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08 《 하섭내-지향 》 하느님의 활동은 영혼의 원의와 관련됩니다. 선의를 가지고 실천하려고 한 것은 행해진 일처럼 그렇게 인정해 주십니다.

은가루리나 2020. 6. 18. 23:48

 

 

우리는
선한 마음이란 하느님이 거처하시는 마음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곳의 모든 착한 지향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이러한 마음은 
항상 그분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 제3장 08 >



하느님께서 영혼에게 청하시는 자유로운 봉헌물은 포기, 순종, 사랑입니다.
그 밖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하느님께서 안배해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고유한 삶의 상태에서 부여받은 의무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일련의 자극들을 고요히 따르며 
은총의 움직임에 평화롭게 순응한다면,
우리는 전적인 내맡김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맡김의 행위에서 어떤 결과가 생기든 간에 
그것은 어떤 면에서 제한되지 않고 
성실한 선의를 가지고 행하는 행위가 늘 낳게 되는 
모든 가치와 효력을 지니게 됩니다.

우리가 선의를 가지고 실천하려고 한 것은 
행해진 일처럼 그렇게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십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이 그 능력을 발휘할 때,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한계를 두는 것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지만,
우리 의지의 활동에 대해서는 

결코 

 

하느님은 어떤 한계를 두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목적들과 하느님 자신, 하느님의 본질은 
우리 의지와 사랑의 대상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아 
하느님은 당신과 갖게 되는 우리의 일치가 충만하고 완전하다는 것을 
보증 해 주십니다. < 제3장 06 >



하느님의 사랑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긴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사랑이 온갖 좋은 것을 포함하고 있기에
여러분이 영과 마음을 다해 그것을 원의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두가 사랑이어서,
만일 하느님만이 다스리시는 그 나라를 찾는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그 나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완전히 하느님께 전념해 있다면,
여러분의 마음 자체는 
그토록 열망하던 바로 그 보물과 그 왕국이 됩니다.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려 하는 바로 그때,
우리는 하느님과 그분의 모든 선물을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되는데,
우리 기쁨의 충만성은 
바로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는 것만큼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성실성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분이 우리 안에, 우리를 통해 활동하시는 데 쓰이는 도구들인 우리가 
그분을 섬겨 드리는 것이 
곧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활동은 
단순하고 거룩한 영혼이 보여 주는 어떤 기민성과 관련되지 않고 
사랑하는 영혼의 원의와 관련됩니다.



또한 하느님은 영혼의 계획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으시고 
또 영혼이 마음 안에 두고 있는 어떤 이상이나 안(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십니다.

이유는 
영혼이 이 모든 것들 안에서는 쉽사리 그르칠 수 있지만,
영혼의 정직함과 착한 의향은 결코 영혼을 타락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하느님이 이 착한 지향을 보시면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문제로 삼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영혼의 착한 뜻이 보다 건전한 이성에 의해 고취된다면
가장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이 바로 그렇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선한 의지가 두려워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의지가 실수를 저질러 영혼이 길을 잘못 들고 일을 그르친다 해도
전능하신 하느님의 손길은 반드시 
그 영혼을 올바로 인도해 주시고 부추켜 주십니다.

만일 영혼이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하면,
하느님의 손길은 목적지를 향해 영혼을 인도해 주시며 
영혼이 하느님의 손길을 떠난다면
다시금 영혼을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해 주십니다.


영혼의 그릇된 판단으로 말미암아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하느님의 손길은 영혼을 도와 그로 하여금 
자신의 자연적 본능을 얼마나 불신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함으로써 
확실한 하느님의 안내에 철저하게 자신을 내맡기게끔 합니다.

가장 훌륭한 영혼들까지도 자칫 범하기 쉬운 모든 실수들이
자아를 포기한 자에게는 해로운 것이 될 수 없고,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로마 8,28)고 하시므로
영혼이 방심한 채로 있음을 결코 보지를 못하십니다. < 제6장 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