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
둘째 시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 강생하신 '말씀'
1 그 뒤 나는 묵상을 통해서
거룩하신 동정 어머니 마리아의 지순하신 태중에 살고 계신
사랑하올 예수님을 뵈러 갔다.
하늘도 싸안을 수 없을 만큼 크신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이처럼 작게 낮추시어,
움직일 수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모태 속에 갇혀 계시니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2 이 생각에 잠겨 있노라니
갓 잉태되신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살라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렸다.
3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해 왔는지 이제 알겠느냐?
부디, 네 마음속에 내 것이 아닌 것은 모조리 치워버리고,
나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라.
그래야 내가 네 마음속에서 더 편히 움직이며 숨쉴 수 있다."
4 그러자 내 마음은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녹아내리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내 결점들을 용서해 달라고 청하였으며,
앞으로는 온전히 그분의 것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뜨거운 눈물울 흘렸다.
그러나, 당황스럽지만 사실대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은,
날마다 그렇게 같은 약속을 되풀이하면서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곤 하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나는 괴로워하면서 예수님께 부르짖었다.
5 "그렇습니다. 어지신 예수님,
당신께서는 이 가련한 인간을 얼마나 다정하게 대해 주셨는지요!
그리고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부디 언제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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