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18
1919년 12월 15일
모든 선과 거룩함의 샘인 하느님의 뜻
1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 "저에게 아무 말씀도 하고자 하지 않으시니, 적어도 제가 당신께 저지른 잘못을 용서한다는 말씀만은 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즉각 응답을 주셨다.
2 "나더러 무엇을 용서하라는 거냐?
내 뜻을 행하며 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악의 샘이나 씨나 근원이 없다.
내 뜻이 거룩함의 샘, 모든 선의 씨, 불변적이고 불가침적인 영원한 근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이 샘 안에 사는 사람은 거룩하고, 악이 더 이상 범접하지 못한다.
설사 무엇인가에 악이 나타나 보인다고 하더라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이 사람의 근원과 씨가 거룩하기 때문이다.
4 나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내 정의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인간을 칠 때 인간을 괴롭히며 해를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내가 부당하다는 둥 하며 허다한 말들을 쏟아내곤 한다.
5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악의 근원, 악의 씨라는 것이 내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고통을 보낼 때에도 내 안에는 더욱 부드럽고 뜨거운 사랑이 있다.
6 오직 인간의 뜻만이 모든 악의 씨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니 이것이 어떤 선을 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선은 악에 오염되어 있어서 이와 접촉하는 사람도 누구나 오염되는 해를 입는다.”
7 그 후 나는 내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대로, 그래서 내가 이 글 어딘가에서 언급했던 대로,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보속 등을 바치는 일이었다.)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딸아,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네가 계속 거듭하고 있으니 나 자신의 사랑으로 내 마음이 꿰찔린 느낌이다.
내가 가르쳐 주었을 때에는 내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이 상처를 입혔지만, 네가 나를 위해 반복할 때에는 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게다가 네가 내 말과 가르침을 기억만 해도 나에게 상처를 보낸다. 나를 사랑한다면 언제나 내게 (이 감미로운) 상처를 입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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