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 155장} 하느님의 뜻을 땅으로 불러 자신 안에 사시게 할 첫 사람에게 내릴 특별한 은혜

은가루리나 2021. 8. 27. 02:5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55


1921년 3월 8일


하느님의 말씀을 땅으로 부르시어
당신 태중에 강생하시게 하신 복되신 동정녀와 같이,
하느님의 뜻을 땅으로 불러
자신 안에 사시게 할 첫 사람에게 내릴 특별한 은혜



1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뜻 안에 온전히 녹아들고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셔서
내 목에 팔을 두르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내 엄마께서는 사랑과 기도와 자기 소멸로,
하늘에서 땅으로 나를 불러들이시어 당신 태중에 강생하게 하셨다.

2 너는 너의 사랑과 내 의지 안에 끊임없이 녹아드는 것으로,
나의 뜻을 땅으로 불러들여 네 안에서 살게 할 것이고,
그런 다음 다른 사람들 안에서도 살게 할 것이다.


3 그러나
내 엄마께서 나를 하늘에서 땅으로,
당신 태중으로 부르셨을 때,
그분의 그 행위는 결코 되풀이 될 수 없는 유일한 것이었기에,
나는 모든 은총으로 그분을 부요하게 했다는 사실을
너는 알아야 한다.

4 내 엄마로 하여금
모든 사람의 사랑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사랑하시게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드렸고,
특은과 영광과 다른 모든 것에 있어서
최상의 지위에 있게 해 드렸으니,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당신 전부를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여
그런 자신을
내 엄마에게 끝없는 바닷물처럼 풍성히 쏟아 부어 주셨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이 내 엄마 아래에 있는 것이다.


5 네가 나의 뜻을 너 자신 안으로 부를 때,
이것 역시 유일한 행위이기에,
나는 네 안에 살게 될 나의 뜻에 대한 예우로,
너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을 능가할 정도로 많은 은총과 사랑을
쏟아 부어 줄 작정이다.

6 게다가
나의 뜻은 모든 것 위에 있고 영원하며 무변 무한하기에,
내 뜻의 생명이 그 안에서 시작되고 완성될 사람에게 
나의 뜻과 같은 능력을 주어 부요하게 하면서
모두를 뛰어넘는 최상의 지위를 주려는 것이다.

나의 영원한 의지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여
네 안에 쏟아 부어 주겠다는 말이다.


7 나의 뜻은 영원하기에
영원성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살기를 바란다.
나의 뜻은 무한히 광대하기에 무한성 안에서 살기를 바라고,
끝없이 무변하기에 무변성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먼저 네 안에 부어 주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그것을 찾아낼 수 있겠느냐?"



8 그 말씀을 듣고 나는 놀라움과 무서움에 사로잡혔다.
-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것은 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예수님께,
"예수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제가 정말 걷잡을 수 없도록 혼란스러워져서
한낱 티끌로 돌아가길 바라십니까?
저는 그 말씀조차 견딜 수 없습니다.
겁에 질려 온몸이 얼어붙을 지경입니다!" 하였다.


9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부언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은 장차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내 뜻의 성성(聖性)과 존엄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내게 속한 것들을 볼 수 없는 곳에서도 거처할 만큼
나 자신을 낮추지는 않는다.

너는 다만 그토록 큰 선을 맡아 보관하는 사람이니
잘 관리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니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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