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06 {천상의 책 8권 19장} 하느님의 뜻만이 영혼의 자유 의지를 간수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은가루리나 2020. 11. 2. 03:41

 

 

6-80 1904년 11월 13일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3 "딸아, 나는 사람이면서 또한 하느님이었으므로,
내 인성은 모든 죄와 징벌과 길 잃은 영혼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하고자만 했다면)
이 모두를 오직 하나의 지점에 모아들여
죄와 징벌들은 파괴하고 영혼들은 구원했을 것이다.

또 이 모든 고통을 내 인성 안에 지니고
가련한 인류에게는 그것을 면해 주기 위하여
하루의 수난이 아니라 모든 날에 걸친 수난을 치르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기만 했다면
인간의 자유 의지를 파괴하면서
그 산더미 같이 쌓아올린 악들을 파괴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 왜냐하면 그렇게 할 능력이 내게 있었으니까 -
(과연 그렇게 했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었겠느냐?

4 그 자신의 공로란 것이 없고
선을 행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의지가 없었을 터이니
어떤 인상을 주었겠느냐?

나의 창조적 지혜를 받을 만한 대상이 되었겠느냐?
물론 아니다.

오히려 남의 집안에 있는 남과 같은 아들이었을 것이다.
다른 아들들과 함께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권리도 없고 상속도 받을 수 없는 아들 말이다.


그러니 그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언제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위도 
하지 않았던 터라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도무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8-19 1907년11월 23일
분심에 시달리는 이유


3 "딸아, 영혼이 어수선해져서 분심에 빠진다면
그것은 그가 자기를 온전히 내게 주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표징이다.

사실, 
영혼이 자기를 온전히 내게 주면 그가 나 자신의 것이 되었으므로
나 자신이 이 선물을 소중하게 간수하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마련이다.


4 그러나
내게 모든 것을 주지 않는 사람들일 경우에는
그들의 그 자유 의지 때문에 내가 특별히 간수할 수 없어진다.

그러니 그들은 나와의 일치를 교란시키는 그 성가신 것들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5 반면에,
영혼이 나의 소유가 되면,
아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평온한 상태로 있게 된다.

우리의 일치를 교란시킬 수 있는 것은 

결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책임을 내가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 * *



《거룩한 위탁 제3편 제10장- 유 혹 -  p.398


은총의 도움으로써 우리는 많은 유혹을 예방하고,
적의 가장 맹렬한 습격이라도 물리칠 수 있다.

의지의 자유로운 승낙에 의한 것이 아니면
결코 패배하는 일이 없다.

악마가 으르렁거리고, 협박하며, 충동하드라도,
자기자신이 바라지 않는다면, 누구도 물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우리의 자유의지에는,
은총의 도움이 있어도,
유혹에 양보하며,
또한 감히 은총을 구하려 하지도 않고,
더우기 유혹을 찾아 구하기 위하여 나간다는 무서운 능력마저 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언제라도 자기에게 의뢰해서는 않되는 까닭이다.


< 천주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로써 행동하기를 허락하시지만
그러나 훗날 각자의 행위에 맞갖게 보답하신다. > - 2편 3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