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43장} 은총은 순수한 사랑으로 활동하는 영혼들 속으로 흘러든다.

은가루리나 2022. 11. 18. 04:00

 

{천상의 책 13권43장} 은총은 순수한 사랑으로 활동하는 영혼들 속으로 흘러든다 

 

 

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43

1921년 12월 22일


은총은 순수한 사랑으로 활동하는 영혼들 속으로 흘러든다. 
모든 덕행에 신적 천상적 아름다움을 부여하시는 하느님 뜻   



1 평소와 같이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눈부신 빛에 싸여 계신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이 빛이 빗물처럼 영혼들 위에 줄줄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굳게 닫힌 문처럼 
그 빛줄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빛줄기는, 
받아들이려고 열려 있는 영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쏟아져 내렸다.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은총은 순수한 사랑으로 활동하는 영혼들 속으로 흘러든다. 

목표가 오직 나를 사랑하는 것에 있는 영혼들만이 
모든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열린 마음이 된다. 

나는 사랑이다. 그들도 사랑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내게 끊임없는 사랑의 흐름이 되고, 
나 역시 그러하다.​


3 이와 반대로 
인간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내게 닫혀 있다. 

그들은 인간적인 모든 것에 열려 있어서 
인간적인 흐름을 받아들인다. 

죄를 지을 의도로 활동하면 죄의 조류를 받아들이고, 
악마적인 목적으로 활동하면 지옥의 조류를 받아들인다.​


목적을 어디에 두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갖가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아름답거나 추하게 변모되는가 하면, 
빛이나 어둠으로, 성덕이나 죄로 변모된다.

따라서 활동의 목적이 무엇이든지 
그 목적대로 변화되는 것이 인간이다.​


5 내 은총의 강물이 누구에게나 흘러들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내게 닫혀 있는 영혼들에게는 배척당하기에, 
열려 있는 영혼들에게 더욱 강력하고 풍부하게 흘러드는 것이다."​




6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사라지셨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오셔서 말씀을 이으셨다. 


"너는 태양이 온 지구를 비추는 이유를 댈 수 있느냐? 
그것은 태양이 지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더 크기 때문에 
지구를 그 둘레까지 자신의 빛으로 휩쌀 능력이 있다. 

만약 더 작다면 지구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비출 것이다. 
따라서 보다 작은 것은 보다 큰 것에 싸여 흡수된다.​


7 그런데 내 뜻은 모든 덕 가운데서 가장 크다. 
그러므로 다른 덕은 모두 내 뜻 안에 졸아든 상태로 흩어져 있다. 

하물며 내 뜻의 거룩함 앞에 서면, 
내 뜻에 대한 경외감으로 몸을 떤다.​


8 그 모든 덕은 
내 뜻 없이도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러다가 내 뜻의 거룩함과 능력을 접하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들에게 덕행의 표를 주려면 
내가 그들을 내 뜻의 무한한 바닷속에 던져 넣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9 내 뜻은 모든 덕을 뛰어넘는 탁월성을 지니고 있을뿐더러, 
그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주기도 한다. 

신적인 색상, 천상적인 윤택, 눈부신 빛을 부여하는 것이다.​


10 따라서 내 뜻에 싸여 있지 않은 모든 덕행은, 
좋은 것일 수는 있어도, 
하늘과 땅을 온통 황홀하게 하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이다."​



11 그런 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나 자신 밖으로 나오게 하셨다. 

그리고 바다 밑으로 물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여 주셨는데, 
이 물길들이 지하로 흘러들어 도시들의 토대를 침수시키고 있었다. 

건물들이 붕괴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넘쳐흐르는 물이 갈라지면서 땅속으로 삼켜져 
아예 사라져 버리는 곳도 있었다.


12 예수님께서 매우 괴로워하시며 말씀하셨다. 

"인간은 그치지 않고 불의를 저지른다. 
내 정의가 내려치지 않을 수 없다. 
물이나 불이나 지진이 때려 칠 도시들이 많을 것이다." ​


13 "제 사랑이시여,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나는 엉겁결에 그렇게 말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그러자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