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천상의 책 7권44장} 인간의 마음을 끄는 가장 강력한 자석은 꾸밈이 없고 단순하며 순전한 진리이다.

은가루리나 2022. 11. 24. 01:26

 

{천상의 책 7권44장} 인간의 마음을 끄는 가장 강력한 자석은 꾸밈이 없고 단순하며 순전한 진리이다.(05:5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44

1906년 9월 16일


인간의 마음을 끄는 가장 강력한 자석은 
꾸밈이 없고 단순하며 순전한 진리이다. 



1 고해 신부님이, 
사람들의 방문으로 내 주의가 흩어질 수 있으니 
몬시뇰께서 그들이 방문하지 않기를 바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신부님에게 

"이 명령을 여러 차례 주셨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습니다. 
좀 지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말았으니까요. 
차라리 저한테 더 이상 말을 하지 말라고 명하시면 
저의 침묵이 사람들을 몰아낼 것입니다." 하였다. 



2 나중에 영성체를 한 뒤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께서 이 일을 어떻게 보시는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님과 단둘이 있을 때만 안락함을 느끼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사람들과 더불어 있으면 폭행을 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들이 어째서 오고 싶어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양새가 촌스럽고,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무슨 수를 쓸 줄도 모르고, 
오히려 불친절한 태도로 그들을 대할 뿐입니다. 

그런데 왜들 오고 싶어 하는지 정말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오, 하늘의 도움으로 부디 저 혼자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3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꾸밈없고 단순하며 순전한 진리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끄는 더없이 강력한 자석이기에, 
그들은 이 진리와 이를 밝혀 주는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무슨 희생이든지 다 무릅쓸 각오를 한다. 

누가 순교자들로 하여금 피를 흘릴 마음이 들게 했겠느냐? 
진리다. 

누가 수많은 다른 성인들에게 숱한 싸움들 한가운데서도
순수하고 흠 없는 생활을 영위할 힘을 주었겠느냐? 
진리다 - 꾸밈없고 단순하며 사욕이 없는 진리다.​


4 아, 내 딸아, 
이 통탄할 시대에는 성직자와 수도자와 독실하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꾸밈없는 진리를 드러내는 사람을 찾아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들이 하는 말과 활동은 언제나 
이해관계나 다른 것들이 개재된 인간적인 무엇을 조장하기에 
진리는 장막에 싸여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런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꾸밈없는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포장하고 있는 이해타산이나 
다른 인간적인 목적과 접하게 되므로
은총을 받지 못하고 
진리가 내포하는 좋은 영향을 받지도 못하게 된다.​

5 많은 성사들 및 고해 성사들이, 
내가 (진리의) 빛을 그만 주는 것이 아닌데도
그토록 허비되고 속화되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 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하면 
자기네 위신과 사람들의 호의를 잃게 되고 
본성적인 만족을 얻지 못해서 
결국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속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6 하지만, 
오, 그것은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다! 

진리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모든 것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풍성하게 소유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는 할 수 있는 한 부지런하게 
이 꾸밈없고 단순한 진리를 드러내어라. 

물론 너를 지도하는 사람의 명령에 따라서 하되,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고 드러내어야 한다.



7 (한편) 
내가 사랑에 관해서 모호하게 표현했던 모든 말이, 
무엇이든지 상세하게 쓰라고 하셨던 (신부님의) 명령에 
어긋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님께 여쭈어보았더니, 
그런 결함이 있는 사람은 알아들을 것이니 
그대로 괜찮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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