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08 {천상의 책 4권91장} 사람이 행동할 때 얼마나 하찮은 것이건 단지 그 지향만으로도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

은가루리나 2020. 6. 16. 00: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91


1901년 10월 8일


예수님의 인성을 통해서 하는 행위는
그분께서 지상 생활 동안 행하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1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주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겠다는 지향과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이 그분께 드린 보속을 다 드리겠다는
지향으로,
내가 마음 속으로 하고 있었던 모든 것을 주님의 마음과 일치시키려고
있는 힘을 다하였다.

2 내가 그렇게 하고 있었을 때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영혼이 (비록 하나의 생각이나 한 번의 숨 따위 무슨 행위든지)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을 내 인성을 통해서 한다면,
이 모든 행위들은
내 인성에서 솟아나는 것과 같은 수의 보석이 되어
신성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성에 의한 것이 되기 때문에
내가 지상에 있는 동안 행했던 업적과 동등한 효과를 낸다."




3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 주님,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행동할 때 얼마나 하찮은 것이건 
단지 그 지향만으로도 (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당신께서 보시기에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아니고 텅 비어 있는 것이건만,
오직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겠다는 지향만 가지고 있으면,
당신께서는 이 지향을 보시고
그것을 당신의 일과 일치시켜 
특별한 모양으로 채워 주시고 드높여 주셔서 
굉장한 일이 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딸아. 인간의 활동은
(그것은 얼마나 거창한 일이건) 아무것도 아니고
텅 비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하나 되어 오직 나를 기쁘게 하겠다는 지향만 있으면
이 단순한 지향이 그것을 가득 채운다.

나의 활동은 (비록 한 번의 숨에 불과하더라도)
모든 조물이 함께 행하는 모든 일을 무한히 능가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것이 그토록 굉장한 일이 되는 것이다.


5 그러니 자기 자신의 일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의 인성을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내 인성의 열매를 먹고 나 자신의 음식으로 양육되는 것이다.
알겠느냐?


6 게다가
착한 지향은 인간을 거룩하게 하지만
악한 지향은 인간을 타락시키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데 행위 자체가 언제나 다른 것은 아니다.

같은 행위로
못된 길로 빠져드는 인간이 있는 반면,
성덕의 길로 사는 인간도 있으니 말이다."





11-117,5
"딸아, 내가 내 능력 안에 지니는 것을
영혼은 그의 의지 안에 지닌다.

그러므로 나는 영혼이 실제로 하기를 원하는 선이라면
무엇이든지 이미 행한 것으로 본다.

6 의지와 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 나는
원하는 것을 전부 할 수 있는 반면에
영혼은 원해도 할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렇지만 그의 의지가 능력 부족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점점 더 나와 비슷하게 되어 가고, 나는
그의 선한 의지가 지니고 있고 또 실행하고자 하는 
저 모든 공로로
점점 더 그를 부유하게 한다"





「수난의 시간들」제2시간


예수님께서는 (최후 만찬의) 다락방으로 가신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애정과 심장 박동, 기도와 활동과 먹는 음식과 하는 일을,
실제로 이 행위들을 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안에 넣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행위들이 신성함을 입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언제까지나 그 신성함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의 행위들을 끊임없이 예수님 안에 녹아들게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자 하는 착한 뜻을 가짐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
그러한 마음가짐이 예수님의 마음에 쏙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께서 친히 깨어 있는 파수꾼이 되시어
그 사람의 생각과 말과 심장 박동을 하나하나 다 지켜 주시고,
그 생각과 말과 심장 박동을
사람의 착한 뜻이 맺는 열매인 그것들을 큰 사랑으로 눈여겨보시며
당신 자신의 안팎에 시종들처럼 배치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혼이 그분 안에 녹아들어 그분과 함께 즉각적인 행위를 할 때면,
착하신 예수님은 그 영혼에게 세차게 끌림을 느끼시기에
그가 하는 일을 그와 함께 하시면서
그의 활동을 신적인 활동으로 변화시키신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어지심의 결과이다.
그분께서는 일체 모든 것을 고려하시고 모든 것을 갚아 주신다.

비록 아주 사소한 행위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행한 것이라면 반드시 갚아 주시니,
사람은 그 무엇에 있어서도 기만당하는 법이 없다.


오, 제 생명이시며 제 전부이시여,
당신의 발걸음이 저의 발걸음을 인도하게 하시고,
제가 이 땅에서 걷고 있는 동안에도 생각은 천국에 가 있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