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23

6「수난의 시간들」제23시간 (오전 3시- 4시) ③ (23-24) 성찰과 실천

은가루리나 2020. 2. 8. 02:05




  제23시간 (오후 3시-4시)

 돌아가신 후 창에 찔리시고 십자가에서 내려지신 예수님




  ● 성찰과 실천




19 예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돌아가신 후에도 창에 찔리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 우리는 모든 것 속에서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는가,

아니면 피조물에 대한 사랑 때문에,

또는 쾌락이나 우리 자신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상처를 받는가?


20 내적이고도 외적인 추위와  어둠과  금욕 역시 주님께서 영혼에게 주시는 상처들이다.

그것들을 하느님의 손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고,

이 상처들은 욕정과 나약과 자만심을 - 요컨대 온갖 악을 증가시킨다.


21 그 반면 우리가 그것들을 예수님께서 주시는 상처들로 받아들인다면,

예수님께서 이 상처들 안에  당신의 사랑과 덕행 및 당신의 모습도 넣어 주시기에,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입맞춤과  어루만짐과  신적인 사랑의 모든 수완을 누릴 만하게 한다.

  이 상처들이,   

우리와 함께 계속 머무르지 않을 수 없도록  그분을 부르는 끊임없는 목소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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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 제 예수님, 당신을 찌른 창이,

제가 어떤 피조물에게서도 상처입지 않도록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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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예수님은 (숨을 거두신 당신 몸이) 십자가에서 내려져  

당신 엄마의 팔에 맡겨지게 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 우리는 모든 두려움과 의심과 근심을 

우리 엄마의 팔에 맡기는가?


예수님은 거룩하신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쉬셨다.

우리는 두려움과 걱정을 떨쳐 버리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쉬시게 해 드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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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엄마, 엄마의 모성적인 손으로, 

예수님께서 제 안에서 쉬시지 못하게 방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 마음에서 없애 주소서.






감사기도


사랑하올 저의 예수님,

당신께서는 수난의 이 '시간'에 당신과 함께 있도록 저를 부르셨나이다.

그리고 번민과 비탄에 잠겨 기도하시고 대속하시며 고난 받으시고

더없이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음성으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셨나이다.


저도 그 소리를 들으며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이 하시는 대로 따라 하려고 했나이다.

이제 일과를 떠나 저의 일과로 돌아가면서 감사와 찬미를 드림을 마땅한 일로 여기나이다.


그렇습니다. 오,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저와 모든 사람을 위해 행하시고 겪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수없이 감사하고 또 찬미하나이다.


당신께서 흘리신 피 방울방울마다 당신의 숨과 심장 박동마다

모든 걸음과 말씀과 눈길마다  참아 받으신 쓰라린 고통과 모욕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러므로 오, 제 예수님, 

그 모든 것 안에서 저의 '감사합니다.' 와 '찬미합니다' 를 도장처럼 찍어 드리고자 하나이다.


오, 예수님, 저의 온 존재가 끊임없이 당신께로 '감사' 와 '찬미' 의 강물을 보내게 하시어,

당신의 넘쳐흐르는 축복과 감사의 은총을 저와 모든 이 위에 끌어당기게 해 주소서.


오, 예수님, 저를 가슴에 꼭 껴안아 주시고,

저의 작디작은 부분마다 지성하신 손으로 '네게 강복한다.' 도장을 찍어 주시어,

오로지 당신을 향한 찬미가만이 제게서 끊임없이 솟아나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