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 15장 } 하느님의 뜻을 떠나면 온갖 불행에 잡히고 여왕의 신분에서 비천한 하녀로 전락한다.

은가루리나 2022. 1. 25. 03:2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15

1921년 9월 2일


하느님의 뜻을 떠나면 온갖 불행에 잡히고
여왕의 신분에서 비천한 하녀로 전락한다.



1 저 사람들이 발행하고자 하는 이 복된 기록을 두고
(앞서 어딘가에서 밝힌 내 나름의 이유 때문에)
다정하신 예수님께 투덜거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만은)
그분의 뜻에서 달아나고 싶은 기분이기도 하였다.
그러자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 "딸아, 이게 무슨 말이냐?
내 뜻에서 달아나고 싶은 기분이라고?

그렇더라도 이미 너무 늦었다.
네가 나의 뜻에 너 자신을 묶고 나면,
나의 뜻이 이중의 사슬로 너를 그 자신에게 묶어
풀릴 위험이 없게 하기 때문이다.


3 너는 이제껏 내 뜻 안에서 여왕으로 살아 왔다.
아주 맛깔스럽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데에 익숙해졌고,
아무의 지배도 받지 않고 모든 이를 지배하며
너 자신도 지배해 왔다.

헤아릴 수 없는 부에 잠겨 온갖 안락을 누리며 사는 것에
익숙해진 것이다.

4 그런 네가 나의 뜻 밖으로 나간다면,
나가는 즉시 곤궁과 추위 및 지배권의 상실을 통감하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좋은 것은 너에게서 모조리 사라지고,
여왕의 신분에서 비천하기 짝이 없는 하녀로 전락하리라는 것을.


​5 그런즉
내 뜻 안에서 사는 것과 내 뜻 밖으로 나가는 것 사이의
뚜렷한 대조를 너 스스로 감지하게 될 것이고,
이를 느끼자마자 내 뜻의 더욱 깊은 곳으로 뛰어들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한 것이다.
게다가 네가 (나가 버리면) 나에게서 큰 만족을 앗아가기도 할 것이다.


6 네가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신분이 아주 다른 한 친구를 사랑하기 시작한 왕처럼
너를 대해 왔다는 점이다.

신분이 다르지만
왕은 그 친구를 매우 사랑한 나머지
그를 왕 자신과 같이 되게 하려고 결심했다.

한데 이 왕은 동시에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친구를 자기와 같이 되게 할 수는 없었다.


7 오히려 그 일을 조금씩 서서히 해 나갔다.
먼저 그를 위한 궁전을 자기 궁전과 같이 마련하고,
그런 다음 그 궁전을 꾸밀 장식품들을 보냈다.

그리고 그를 호위할 작은 군대를 결성하고,
자기 왕국의 반을 그에게 주면서,
'그대의 것은 나의 것이기도 하네, 내가 왕이니 그대도 왕일세.'
하고 말하였다.

8 하지만 왕은
친구에게 선물을 줄 때마다 친구의 성실성을 보곤 했으니,
선물을 주는 것이 왕에게는
새로운 만족, 더 큰 영광과 영예, 새로운 즐거움이 되는 것이었다.

9 만일 왕이
조금씩 서서히 주지 않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주려고 했다면
친구를 곤혹스럽게 했을 것이다.
친구는 다스리는 능력을 수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성실성으로 조금씩 서서히 익혀 갔으므로
모든 것을 수월히 다룰 수 있게 되었다.


10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하였다.

내뜻의 정상에서 살도록 특별히 너를 선택한 뒤
조금씩 서서히 가르치면서 내 뜻을 알게 해 온 것이다.

또한
너에게 내 뜻을 알리기를 계속하면서 너의 능력을 키워
더 큰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켰다.

11 그리고
내 뜻의 가치며 효과를 하나씩 너에게 드러내 보일 때마다
나는 더 큰 만족을 느끼며
하늘의 주민들과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제 나의 이 진리들이 발행되면
네가 나의 그 만족과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셈이 된다.

그러니 이 일은 나에게 맡기고,
너는 내 뜻 안으로 더욱 더 깊이 뛰어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