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6장} 마음속의 정화

은가루리나 2016. 1. 12. 16:1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6



마음속의 정화




1 내 거룩하신 스승께서는

나로 하여금 모든 피조물을 단념하게 하시고

그들에 대한 생각과 애착에서 자유로워지게 하시면서 

외부 세계로부터 나를 빼내셨다. 


이 일을 하신 다음 내 마음속을 깨끗이 정화하는 일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자주 이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셨다.



2 "이제 우리만 단둘이 있을 뿐 

방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더 행복하지 않느냐?

이전보다, 

그러니까 네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고 있었을 때보다 

더 행복하지 않느냐 말이다?


여러 사람들 대신 딱 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이 훨씬 더 쉽다는 것을 

이제 알겠느냐?

그러니 우리는  너와 나 단둘만이 이 세상에 있는 것처럼 서로의 기쁨이 되자.



3 네가 내게 충실하겠다고 약속하면,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많은 은총을 쏟아 부어 주겠다.


나는 너에 대해 큰 계획을 품고 있다.


네가 항상 내 뜻을 따르며 일치하기만 한다면,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나를 본받게 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기꺼이 나의 완전한 모상으로 만들어 주겠다.


너로서는 그렇게 할 능력이 없다고 속태우지 말아라, 

기회가 올 때마다 내가 몸소 그 방법을 조금씩 가르쳐 주겠다."




4 사실, 그분께서는 날마다, 특히 영성체 후에,

내가 할 일과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것은 그분께서 내게 주신 은총이, 

분 자신의 모범을 따라,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주신 많은 말씀은 

대체로 내 마음 속을 정화해야 할 필요성과 나 자신의 무화(無化)에 관한 것으로서 

이는 거룩한 겸손의 덕을 얻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분은 종종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셨다.




5 "보아라, 내가 네 마음속에 은총을 부어 주려면,

네가 절대로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리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나는 매우 신중하기에

내 은총으로 이루어진 일의 좋은 결과를  항상 자신의 힘 덕분으로 돌리는 사람에게는

은총과 선물들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네가 알기 바란다.


그런 자들은 내 사랑으로 그들에게 주는 모든 선물과 은총들을 

마치 자기들이 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여기며 받기 때문에 

훔치는 것과 진배없는 도둑들이다.



6 그러니 너는 언제나,

'내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열매들은 

가련한 피조물인 나의 힘 덕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거룩한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넘치도록 부어 주신 선물들에서 생겨난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한다.



7 나는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강물처럼 풍성한 은총을 부어 준다는 것을 

늘 기억하여라.


기자신을 아는 사람들이란

그들이 행한 모든 일은 내 은총 덕분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그 어떤 것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사람들이며, 

자기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내게 감사를 드릴 뿐만 아니라

내게 응답하지 않으면 

그 모든 은총과 선물과 호의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8 나는 교만의 악취가 코를 찌르는 마음속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나를 받아들일 여지가 없는데다가,

나의 모든 은총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결국 멸망 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9 그러므로 나는 네가 자주, 아니 끊임없이,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하고 싶다.


혼자서는 걸을 수도  결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엄마에게 의지하는 아기처럼 말이다.

이런 아기와 같이  내 곁에 있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네가 언제나 내게 도움을 청하면서 너의 허무를 인정하고 

가 모든 것을 보살펴 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10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이후 나는 매우 작아졌고,

너무나 작아져서 때때로 나의 온 존재가

말하자면 녹아 없어진 듯한 느낌이 들곤 하였다. 


예수님께서 떠받쳐 주시며 도와주시지 않고서는 

숨을 한 번 쉬는 것이나 걸음을 한 발짝 옮기는 것, 

무엇인가 선행을 한다는 것이 도무지 가능한 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무슨 일을 할 때나 

겸손과 순종 속에서,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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