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제1부 15 {천상의 책 16권43장} 이 삶에 최초로 부름 받은 사람에 대한 주님의 천명

은가루리나 2020. 3. 2. 22:4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6-43



1924년 2월 20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새롭고 특별한 방식의 삶은
창조 사업의 목적과 기쁨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것.
이 삶에 최초로 부름 받은 사람에 대한 주님의 천명.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대한 말씀을 마치시자
나는 속으로 이런 의문이 생겼다.

2 이제까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산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내가 그 첫 사람이라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나 이전에도 다른 많은 이들이 있어서 나보다도
더 완전하고 더 활동적인 방식으로 이를 살았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3 내가 그러고 있을 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 뜻 안에서 사는
아주 특별하고도 새로운 방식의 삶에 부름을 받은 너의 사명을,
그 선물, 그 은총을 왜 인정하려고 들지를 않느냐?


4 만일 너 이전에도 교회 안에 그런 영혼들이 있었다면,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일이며
내가 극진히 보살피는 가장 큰 관심사인 만치,
내 뜻 안의 삶을 살 행운을 누렸던 사람들로부터
그 발자취와 규범과 가르침이 내 교회 안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이 삶에 포함된
지식과 매력, 효과와 선익이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5 그 외에도 다른 많은 표시들이 있었다면,
나의 권능으로 이 삶의 숭고한 길을 빛나게 했을 것이 아니냐?

나의 큰 만족을 보고,
(곧) 영혼이 내 뜻의 영광으로 나를 영예롭게 할 것을 보고,
그로 하여금
내가 바라는 바를 저항 없이 나타내 보이도록 촉구했을 것이다.


6 또한
맡김, 인내, 순종 등의 생활화에 대한 금언이나 교훈이 있는 것과 같이,
이에 대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감추어 두었다면
참으로 이상야릇한 일이 아니었겠느냐?



7 사람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면
그럴수록 더욱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하나의 삶 방식이 나에게 더 큰 만족과 영광을 가져올수록
그만큼 더 널리 퍼뜨리고 싶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숨기는 것은
참사랑의 본성 안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8 내가 너를 내 의지 안에 살게 하기 위하여
내 뜻의 갓난아기가 태어날 이 때를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이 목적을 달성하려고
얼마나 풍성한 은총의 행렬을 준비했는지
네가 안다면,
정신이 아찔하도록 그만큼 더 고마운 마음으로
나에게 주의를 집중할 것이다.



9 아! 너는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그것은
창조의 목적인 순수한 기쁨을,
내가 사람을 창조한 까닭인 티없는 즐거움을
내게 되돌려 주는 것을 뜻한다.


10 그것은
거의 창조 당초부터 배반적인 인간의 뜻이 내게 끼친 쓰디씀을
지워 버리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인간의 뜻을 하느님의 뜻과 끊임없이 바꾸는 것을 뜻한다.
영혼이 그 자신의 뜻을 꺼리며 나의 뜻으로 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의 뜻은 끊임없이 그를 무한한 선들로 채워 준다.



11 오, 이 영혼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을 때에
나는 얼마나 큰 기쁨을 느끼는지 모른다!
나의 뜻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폭이 넓기 때문이다.

12 그러므로 나와 그 영혼 사이에는 더 이상 갈라짐이 없다.
굳건히 일치하여 일하고 생각하고 사랑할 뿐이다.
내 뜻이 모든 것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한 일치 안에서 모든 것을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이다.


13 인간 창조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었으니,
그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우리 (성삼위)의 자녀로서 살게 하고
우리의 선들을 공유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면 인간은 모든 것 속에서 행복을 느낄 것이고,
그의 행복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기쁨을 느낄 것이다.



14 그러니 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은 
바로 
바로 창조 사업의 목적과 기쁨과 즐거움을 
우리 성삼위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를 드러내지 않고 내 교회 안에 감추어 두었을 것이라고
네가 말할 수 있겠느냐?


15 내가 그렇게 했다면 일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무엇이 창조 사업의 완성이 될지를 알게 하려고
저항할 수 없는 완력을 써서 인간을 압도하기도 했을 것이다.

너는 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 모르겠느냐?
이는 나의 모든 사업이 완성되도록
그 모든 것에 인장을 찍는 것이 아니겠느냐?


16 네가 보기에 그것이 별것 아닐 수도 있고,
교회 안에 유사한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아니다,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오히려 내 사업 전부이다.

그러니 너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내가 너에게 바라는 사명을 다하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 *




moowee 13.07.09. 13:58


깊은 산속 풀잎 끝에 맺혀 있는 하나의 작은 물방울은 그저 있을 뿐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물방울이 땅에 떨어져 스며들어 옹달샘을 이룹니다.
옹달샘은 이끼를 살리고 숲을 살리고 동물들을 살립니다.

옹달샘은 졸졸 넘쳐 실계곡을 타고 아래로 아래로 흐릅니다.
자신의 몸을 그저 계곡의 흐름에 맡길 뿐입니다.

실계곡의 작은 물이 모여 큰 물을 이룹니다.
계곡은 큰 물에 의해 이리 저리 깎여 큰 계곡을 만듭니다.


큰 계곡은 큰 강을 만들고 큰 강은 많은 사람을 살립니다.
큰 강은 어느덧 바다를 이루어 온 세상을 살립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0-11)."


작은 물방울이 스스로 무언가를 하여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자연의 섭리에 내맡겼을 뿐입니다.

인간도 하나의 자연입니다.
자연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섭리(뜻)에 그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사명이요 하느님의 뜻(섭리)입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그냥 자신을 맡겨드리면
하느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들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오니
저희를 이끌어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