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위탁

107 pp.533-537 제3편 제14장 심령생활의 신비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제4절 ③

은가루리나 2021. 7. 9. 02:17

 

★거룩한위탁
제14장 심령생활(心靈生活)의 신비적(神秘的)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제4 절 신비적 길에 있어 「천주께서 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것」(3)

옴니아 추천 0 조회 128 14.01.09 15:53


제3편 위탁의 대상


제1장 위탁의 일반적 대상

제2장 현세적 사물에 있어서의 위탁 일반

제3장 외부적 선과 악, 행과 불행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순경과 역경
 제2절 공적 및 사적 재화
 제3절 부귀와 빈천 ①②
 제4절 장소와 환경 ①②

제4장 육체 및 정신의 각가지 자연적 선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건강과 질병 ①②
 제2절 질병의 지연과 그 결과 ①②
 제3절 삶과 죽음
 제4절 자연적 은혜의 분배에 관한 불평등에 대하여
 제5절 직무
 제6절 휴식과 평온

제5장 명성의 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호평
 제2절 굴욕
 제3절 선인으로부터의 박해

제6장 본질적인 영적선익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영광의 생명
 제2절 은총의 생명
 제3절 선덕의 실천
 제4절 죄를 피하는 일
 제5절 계명, 서원, 회칙 등의 준수

제7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어떤 종류의 영적원조의 상실 -
 ⑴
 ⑵
 ⑶
 ⑷

제8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실패와 과실 -
 제1절 분발심에 의한 사업에 있어서의 실패
 제2절 자기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3절 남의 영혼의 성화에 있어서의 실패
 제4절 우리 자신의 죄과

제9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내적시련의 일반 -
 ①
 ②
 ③
 ④

제10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유혹 -①
 - 유혹 -②
 - 유혹 -③

제11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위안과 건조-①
 - 위안과 건조-②
 - 위안과 건조-③
 - 위안과 건조-④

제12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암흑, 무감각, 기타
 제1절 정신의 암흑 ①②
 제2절 마음의 무감각, 혐오감, 기타
 제3절 의지의 무력
 제4절 영적빈곤 ①②

제13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 평화, 불안, 소심
 제1절 평화 ①②
 제2절 각가지 공포 ①②
 제3절 거룩하고 정의이신 천주께 대한 경의 ①②
 제4절 양심상의 小心 ①②

제14장 심령생활의 일반적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제1절 일반적 길인가, 신비적 길인가 ①②③
 제2절 신비적 관상의 갖가지 상태 ①②③
 제3절 관상의 진보와 덕의 진보 ①②
 제4절 신비적 길에 있어 "천주께서 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것" ①②③

제15장 기억해야 할 두가지 실례제3편 위탁의 대상 ①②




제 3 편 위탁(委託)의 대상(對象)

제 14 장
심령생활(心靈生活)의 신비적(神秘的) 길의 각가지 상태에 있어서의 위탁


제 4 절 신비적 길에 있어 「천주께서 하시는 대로 맡긴다는 것」③


p.533

그런데,
영혼이 항상 또는 모든 일에 있어 그런 지도 아래에 있을 수 있겠는가.

십자가의 성「요왕」은,
성모 마리아는 그랬다고 생각하고,
또한 거의 성모 마리아 한 분에게 국한된 것이라고 여겨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영광이 충만하신 천주의 성모는
그 존재의 최초의 순간부터 그런 극히 숭고한 상태에 높여지셨다.

거기에 천주 스스로 각가지 능력을
당신의 거룩한 뜻에 적합하는 행위를 자아내도록 이끄신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자신을 천주에게서 분리시키고,
그 향도(嚮導)에 따르게 하는 어떤 피조물의 생각마저
정신 안에 간직할 수 없었다.

성모의 영혼의 모든 움직임은 항상 성신에 의해서 일으켜진 것이다.

..... 온전히 주의 인도 아래 있으며,
간단 없는 일치의 은혜를 받아,
그 동안 모든 능력은 천주께 점령돼 있는 영혼을 찾아낸다는 것은
어렵기는 하나,
주께 움직여져 행동하고
자기 스스로는 결코 행동하지 않는 많은 영혼을 만나는 것은
꽤 빈번한 일이다.」(「갈멜산 등반」3편 1장)

p.534

「보수에」의 저서 안에도 같은 말이 적지 않다.

「이런 이상한 감명에 의해서
항상 신적(神的)으로 움직여지고 있다는
거짓 신비가의 공상적 상태(空想的狀態)는,
십자가의 성『요왕』에게도 그 영적 어머니인 성녀 대『데레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었다.

또한
『폴리니오』의 복녀 『안젤라』도, 『시에나』의 성녀『가타리나』도,
『알깐따라』의 성『베드루』도,
그 밖에 가장 순결하고 가장 높은 관상에 도달한 영혼도
항상 그런 것이 아니고
다만 간헐적(間歇的)으로 수동적이었다는 것을 덧붙여 둔다.

그리고 그들은 흔히 평상적인 상태에 있었을 때,
여느 때처럼 행동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은
오늘 이 길을 가장 깊이 체험하고 있는 이의 한 사람인
『요안나.드.샹딸』에서도 엿볼 수 있다.」(「묵상의 상태」8편 40 )


「천주에 의해서 그렇게 각 순간에 움직여지는 탁월한 영혼이
아무리 드물게라도 현재 있겠는가.
또는 과거에 있겠는가.」

「보수에」는 이것을 천주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상태를 경험했다고는 말하지 않고,
다만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하였다.

「실행상
어느 영혼을 마치 벌써 거기에 도달한 것처럼 이끄는 것보다 더 위험한,
그리고 망상에 빠지기 쉬운 일이 없으며,
여하튼 그리스도적 완덕은 결코 그런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동서 29장)


이런 수동적 상태에 관해서,
「보수에」는 두가지 정 반대의 극단적인 설을 들어 경고하고 있다.

하나는
이 수동적 상태가 영속적인, 극히 흔한,
적어도 완덕에 필요한 것이라고 하는 정관주의자(靜觀主義者)의 그것이며,

다른 하나는
「특히 간택된 어느 영혼이 천주로부터의 인상을 수동적으로 받는 이 상태는,
그 감탄스러운 단순함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만큼 고상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다」
라고 하여,
모든 것을 공상(空想)에 돌리고 있는 자의 그것이다.(동서 10편 14)

p.535

그러므로,
우리가 자기 안에 천주의 활동을 느끼고 있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신뢰에 충만한 순종으로써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안되며,
그것이 그친다면,
죄를 피하고 덕을 행하며, 일상의 의무를 완수한다는
일반적 길에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길이 명백히 드러나 있으며,
그리고 기도와 충실이 반드시 은총을 얻게 한다면,
새로이 천주께서 그 의지를 우리에게 명시(明示)하시고,
혹은 무엇인가 특수한 움직임에 의해서
우리를 행동케 하시는 것을 기다려야 할 이유는 전연 없다.
(동서 3편6.3,4,5 참조)


아니 오히려,
「수동적 묵상 또는 그 밖의 이상한 무상을 핑계 삼아,
일상생활에 있어,
영적(靈的), 물질적 어느 것이나를 막론하고,
천주께서 특수한 길과 영시(靈示)로써 하나하나의 행위를 결정하시는 것을
기다리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에 거스르는 것은 천주를 시험하고,
망상과 오만에 달음질하는 것이다」라고
「보수에」는 말하고 있다.(동서 25장)



그러나 그토록 「델리키트」한 일에 있어서는, 망상에 빠질 우려가 있다.따라서,우리의 신비적 생활은 정신식별(精神識別)의 제 법칙에 의한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만일 신비적 생활이서원(誓願), 회칙(會則)의 준수에 있어,장상에의 복종이나 형제들과의 융화(融和)에 있어,유혹과의 싸움이나 시련의 성화(聖化)에 있어,우리에게 보다 훌륭한 효과를 가져다 준다면,그런 것의 유래(由來)에 관해서도, 그런 것의 사용법에 관해서도아무런 의심을 품을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런 때라도, 성녀 대「데레사」를 본받아야 한다.

즉,
「그가 언제나 가장 바라고 있던 모든 덕의 수득(修得)이란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자기의 수녀들을 향하여,
가장 겸손한 또한 가장 제욕(制慾)에 면려하는 영혼이야말로,
영적 생활에 가장 진보한 것이라는 점을 버릇처럼 말하고,
가장 장려했던 것이다.」(자서전)

p.536

물론 자신의 일에 관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어려우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부득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의 의견에 의지해야 한다.

한편 천주의 섭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다스려지도록 정해 놓으셨다.

주께서는 「사오르」에게 나타나시어 「아나니아」에게 가도록 하셨다.

성녀 대「데레사」, 성녀「요안나.드.샹딸」, 성녀「말가리다.마리아」등은
극히 명석한 두뇌와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들은 항상 자기의 지도자,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장상의 지도에 의뢰했었다.


성녀 대 「데레사」는 스스로,

「묵상 동안에 받은 영시(靈示)에 따라서
결코 행동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

고해신부가 그것과 다른 행동을 취하도록 명했을 때,
추호도 싫은 기색도 없이 이에 따랐다는 것,

그리고 자기의 일신상에 일어난 모든 것을 그들에게 알렸다는 것,

그리고 그 때 주께서는 순명을 다하는 것은 훌륭하다고 말씀하시며,
또한 진리를 드러내실 것을 자신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자서전 29장)


그러나 주께서는성녀에게 묵상하는 것을 금한 이에게 대하여
노여워하신다는 것을 알리셨다.

주께서는 또한 성녀「말가리다.마리아」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후, 나는 나의 은총을
회칙의 정신과 그대의 장상의 의지와, 그대의 나약함에 적응시키리라.
그러므로, 회칙의 정확한 준수에 있어
그대를 방해하는 모든 이를 의심스럽게 여겨라.

나는 그대가 다른 모든 것을 초월하여 회칙을 중하게 여기고
나의 의지에게보다도 그대의 장상의 의지에 복종하기를 바란다.
그들이 만일 내가 명한 것을 금한다면, 하는대로 맡겨라.
대개 나는 전연 상반(相反)하는 길로써
나의 계획을 성취시키는 수단을 쉬이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p.537
후에 주께서는
당신께 반대하는 이를 넘어뜨리시는데
얼마나 두려운 타격을 가하실 수 있는지 드러내셨다.

왜냐 하면, 주께서는 
「사람이 각각 영(靈)을 시험하고,
천주의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것을 바라시지만
충분히 시험한 후에,
당신께 반항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고디에 주교 「동 성녀전」72, 179,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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