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1-67)

천상의책 11권58 하느님의 뜻 안에 있는 영혼은 예수님처럼 누구에게든지 베풀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은가루리나 2020. 5. 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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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5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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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58

1913년 9월 3일


하느님의 뜻 안에 있는 영혼은 
예수님처럼 누구에게든지 베풀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1 기도 중이었는데...


2 (하지만 나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나에 대해서건 내 큰 비참에 대해서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죄인들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보속하고 
예수님을 위로하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 

- 여기에 어쩌면 나의 미묘한 자부심이 깃들어 있을 지도 모르지만, 
기도 전에 그렇게 하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없다마다!  

뭐랄가, 
기도를 시작하기만 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3 이 점에 대해 마음을 쓰면서 염려하고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무슨 소리냐? 
그렇게 되는 것이 염려스럽다는 거냐? 

알아들어라. 
내가 영혼을 내 뜻 안에 두면 
그는 내 의지 안에서 안정된 거처를 잡게 된다.


5 그런데 
내 뜻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포함하고 있다. 

영혼은 그러므로 모든 것이 풍부함을 느껴 알고
나와 같은 상태에 있게 된다. 

즉, 받기보다는 주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청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은 아무것도 아쉽지 않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6 그처럼 주고 싶어하는 힘을 
- 억누를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 내 뜻이니까, 
그는 오직 줄 때에만 행복감을 느낀다. 

또한, 주면 줄수록 더 주고 싶은 목마름을 느낀다. 

그토록 주고 싶은데 주어야 할 사람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얼마나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겠느냐!


7 딸아, 
나는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을 나와 같은 상태에 있게 한다. 
나의 큰 기쁨과 괴로움을 나와 함께 나누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영혼이 하는 모든 것에는 
아무런 사욕이 없음을 확증하는 도장이 찍힌다.


8 과연 그렇다!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은
만물에게 빛과 열을 주는 진정한 태양이요, 
이 빛과 열을 줄 필요를 느끼기도 하는 태양이다.

9 그리고 이는 모두에게 빛과 열을 주기만 할 뿐 
누구에게서 무언가를 받는 일이 도무지 없는 태양이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만물을 능가하므로, 
그가 지닌 빛과 위대한 불에 있어서 
그와 맞설 수 있는 존재가 지상 어디에도 없는 까닭이다.


10 아! 
사람들이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을 볼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을 하는 그의 행위를 보고 
그를 찬란한 태양 보다 더욱 찬란한 태양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더욱이, 
 태양 안에 있는 나를 알아보게 될 것이다.


11 따라서 영혼이 
내 뜻을 이룰 정도로 높은 경지에 도달해 있음을 나타내는 표징은,
그 자신이 베푸는 상태에 있음을 스스로도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알아들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