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천상의 책 7권46장} 인간적인 일을 태워 없애고 신적인 일로 되살리는 불

은가루리나 2023. 1. 20. 00:55

{천상의 책 7권46장} 인간적인 일을 태워 없애고 신적인 일로 되살리는 불 (5:3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46

1906년 9월 23일


인간적인 일을 태워 없애고 신적인 일로 되살리는 불



1 평상시와 같이 머물러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나를 통째로 껴안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딸아,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일하는 것은 
인간적인 일을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 

그리스도는 불인지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하면 그리스도가 인간의 일을 태워 없애고, 
태워 없앤 그것을 
그리스도의 불이 하느님의 일로 다시 살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3 그러니 언제나 나와 함께 일하여라. 
우리 둘이 같은 일을 함께 하는 것처럼 말이다. 

고통을 받을 때에도 나와 함께 받는 것처럼 받고, 
기도를 하든지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내 안에서, 나와 함께 하여라. 

이와 같이 하면 
인간적인 일을 완전히 잃는 대신 
그것이 신적인 일로 변화되어 있는 것을 다시 보게 되리니, 
오, 사람이 얼마나 무한한 부를 얻게 되겠느냐! 

그러나 인간은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4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분은 사라지시고
나는 다시 뵙고 싶은 간절한 열망에 싸여 남아 있었다. 

그 뒤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있게 되었고, 
사방으로 그분을 찾아다녀도 뵐 수 없게 되자 
이렇게 부르짖었다. 


5 "아아 주님, 
온전히 당신을 위하여 있는 영혼에게, 오직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끊임없는 죽음을 겪고 있는 영혼에게 
어쩌면 이다지도 잔인하십니까! 

보십시오. 
저의 의지가 당신을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니 계속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 의지의 생명이신 당신을 못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갈망이 계속 죽어 가고 있습니다. 
제 갈망의 생명이신 당신을 못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숨이, 저의 심장 고동이, 저의 기억이, 저의 지성이 
- 모든 것이, 모든 것이 잔인한 죽음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저를 측은히 여기시지 않습니다!"



6 그 순간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고, 
내 안에 계신 그분을 뵙게 되었다. 

그분께서는 마치 내 말을 맞받아치시려는 듯이 
"보아라. 나는 온전히 네 안에 있고, 온전히 너를 위하여 있다." 
하셨다. 

7 그런데 그분은 가시관을 지니고 오셨던 모양이어서 
그것을 머리에 눌러쓰셨고, 피가 흘러나오자 
"이 피는 너에 대한 사랑으로 내가 흘리는 피다." 하셨다. 

그리고 당신 상처들을 보여 주시면서 
다시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 상처들은 오직 너를 위한 것이다.“


8 오, 그분의 사랑에 비하면 
내 사랑이라는 것은 한갓 희미한 그림자에 지나지 않음을 보면서 
나는 부끄러워 어찌할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