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0
극기와 사랑의 필요성
1 예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앞의 주제로 얼마 동안 수련을 쌓게 하신 뒤에
극기의 정신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비록 덕행이나 큰 희생이라 하더라도
그분께 대한 사랑이 배어 있지 않은 모든 일은,
즉 그 시작과 과정과 끝맺음에 이르기까지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이나 무미건조하고 아무 공로도 없는 것임을
분명히 지적해 주셨다.
그분께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은 다른 모든 덕행에 광채를 주는 덕행이다.
사랑이 없는 모든 일은 죽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정신 없이 행해지는 일은 내 눈길을 끌 수 없고
따라서 내 마음속에 들어오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너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의 정신을 동기로 해서 행해야 한다.
3 즉 내 안에서 나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해야 한다.
또한 거기에는 희생 정신도 담고 있어야 한다.
이 희생 정신이 없으면
일마다 너의 극기와 나의 극기가 각각의 표를 달고 있어서
그 전투를 내 것으로 인정할 수 없게 된다.
4 이를테면,
화폐의 표면에 왕의 모습이 찍혀 있지 않으면
백성들은 그것을 진짜가 아닌 위조 화폐로 보기에
아무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십자가와 결합되어 있지 않은 일들도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다.
5 그러니 이제는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없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너 자신에 대한 집착을 없애야 한다.
곧 네가 오로지 내 안에서만 살고자 한다면
너 자신에 대해서는 죽어야 하는 것이다.
6 달리 말하자면,
내가 나 자신의 생명을 네 안에 넣어 주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네가 지금껏 해 왔던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굳건해져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 혼자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너는 나와 함께, 나는 너와 함께
곧 우리는 함께 모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7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는
나의 자기 부정에 대해 더 많은 깨달음의 빛을 주시면서,
"너 자신을 단지 하나의 그림자로 간주하여라.
네가 붙잡으려고 하면 재빨리 달아나는 그림자 말이다.
그게 바로 너다.
그러니 네가 내 안에서 그럴 듯한 사람이 되려면,
언제나 너 자신을 허무로 여겨야 한다.
그렇게 참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보면
흐뭇한 마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네 안에 쏟아 부어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8 "언제나 내게 더 가까이 오너라.
와서 내 팔에 기대어라.
내가 너를 떠받쳐 주고, 무슨 일이든지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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