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

17 {천상의 책 11권76장} 성삼위의 '내적' 활동은 영원한 것이지만, 피조물은 그들의 사랑에 따라, 그들의 삶 속에서 이 내적 활동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은가루리나 2021. 2. 5. 23:3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6


1914년 6월 29일


피조물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기만 하면
성삼위의 내적 활동에 참여함에 대한 재확인.




1 몇몇 교회 당국자들이 내가 지난 3월 17일에 쓴 글을 읽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영혼은 성삼위의 '내적'(ad intra)활동에 참여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그들은 그럴 수 없다고 피조물이 그 안에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이다.


2 나는 생각에 잠겼지만 마음은 평온했으며,
예수님께서 진리를 알게 해 주시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3 그 뒤 나의 일상적인 상태로 있노라니,
머릿속에 끝없는 바다가 펼쳐지고
이 바다 안에 여러 가지 사물이 있는 것이 보였다.


어떤 것들은 작고
어떤 것들은 보다 큰가 하면,

어떤 것들은 해면에 떠 있어서 단지 물이 묻은 상태이고,
다른 것들은 더 밑으로 내려가서 안팎이 푹 젖어 있고,

또 다른 것들은 너무나 깊이 내려가서
바닷물 속에 녹아 버린 상태였다.


4 내가 그 광경을 보고 있었을 때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딸아, 보았느냐?
바다는 나의 무한성을 상징한다.

한편, 크기가 서로 다른 사물들은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을 상징한다


6 해면에 떠 있거나
더 아래쪽에 있거나
내 안에 녹아들어 있거나 하는 따위

각기 다른 존재 양상은
이 영혼들이 어느 정도로 내 의지 안에서 사는가에 따른 구분이다.

그러니까
불완전하게, 혹은 보다 완전하게 사는 영혼들이 있는가 하면,
내 뜻 안에 완전히 녹아드는 단계에 이른 영혼들도 있는 것이다.



7 그런데, 딸아,
내가 일전에 너에게 말한 'ad intra' 는 바로 이런 것이다.


즉, 어떤 때에는
내가 너를 나와 함께, 곧 내 인성과 함께 있게 한다.

그러면 너는
나의 고통에 참여하고, 내 인성의 활동과 기쁨에도 참여한다.


8 또 다른 때에는
내가 너를 나의 내면으로 끌어당겨 내 신성 안에 녹아들게 한다.

내가 너로 하여금 내 안에 잠겨 있게 한 것이
- 네가 너의 안팎에서 오로지 나만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내 안에 깊숙이 잠겨있게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았느냐?



9 내가 너를 내 안에 있게 했던 그때
너는 기쁨과 사랑과 나머지 모든 것에 참여했는데,
늘 너의 작은 능력에 따라 그렇게 하였다.

우리 성삼위의 '내적' 활동은 영원한 것이지만,
피조물은 그들의 사랑에 따라,
그들의 삶 속에서 이 내적 활동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10 그런데 

영혼의 뜻과 나의 뜻이 하나일 경우 나는 그를 내 안에 자리하게 한다.
그러면 
영혼 자신이 내 뜻을 떠나지 않는 한 언제나 나와 분리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이 영혼이 나의 '내적' 활동에도 참여한다고 내가 말했다고 해서
무엇이 이상하랴?



11 게다가 이것이 설명된 방식을 보건대,
저 사람들이 진리를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내가 말한 'ad intra' 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는 정신의 빛인즉
이 빛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2 하지만 진리를 알고자 하지 않으면
정신이 어두워져서 사물이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의혹과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전보다 더 어두워지고 만다.


13 더군다나
나는 항상 활동 중이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오래고 새로운 존재다.
그러므로 우리의 '내적' 활동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쳐 계속된다.
항상 진행 중이다.

14 그러니 리의 뜻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영혼은
이 결합을 통하여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우리의 사랑과 기쁨과 다른 모든 것에 참여하면서
찬미하고 관상하며 사랑하고 즐긴다.

그런데,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은 우리의 '내적' 활동에 참여한다 한 내 말이
어째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냐?"



15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내 마음에는 깨달음의 미소가 떠올랐다.


16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아 기르고 있는데,
이 부부는 자기네와 함께 살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행복하게 해 줄 정도로 부유하고 유덕하며 선량하다고 하자.

17 때마침 어떤 사람이
그들의 선량한 성품에 감동되어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이 사람도 그들의 부와 행복에 참여하지 않겠는가?

또한 그들과 함께 삶으로써
그들의 덕행이 자기에게도 배어드는 것을 느끼지 않겠는가?


18 사람끼리도 이런 일을 이룰 수 있다면
하물며 우리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더 크게 이루시랴.



* * *



moowee 11.04.03. 07:45

백 날, 천 날, 만 날을 수도(修道)를 해도
하느님이 당신을 알려 주시고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허당입니다.

하느님께 모든 걸 내맡긴 사람에게는 당신을 알려 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내맡김으로 그 사람이 하느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당신을 알려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과정은
각 사람에게 맞게 "하나 하나", "나날이 조금씩 조금씩",
"때로는 엄청나게" 알려 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입에서 감탄이 떠나지 않게 됩니다.
"아휴, 하느님! 어휴 하느님!" 소리만 연발하게 됩니다, 정말입니다.^ ^

"하느님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오니, 저를 이끌어 주소서!"


앗, 참!
참으로 중요한 것은,
당신을 알려 주실 수록 더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無限"하신 분이시며,
또 그래서 하느님에 대한 앎은 끝이 없다는 말이 사실인 모양입니다.

또한 그러하기에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날이 갈수록 끝없이 빠져드는 모양입니다.

이상은
내맡김 영성의 "왕초보"의 한 견해였음을 잊지 않아 주시기 바랍니당~~~ 



moowee 13.04.30. 23:28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끊임없는 기도>로 하느님을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해욱프란치스코 16.12.04. 21:50

진실로 사랑하는 이에게 있어서
'지금' 서로가 해야 할 단 한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일  뿐입니다.



moowee 2015.12.10

하느님 체험이란 다른게 아닙니다.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하느님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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