가루리나 2015. 12. 31. 17:07


제7시간 (오후11시-12시)

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7 당신께서 비틀거리시며 그들 옆에 쓰러지시려고 하자

요한이 양팔로 부축해 드립니다.

그토록 당신은 모습이 변해 있어서 

온유하고 감미로우신 그 음성이 없었다면  제자들이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그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신 후  당신은 다시 동산으로 돌아오십니다.

하지만 당신 마음에 또 하나의 상처가 생겼습니다.




8 저의 선이시여, 이 상처를 통해 저는 봅니다.

시련의 밤들 속에 있을 때에,

선물과 입맞츰과 어루만짐으로 당신의 호의를 드러나게 보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당신의 사랑과 선물들에 대해 까맣게 잊은 채 

꾸벅꾸벅 졸며 잠자는 상태로 있는 통에,

끊임없이 깨어 기도하는 정신을 잃어버린 저 영혼들의 모든 죄를 봅니다.



9 제 예수님, 당신을 뵙고 당신의 선물들을 누린 사람이 이를 잃을 경우,

그때에도 계속 굳건히 서 있으려면 큰 힘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직 기적이 그 영혼들로 하여금 그 시련을 견디게 할 수 있습니다.


10 저는 그러므로 

무관심과 변덕과 죄악으로 당신 마음을 더없이 쓰라리게 하는 그들 때문에 

당신이 가엾고 애처롭습니다.

  그러나 간청하오니, 

그들이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걸음을 한걸음이라도 떼려고 들면 

많은 은총으로 그들을 에워싸시어 그 자리에 멎어서게 해 주소서.

그러면 그들도 끊임없는 기도의 정신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