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위탁

120 pp.594-597 제 4 편 제2장 제5절 거룩한 임종과 천주의 어전에 있어서의 힘 ②

은가루리나 2021. 10. 19. 13:08

 

 

★거룩한위탁
제 4 편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優越性)과 효과(效果) 제2장 거룩한 위탁의 효과 제5절 거룩한 임종(臨終)과 천주의 어전에 있어서의 힘(2)

옴니아 추천 0 조회 95 14.04.30 18:49


제4편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과 효과


제1장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 ①②③

제2장 거룩한 위탁의 효과
제1절 천주와의 친밀 ①②
제2절 단순과 자유
제3절 정신의 안정과 마음의 평온
제4절 평화와 희열 ①②③
제5절 거룩한 임종과 천주의 어전에 있어서의 힘 ①②

결론 ①②③

 역자 후기




제 4 편 거룩한 위탁의 우월성(優越性)과 효과(效果)

제 2 장
거룩한 위탁의 효과


제 5 절 거룩한 임종(臨終)과 천주의 어전에 있어서의 힘 ②


p.
594

적어도
가족, 동료 수도자, 우리에게 의뢰하고 있는 친한 사람,
천주 다음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이를 귀양살이의 땅, 위험,
아마 궁핍 안에 버리고 가는 것은,
하나의 고통의 씨가 아니겠는가.

성녀「마리아.막달레나.뽀스뗄」은 창립을 마치자 마자,
아직도 커다란 궁핍 안에 있는 그 수도회와 사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살아 있었을 동안, 오직 섭리의 연장이었던 그는
그 수도회에 관한 아무런 걱정 없이 죽어 갔다.
일생 동안 남의 손에 맡기기를 하지 않았던 그는,
임종을 당해서도 역시 주의 계획에만 신뢰하였다.」(동서)

p.595
천주에 있어 사랑한 모든 이를,
사람은 천국에서도 사랑하기를 계속한다.

그 뿐이랴,
그 사랑은 훨씬 강하고 찬란한 것이 된다.
천국에 있는 이는 지상에 있는 이를 지켜보며,
그들의 참된 이익을 도모하는데 보다 훌륭한 지위에 놓여 있다.

그들의 운명의 지고의 주는 천주가 아니신가.
그러므로 천주의 사랑에만 살고,
끊임없이 명시(明示)된 의지를 모두 충실히 완수하며,
임의의지(任意意志)에 완전히 맡겨 드린 영혼처럼,
천주의 어전에 커다란 힘을 가지는 이는 없다.

주 스스로,
「주님을 두려워 하는 자들은 주께 의탁할찌니,
그이는 저들을 돕는 이시며, 저들의 방패시니다」(성영116.19)
라고 말씀하셨다.



위의 말씀보다 우리의 마음을 북돋우는 것은 없다,

주의 성의를 성취하자.
그러면 주께서도 또한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시리라.

주께서 바라시는 모든 것을 성취하자.
그러면 주께서도 또한
우리의 소망의 모든 것을 온전히 성취하시리라.


사랑에 의한 완전한 적합 안에 살았던 영혼의 전구(傳求)의 힘은
거기에서 생긴다.

그들은 천주께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주께서도 그들에게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으시리라.

지상에 있어서도 천국에 있어서도,
그들의 기도의 힘은 언제나
그들의 사랑과 순종과 위탁 여하에 달려 있다.


그리고,
탁월한 영혼 중에서 특히 어떤 이를 간택하시어,
그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성의에 맞갖는다면,
우리는 이 선택의 이유를 그것 이외에 탐색해서는 안된다.

p.596

영해 예수의 성녀「데레사」가 현대의 위대한 기적을 행하는 이라는
까닭은 거기에 있다.

그 생애의 마지막 무렵,
그는 자기 사명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그래서 한번 뿐 아니라 그 비밀을 여러번 명백히 드러냈다.

「나는 지상에 은혜를 내리면서 천국에서 지내고 싶읍니다.
죽은 후 나는 장미의 비를 내리겠읍니다.
나의 사명은 바야흐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것은 나처럼 천주님을 사랑하게 하고
나의 작은 길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


.....「어떤 작은 길을 가르치시려는 것입니까?」

.....「영적 어린이의 길, 신뢰와 완전한 위탁의 길입니다.」


성녀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해 준다.

「나는 천주님에게 오직 사랑만을 바쳤읍니다.
그 보답으로서 천주님도 나에게 사랑을 돌려주실 것입니다.
나는 지상에서 결코 자신의 의지를 행하지 않았으므로
천주님은 천국에서 모든 나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자서전」12장「회상」)


흔히 인용되는,
더구나 특히 본회에 속하는 한가지 실례를 들어 본 장을 맺는다.

그 주인공은
본회의 한 조수사(助修士)인「에베르바흐」의 복자「에이냥」이며,
그 전기자(傳記者)도 또한
본 회의「하이스테르바흐」의 원장 복자「체사리오」다.



「『독일』의『에베르바흐』수도원에 한 거룩한 형제가 있었다.
그는 특히 순명과 순박함의 덕에 뛰어나 있었다.

천주께서는 그에게 허다한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시고,
그의 혁대 또는 옷에 닿기만 해도
많은 병자가 각가지 질병의 치유를 받았다.

대원장은, 이 드문 은총을 받은 것을 보고, 놀랐지만, 그렇다고
그에게는 하등 성덕의 현저한 표적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어느 날 그에게 어떻게 천주께서 그의 전구에 의해서
그처럼 허다한 기적을 행하시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였다.

p.597
『실은 저도 그 이유를 모릅니다.
기도나 철야도, 노동이나 단식도,
다른 형제와 아무 것도 다른 것이 없읍니다.

다만 저는
기쁜일이거나 슬픈 일의 어느 것에도
모든 일에 천주님의 의지를 흠숭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될 수 있는대로 주의하여,
천주님이 바라시는 모든 것을 바라도록 노력하였읍니다.

그래서 천주님은
제 의지를 온전히 당신의 의지에 맡겨 드리는 은총을 베푸셨읍니다.

순경도 나를 오만하게 하지 않고, 역경도 슬프게 할 수 없었읍니다.
왜냐 하면, 나는 모든 것을 무관심으로써 천주님의 손에서 받읍니다.

제 기도의 유일한 목적은
주의 의지가 저와 모든 사람들 안에 성취되는 것이므로.』


..... 대원장은 다시 물었다.
『그러나 그대는 얼마 전
나쁜 종의 방화(放火)로 창고가 타고 식량이 없어졌을 때,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는가.』

.....『아닙니다, 원장님,
그런 경우에 내가 익숙해 있는 것처럼,
천주님이 당신의 영광을 위하고 우리들의 커다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면,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시며, 또한 허락하지도 않으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역시 주께 감사하고 있었읍니다.
이와 같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항상 만족하고 있읍니다.』


이것을 들은 후에는
이 형제가 천주의 의지에 완전히 적합하고 있었음을 안 대원장은,
이후 그의 그토록 허다한 기적을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체사리오 「대화」1편 6장, 성 알퐁소.리고리오「적합」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