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10 {천상의 책 5권14장}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려면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은가루리나 2020. 11. 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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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14


1903년 6월 30일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려면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1 나 자신의 바깥에 나와 있는 동안 여왕이신 어머니를 뵈었다.

나는 그분의 발치에 엎드린 채
"지극히 사랑하올 어머니,
저의 유일한 선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없이 혼자 있으니,
이 얼마나 끔찍한 상태입니까!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면서 엉엉 울었다.

2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는
마치 성합을 여시는 것처럼 심장 부위를 여시고
거기에서 아기 예수님을 꺼내시어 내게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울지 말아라.
여기에 너의 선이요 생명이며 네 전부이신 예수님이 계신다.

받아 안고 언제나 너와 함께 계시게 하여라.

네가 그렇게 모시고 있는 동안
너의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3 그분께서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거나
네가 무슨 말씀을 드릴 지 모를 때라도 
당황할 것 없다. 

그저 그분을 내적인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여라.


그분을 바라보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행하며 
모든 이를 위하여 배상을 바치게 될 터이니 말이다.

이것이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이니,
말씀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그저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해도
쉽게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행한다.


4 이러한 영혼은
외부 세계의 무엇에 끌리거나 방해를 받는 법이 없다.
그 자신의 모든 선을 간직하고 있는 
내적인 것에만
음이 끌릴 따름이다.

네가 갈바리아 산정을 향해 올라갈 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거기에 도착하면,
그때에는 아기가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을 뵙게 되리니,
너도 거기에서 그분과 함께 못박히게 될 것이다."



5 그러므로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와 나는 갈바리아 산길을 오르고 있었고,
아기께서는 내 팔에 안겨 계셨다.

도중에,
내게서 예수님을 빼앗으려고 하는 자를 종종 만나곤 했으므로
나는 여왕이신 어머니께 도움을 청하면서
"어머니, 그들이 예수님을 빼앗고자 하니 도와주십시오." 하였다.


6 어머니께서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의 내적인 눈길을 확실히 그분께 고정시키기만 하여라.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힘이나 악마적인 힘을 무력하게 하는 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7 그때,
계속 걷고 있는 우리 앞에, 거룩한 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성당이 보였다.

영성체할 때가 되어
아기를 팔에 안은 채 성체를 모시려고 제단으로 나아갔는데,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자마자
내 팔에서는 감쪽같이 사라지시는 것이었다!

좀 뒤에 나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와 있음을 깨달았다.



* * *



2-19 1899년 5월 6일
천사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찾아다니다



1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당신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셨다.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나는
예수님의 부재를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많은 영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을 느꼈다.
아마 천사들이었겠지만 확신할 수 없다.

좌우간 그 영들 사이에 있는 동안,
적어도 내 사랑하는 분의 숨결이라도 느끼려고 애쓰곤 했지만,
아무래도 사랑하올 선이신 그분의 현존을 가리키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돌연 내 뒤에서 내게로 오는 감미로운 숨결이 느껴졌다.


2 나는 즉시, "예수님, 저의 주님!"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분께서 그 응답으로
"루이사야,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3 "예수님, 제 사랑이시여, 오셔 주십시오.
제 뒤에 머물러 계시지 마십시오.

제가 당신을 뵐 수가 없습니다.

아침 내내 기다리며 이 천사들 가운데서 뵙고자했지만
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우 지쳤습니다.
당신 없이는 안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쉬어 주십시오."



예수님은 내게 다가오셔서 머리를 받쳐 주셨다.
그때 그 영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 사람은 얼마나 빨리 주님을 알아보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주님의 음성이 아니라
단지 숨결만으로도 단박 주님을 불렀습니다!"



4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사람은 나를 알고 나도 그를 안다.
나에게는 그가 내 눈동자처럼 소중한 사람이다."



5 그분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나는 그분의 두 눈 안에 있었다.
더없이 맑은 이 눈 안에서 내가 체험한 것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도저히 말로 옮길 수 없다.
천사들마저 놀라움에 잠겨 있을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